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Mozart)-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모차르트(Mozart)-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클라리넷 협주곡(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가 1791년 10월에 작곡했다.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에 작곡된 3악장 구성의 작품으로, 그의 마지막 협주곡이자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편성은 독주 클라리넷, 플루트 2, 바순 2, 호른 2, 바이올린 2부, 비올라 2부, 베이스로 되어 있다.
1985년에 발표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는 생명력 넘치는 아프리카를 담은 아름다운 영상으로 극찬을 받았다. 아프리카의 대자연과 평온한 대평원을 화면에 담은 이 영화에는 모차르트의 음악이 수록되면서 아름다움을 더했다. 해가 저무는 아프리카의 광활한 대자연. 이 장면에 흐르던 음악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의 느낌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천상의 아름다움’이라는 수식어가 함께 하는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1791년,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에 작곡되었다. 작곡가의 마지막 협주곡이자, 클라리넷을 위해 작곡된 유일한 협주곡으로 기록되는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작품 가운데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으로 꼽힌다. 절대적인 아름다움, 천상의 선율과 같이, 모차르트의 음악에 붙여지는 수식어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1789년 클라리넷과 현악기를 위한 클라리넷 5중주를 작곡한 데 이어, 1791년에 이 클라리넷 협주곡을 작곡했다. 당대 최고의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당시 빈 궁정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던 안톤 슈타틀러(Anton Stadler)를 위해 작곡된 이 작품은 처음에는 바셋 호른(basset horn)을 위해 작곡되었다. 바셋 호른은 모차르트 시대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목관악기로, 비교적 음역이 낮아 관이 길어졌는데, 관이 직선으로 제작되면 연주자들이 손가락을 지공에 댈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초승달 모양의 곡선으로 제작되었다. 슈타틀러는 클라리넷과 바셋 호른 연주에 뛰어난 연주자였으며, 모차르트는 바셋 호른이 지닌 부드러운 음색을 좋아해 처음에는 바셋 호른을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가 클라리넷을 위한 곡으로 편곡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편곡의 과정에서 원래의 G장조에서 A장조로 조성이 바뀌었다.
부드럽고 잔잔하면서도 맑은 울림이 가득한 A장조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순수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모차르트의 음악을 대표한다. 1791년 10월 16일, 프라하에서 슈타틀러가 초연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초연 당시 관중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악장 알레그로.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된 1악장은 즐겁고 밝은 주제로 시작되며 제시부와 발전부, 그리고 재현부 앞뒤로 리토르넬로가 반복되면서 활기찬 분위기를 더한다.
2악장 아다지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수록되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2악장은 느린 아다지오에 클라리넷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졌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주제를 연주하는 클라리넷 주자는 솔로가 돋보이는 중간부분을 지나 이 작품의 유일한 카덴차를 연주한다. 바셋 클라리넷이 연주하던 낮은 음역의 음도 사용되었다.
3악장 론도 알레그로. 3악장은 쾌활한 반복구와 다소 서정적인 분위기의 에피소드가 대조를 이루며 전개되는 론도 형식의 악장이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A부분과 대조적인 B, C부분이 교대되는 3악장은 A-B-A-C-A-B-A의 구조로 전개되며, 곡을 종결짓는 마지막 악장다운 경쾌함을 지녔다.(클래식 백과)
2017.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