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녕하지 못한 곳에 쌍화탕을 보내다

2013년도 어언 저물어 가고 2014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연말을 맞이하여 철도 특혜사유화를 반대하면서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와 쌍용자동차 대책위원회, 밀양송전탑 전국대책위원회,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에 기혈(氣血)을 쌍보하는 한약 쌍화탕을 한 제씩 보내주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불의와 폭압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 농민들에게 이 쌍화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4 갑오년은 '갑오세 갑오세~!' 갑오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이 되는 해다. 제국주의 일본과 무능한 조선왕조정권의 억압과 착취를 견디다 못해 무장봉기한 동학농민들의 항쟁은 서울에서, 평택에서, 밀양에서, 청주에서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갑오년 새해에는 100년 전 치열한 항전을 벌였던 동학농민들의 뜻을 이어받아 불의한 무리들을 몰아내고 민중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이 열렸으면 하는 소망이다. 

서울과 평택, 밀양, 청주 등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민중들의 저항은 이들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몫이다. 불의한 세력에 맞서 싸우는 투쟁의 현장에 필요한 것은 민중들의 따뜻한 연대다. 민중의 강고한 연대 없이는 잘못된 역사를 결코 바로잡을 수 없다.  

다음은 연대가 필요한, 안녕하지 못한 곳이다.  

    

1. 전국철도노동조합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1나길 7 철도회관 5층 

2. 쌍용자동차 대책위원회 : 평택시 칠괴동 588-2 상가A동 104호.  

3. 밀양송전탑 전국대책위원회 : 경남 밀양시 삼문동 233-11번지 너른마당. 

4. 유성기업지회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3060번지 근로자종합복지관 2층

2013.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