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강순희 작가의 신작 '행복한 우동가게 세 번째 이야기'

林 山 2016. 5. 20. 19:04

한의원을 방문한 연수동 '시인의 공원' 앞 '행복한 우동가게' 주인 강순희 여사로부터 친필 서명이 든 그녀의 신작 '행복한 우동가게 세 번째 이야기(황금알 출판사)'를 받았다.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 깜짝 쇼처럼 책을 주어서 속으로 저으기 놀랐다. 


강순희 작가의 첫 번째 이야기 '행복한 우동가게'에는 내 이야기도 나온다. 강순희 작가의 글에는 우동국물처럼 따뜻하면서도 구수한 삶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강순희 작가의 '행복한 우동가게 세 번째 이야기' 출판을 축하한다.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기를 기원한다.  


'행복한 우동가게 세 번째 이야기' 책


책 봉투


저자 서명


'행복한 이야기 세 번째 이야기'에는 이십 년 가까이 우동집을 바라보던 시인의 공원 느티나무가 우동을 끓이는 아줌마와 소통하게 되는 사연이 들어 있다. 우동집을 드나드는 온갖 사람들의 온갖 사연이 마치 우리네 이웃의 사연처럼 다가온다. 우동집 주방 안에서 고된 삶의 여인들과 몸소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여주인은 우리에게 우동국물처럼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연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 책에는 그녀들이 우동가게를 통해서 바라본 세상이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머리글/시인의 공원에 엎드린 느티나무/술 먹은 암탉/낮술에 낮달이 지다/느티나무 눈물/집이 되지 못한 느티나무/마음대로 춤추고 싶어요/느티나무 아래 달콤한 유혹/사람이고 싶다/그가 부르던 아베 마리아/새벽 3시 30분/명품 아줌마와 도둑/가출한 느티나무/불 지르는 시간/우동이 먹고 싶다/마실 나간 느티나무/골 부린 느티나무/꿈을 파는 느티나무 등이 차례로 들어 있다. 소제목만 보더라도 느티나무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순희 작가는 1957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현재 충주시 연수동 '행복한 우동가게'에서 글을 쓰면서 우동을 끓이는 평범한 가게주인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두고 간 많은 글들과 이야기들을 긴 따뜻한 우동가락으로 뽑아내어 사람들과 함께 나누면서 살고 있다. 


강순희 작가는 1996년 평화신문, 1997년 문예사조에 '이발사는 가위로 가지치기를 한다'를 통해 등단하여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2003년 충주문화상, 2014년 충북여성문학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행복한 우동가게', '행복한 우동가게 두 번째 이야기', '백합편지' 등이 있다.


2016.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