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에게 주치한의사가 있었다면?

유명 락 가수 신해철이 심장마비로 심폐소생술로 일단 목숨은 건졌지만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은 예전에 고도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하자 살을 빼기 위해 위를 묶는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 그 부작용으로 소장폐색(small bowel obstruction)이 생겨 서울스카이병원에 입원하여 검사를 받다가 흉통(chest discomfort)을 호소하던 중 갑자기 심정지(arrest)가 발생하여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심정지 한 시간 후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된 신해철의 흉부 엑스레이(chest PA)와 시티(CT) 촬영 결과 심장압전(cardiac temponade)과 종격동염(mediastinitis)이 발견되었다. 신해철은 현재 패혈증으로 매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 치사율은 30~50%에 이른다.

신해철이 고도비만 치료를 위해 받은 위밴드 수술의 가장 큰 위험성은 무엇일까? 우선 밴드를 한 위부위의 천공과 괴사다. 괴사와 천공은 복막염이나 종격동염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패혈증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하게 된다. 그밖에도 수술을 받은 사람이 관리를 잘못하면 밴드가 미끄러져서 위 근육을 파고들 수 있다. 또, 수술을 받기 전의 식습관이 나와 잘 씹지 않고 넘긴다던가 과식을 하게 되면 음식물이 위나 기도를 막을 수도 있다.

만약 심해철에게 주치한의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신해철이 한방 다이어트 요법으로 비만치료를 했다면 지금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의사들은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체질과 비만의 형태에 맞게 적절한 한약을 처방한다. 다이어트 한약은 신진대사율을 높여줌으로써 스스로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을 증가시킨다. 또, 위장근육의 탄력성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식욕이 떨어져 소식을 하게 된다. 

 

한방 다이어트 요법은 무엇보다 부작용이 적고, 기본적인 식사량을 유지하면서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것에 그 장점이 있다.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재미도 없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치게 된다. 한방 다이어트의 또 다른 장점은 한약 복용으로 체내의 정기를 보존하면서 불필요한 지방을 빼주기 때문에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한방 다이어트를 경험한 사람들은 살이 빠지면 빠질수록 몸매가 날씬해지고 컨디션도 날아갈 것처럼 좋아진다고들 한다.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한약의 복용으로 살은 살대로 빠지면서 신진대사율이 높아지고, 기혈(氣血) 순환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기혈순환이 잘 되면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완화되고, 여드름도 사라지는 등 피부 미용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2009년 불면증에 시달리던 미국의 팝 황제 마이클 잭슨(Michael Joseph Jackson)은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Conrad Murray)가 처방한 정맥주사용 마취유도제 프로포폴(Propofol) 오남용으로 사망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하게 되면 중독되어 환각 증세가 오고 마침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콘래드 머레이는 결국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처방해서 마이클 잭슨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죄목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만약 마이클 잭슨에게 주치한의사가 있었다면 그는 젊은 나이에 죽지 않았을 것이다. 양약에 부작용이 큰 프로포폴이 있다면 한약에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 오히려 몸과 마음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귀비탕(歸脾湯)이 있기 때문이다.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직업의 특성상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면증,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에 걸리기 쉽다. 한국의 연예계 풍토를 보면 이런 질환에 안 걸리는 것이 도리어 이상할 지경이다.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연예인들이여 프로포폴은 죽음에 이르는 양약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연예인들에게 충고 하나 하겠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팬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믿을 만한 주치한의사를 두기 바란다. 주치한의사는 당신의 고민과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해 줄 것이다. 

마왕 신해철의 쾌유를 빈다.  

2014.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