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야심한 밤에 반가운 사람을 만나다

林 山 2014. 11. 29. 15:43

야심한 밤 9시 경 전에 한의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직원 부부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근처 가도횟집에서 만났다. 지난 3월 연수동으로 이사를 가면서 먼저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던 전 직원 부부에게 신고식을 할 겸해서 주선한 만남이었다. 진작부터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었는데 이제서야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가도횟집의 우럭과 방어 모듬회


서로의 근황을 주고받으면서 우럭과 방어 모듬회에  청하도 한잔 했다. 생선의 선도가 좋아서 그런지 회가 참 감칠맛이 있었다. 생선회와 함께 생굴, 해삼, 멍게, 참치알 찜, 꽁치구이도 나왔다. 횟집에서는 내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전 직원이 먼저 선수를 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연수동 카페 뚜


카푸치노 초코렛(?)


횟집에서 나와 바로 헤어지기가 뭔가 아쉬워 연수동 아이파크 근처 카페 뚜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와 차, 음료수, 빵, 케잌을 파는 카페였다. 악세사리와 스카프도 판매하고 있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다담을 나누었다. 내가 마신 음료 이름이 카푸치노 초코렛(?)인가 뭔가라고 했는데 까먹었다. 이쁜 스카프와 악세사리가 있어서 전 직원에게 선물했다. 또, 아이들 갖다 주라고 맛있어 보이는 빵도 몇 개 주문했다.  


전 직원 부부


밤이 이슥해서야 카페 뚜를 나섰다.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누구에게나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만나면 좋은 친구가 많은 사람이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201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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