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국정원)이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의 이석기 의원과 당직자 등 관련 인사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홍순석 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했다. 국정원의 무리한 수사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 시대로 되돌리려는 폭거에 다름아니다.
국민들은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저지른 부정선거가 탄로나자 박근혜 정권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정국을 전환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과거 독재정권들이 써먹던 시대착오적인 공안몰이에 나섰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국정원의 주장처럼 통합진보당이 사회를 위협하는 위험세력이라면 그동안 국정원과 검찰은 이들이 원내에 진출할 때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대선 개입 불법 댓글놀이 하느라 바빠서 몰랐는가? 국정원의 존재 이유가 지극히 의심스럽다.
나는 통합진보당 주요 인사들의 노선과 주장에 찬성하지 않는다. 유권자들도 통합진보당과 이석기 의원의 정체성과 노선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의 통합진보당 탄압을 규탄하는 것은 이들이 점점 나치(Nazi)를 닮아가는 수구우익세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과 검찰은 박근혜 정권에 불리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통합진보당을 희생양으로 삼는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 그동안 저지른 수많은 반인류적, 반민주적인 행위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으로 자기 존재의 근거로 삼으려 하는 행위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통합진보당이 만약 국민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정책을 주장하고 실천한다면 상식적이고 건강한 유권자들이 알아서 심판할 일이다.
국정원의 통합진보당을 탄압하자 마치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이 수구우익 신문, 방송과 수구우익 단체들은 박근혜 정권의 나팔수가 되어 공안몰이 마녀사냥에 앞장서고 있다. 깨어 있는 국민들은 수구우익 언론과 단체들의 정체를 잘 알고 있다. 이들은 민주주의 사회의 수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수구우익 언론과 단체들은 통합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201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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