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충북교육감 선거에 대하여

林 山 2014. 4. 26. 12:06

비전교조를 표방한 충북교육감 모 후보가 보내온 문자 메시지


최근 6.4 지방선거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비전교조 후보를 표방하는 모 후보가 보내온 문자 메시지다. 최초 공표 보도 출처는 4월 25일자 뉴스 1이다.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의도가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충북교육감 선거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는 김병우 24.5%, 강상무 18.9%, 김석현 9.5%, 홍순규 5.3%, 손영철 3.7%, 장병학 3.3%, 홍득표 3.2%, 임만규 2.4%로 나타났다. 김병우 후보가 여전히 충북도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전교조후보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는 강상무 23%, 김석현 15%, 장병학 9.6%, 홍순규 8.7%로 나타났다.  


'비전교조 출신 충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5명의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26∼27일 실시하여 28일 상위 2명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론조사는 단일화 참여 후보뿐만 아니라 진보 진영 김병우 후보를 포함 8명의 후보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비전교조 후보가 무슨 자랑이라도 되는가? 지금까지 충북교육을 장악하고 좌지우지해 온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들이 제대로 한 일이 하나라도 있는가! 과연 누가 충북의 학생들을 가장 잘 이해하고, 누가 충북의 교육 현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후보일까?  


충북교육감 선거를 보수 진영 대 진보 진영이라는 이분법적 갈등 구도로 끌고가려는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기도는 아주 불순해 보인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진보, 보수의 구분이 왜 필요한가? 흑백논리를 이용해서 충북교육감 선거를 이겨 보려는 한심한 작태를 단호하게 반대한다.    


새는 한쪽 날개만으로 날아갈 수 없다. 한쪽 날개만 있는 새는 불구다. 한쪽 날개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충북교육을 불구로 만들려고 하는가! 보수를 자처하는 교육감들이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빠트린 충북교육을 과연 어느 후보가 바로잡을 수 있을까?  


6.4 지방선거에서 충북 교육의 발전에 꼭 필요한 후보가 교육감으로 당선되기를 기대한다. 


201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