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Sonate für Violine und Klavier No.5 ‘Frühling’, Op.24(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베토벤- Sonate für Violine und Klavier No.5 ‘Frühling’, Op.24(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베토벤- Sonate für Violine und Klavier No.5 ‘Frühling’, Op.24(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Sonata for Piano and Violin No.5 in F Major Op.24 ‘Spring’)>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이 1801년에 작곡해서 모리츠 폰 프리스 백작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바이올린 소나타 4번〉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된 〈바이올린 소나타 5번〉은 1801년에 완성돼 같은 해에 Op.23으로 묶여 함께 출판됐다. 하지만 두 곡의 분위기가 너무 상반된다는 의견에 따라 1802년에 〈바이올린 소나타 4번〉은 Op.23, 〈바이올린 소나타 5번〉은 Op.24로 수정돼 재출판됐다. 바이올린 소나타로서는 4악장으로 구성된 첫 작품이다. 편성은 바이올린, 피아노로 되어 있다.
1799년에 출판된 베토벤의 첫 번째 바이올린 소나타 Op.12는 당시의 비평가들에게 썩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권위있는 음악 전문지인 ‘일반음악신보’에는 “베토벤은 정상적인 화성은 싫어하는지 괴상한 전조만을 고집한다.”는 혹평이 실리기도 했는데, 그 후 얼마 안 있어 출판된 〈바이올린 소나타 4번〉과 〈5번〉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바이올린 소나타 5번〉은 훨씬 이전인 1794년에서 1795년 사이에 스케치되었다. 즉 완성되기까지 여러 해를 품었던 곡인만큼 욕심을 낸 작품이었다. ‘봄’이라는 별명은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은 아니지만 1악장의 밝고 화사한 느낌과 잘 어울려 붙여지게 되었다. 특히 1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은 1790년에 출판된 클레멘티의 〈피아노 소나타〉 Op.25의 4번과 유사해서 표절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주제를 발전시키거나 전개해 나가는 방식에서 분명 베토벤의 독창적인 어법을 읽을 수 있다.
베토벤은 첫 악장인 알레그로에서 바이올린이 먼저 주제를 제시하도록 함으로써 바이올린의 음색과 목소리를 대등하게 하고자 했던 것 같다. 바이올린에서 흐르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주제 선율은 어느 봄날의 추억과 행복을 떠올리게 한다. 베토벤 역시 이 시기에 편안하고 행복한 한 때를 보냈을 것이다. 1801년 들어 베토벤은 경제적인 안정을 얻게 되는데, 그에게는 작곡 수입이 있었고 게다가 몇 개 출판사들이 베토벤의 작품을 따내려고 경쟁을 할 정도였다. 또 창작에 대한 영감도 풍성해서 ‘월광’ 소나타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을 썼다. 아마도 이런 좋은 분위기가 〈바이올린 소나타 5번〉의 안락하고 행복한 정서를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가혹하게도 베토벤은 이 행복한 시기와 동시에 불행도 견뎌야 했다. 몇 년 전부터 청력에 이상을 느낀 베토벤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려해 집안에만 있으려했고, 심지어 청력 이상을 감추기 위해서 일부러 바보 같은 시늉을 해야 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바이올린 소나타 5번〉에서는 그런 고통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그 어떤 곡보다도 화사하고 밝은 기운으로 넘친다. 그런 이유로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은 오늘날에도 가장 인기 있는 바이올린 소나타 중 한 곡으로 꼽히고 있으며,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와 함께 베토벤의 대표작으로 기억되고 있다.
1악장 알레그로. 먼저 바이올린이 밝고 화사한 느낌의 1주제를 제시하고 피아노가 이어 받아 연주한다. 선율적인 1주제와 달리 통통 튀는 리듬적 요소가 강한 2주제가 제시되고 코데타로 제시부가 일단락된다. 계속되는 발전부에서는 2주제의 전조를 통해 분위기가 고조되었다가 재현부와 코다로 이어진다.
2악장 알레그로 몰토 에스프레시보. 피아노가 아름다운 주제 선율을 제시하고, 이것이 바이올린으로 이어지면서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으로 전개된다.
3악장 알레그로 몰토. 피아노에 의해 제시되는 경쾌하고 발랄한 주제를 바이올린이 그대로 반복하며 시작된다. 스케일로 된 새로운 주제가 도입됐다가 다시 처음의 주제를 재현하며 끝난다.
4악장 론도.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활발한 주제를 피아노에서 바이올린이 받아 연주하는 주제가 계속 변주되며 반복되고, 중간 중간에 삽입된 새로운 주제도 역시 변주를 통해 반복된다.(클래식 백과)
2017.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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