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4월 6일 방사능이 한반도를 덮는다

林 山 2011. 4. 4. 20:47

독일 기상청(DWD)은 2011년 4월 4일 오는 6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능이 남한 대부분 지역을 덮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DWD는 남한에 도달할 예정인 방사능이 제주도 뿐만 아니라 영남과 호남, 나아가 충북 지역까지 뒤덮을 것으로 예측했다.

 

노르웨이 대기연구소(Norwegian Institute for Air Research, NILU)도 역시 4월 6일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바람이 한반도에 상륙해서 7일에는 북한을 포함하는 한반도 전역을 덮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NILU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기압골이 3일 일본 동남쪽을 출발해 6일 오전 9시경 한반도에 도달하고, 7일 오전 9시에는 한반도 대부분이 방사성 물질로 뒤덮인다.
 

DWD의 예측대로 후쿠시마 방사능이 일본열도를 따라 남하해 한반도를 덮을 경우에는 종전에 검출된 방사능보다 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DWD의 예상도를 보면 한반도의 남부 해안에 도달할 방사능의 농도는 충청권에 도달할 방사능보다 상당히 짙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한국 기상청은 4일 오전 8시 '오늘과 내일(5일) 상층바람은 동쪽으로 흘러가겠음'이라고 예보하고 '방사성 물질은 일본 동쪽 태평양 상공으로 확산되어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 없음'이라면서 DWD, NILU와는 전혀 다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3㎞ 이상 상층에선 변함없이 편서풍이 불지만 향후 고기압의 변화를 살펴볼 때 7일께 하층에서 일본으로부터 한국 쪽으로 바람이 불 가능성은 있다'는 가능성을 시인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앞서 한국 기상청이 '한국은 편서풍 안전지대'를 주장하고 있을 때 후쿠시마 방사능이 캄차카 반도를 거쳐 북극에 이른 뒤 다시 남하하여 한반도 상공에 후쿠시마 방사능이 도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프랑스 기상청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관계자는 '어떤 경우라도 인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서 안전성을 강조했다. 한국 기상청과 KINS는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20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