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Ludwig van Beethoven)-Adelaide Op.46(아델라이데)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Adelaide Op.46(아델라이데)
<아델라이데(Adelaide Op.46)>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이 슈투트가르트의 극장장이자 시인이었던 프리드리히 폰 마티손의 시에 영감을 받아 스물다섯 살이 되던 해인 1795년에 작곡한 가곡이다. 가사는 프리드리히 폰 마티손이 썼다. 베토벤이 마티손의 시에 영감을 받아 1795년에 완성한 가곡으로, 사랑하는 연인 아델라이데의 아름다움을 보랏빛 야생화에 비유한 낭만적인 시를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하고 있다. 피아노의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이 곡은 노래와 피아노의 유기적 관계를 중시하는 예술가곡으로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초판 악보에는 “피아노 반주와 독창을 위한 칸타타”라고 적혀 있어 원래는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노래였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다. 가사는 여인 아델라이데를 향한 연모의 감정이 애절하게 표현된 사랑 고백으로, 〈그대를 사랑해〉(WoO 123)와 더불어 베토벤의 대표적인 애창가곡으로 꼽힌다.
가사는 사랑하는 여인 아델라이데의 아름다움을 알프스에 피는 보랏빛 야생화에 비유한 서정적이고 전원적인 내용으로 돼 있으며, 주제 선율도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4절까지 계속 되는데 3절까지는 느린 템포의 장조 선율로 흐르며 전조되다가 4절에서는 단조의 화음이 섞인 빠른 템포의 선율로 바뀌는 등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렇게 느리고-빠른 템포의 변화나 잦은 전조는 가곡보다는 동시대 오페라 아리아의 흐름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패턴으로, 〈아델라이데〉가 애초에 가곡으로 작곡된 노래가 아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노래 선율을 미리 제시한 짧은 전주를 비롯해서 템포와 전조의 변화를 민감하고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피아노 파트의 두드러진 움직임에서, 노래와 피아노의 유기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예술가곡의 본질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클래식 백과)
2017.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