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불기 2557년 불탄일을 맞아

林 山 2013. 5. 17. 12:28

샤카무니 붓다(석가모니 부처)가 이 세상에 오신 지 2557년 되는 날이다. 나무샤카무니불! 붓다의 자비가 온 세상에 강물처럼 흘러넘치기를!

 

나무아바로키테슈바라(관자재, 관세음)보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재롭게 관조하여 보살펴 주실 것임을 믿는다. 대자대비심(大慈大悲心)으로 중생을 제도하고, 세상을 구제하며, 중생에게 두려움 없는 마음을 베풀고, 크게 연민하는 마음으로 중생을 이익되게 하심을 믿는다. 그리고 이 땅의 수많은 관자재보살들이 중생들과 괴로움을 함께 하고 있음을 믿는다.

 

나무크시티가르바(지장)보살!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지옥으로 들어가신 지장보살, 지옥의 중생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구제한 뒤 마지막으로 성불하겠다고 서원하신 지장보살, 그 지장보살의 육환장으로 현세의 지옥문을 깨뜨리고, 장상명주 여의주로 세상의 어둠을 물리치실 것임을 믿는다. 그리고 이 땅의 낮고, 춥고, 배고프고, 힘들고, 고통받는 곳에는 수많은 지장보살들이 소리없이 자타불이의 보살행을 행하고 있음을 믿는다.

 

나무마이트레야(미륵)보살! 미륵보살이 미래세에 출현하여 중생을 교화한 뒤 성불해서 용화세상을 실현하실 것임을 믿는다. 그 미륵불은 이미 이 땅에 망이와 망소이로, 홍길동으로, 장길산으로, 임꺽정으로, 홍경래로, 전봉준으로, 안중근으로, 이현상으로, 전태일로, 4.19 민주영령들로, 부마 민주영령들로, 광주 민주영령들로 왔다 갔음을 믿는다. 그리고 그 미륵불은 이 땅에 자비와 정의, 평등과 평화를 실현하려는 모든 이들의 가슴마다 시퍼렇게 살아 있음을 믿는다.

 

 

2013.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