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빈센초 벨리니(Vincenzo Bellini)-Beatrice di Tenda(텐다의 베아트리체)

林 山 2017. 8. 19. 10:26

빈센초 벨리니(Vincenzo Bellini)-Beatrice di Tenda(텐다의 베아트리체)


빈센초 벨리니(Vincenzo Bellini)-Beatrice di Tenda(텐다의 베아트리체)


빈센초 벨리니(Vincenzo Bellini)-Beatrice di Tenda(텐다의 베아트리체)


<텐다의 베아트리체(Beatrice di Tenda, Beatrice of Tenda)>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전편을 수놓는 전 2막의 서정적 비극이다. 대본은 펠리체 로마니(Felice Romani)가 카를로 테달디포레스(Carlo Tedaldi-Fores)의 소설 『행복한 로마인(Happy roman)』을 기본으로 했지만 내용은 행복하지 않다. 초연은 1833년 3월 16일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Teatro la Fenice)에서 있었다.


주요 배역은 필리포 마리아 비스콘티(밀라노의 공작이며 공국의 통치자), 베아트리체(비스콘티의 아내), 아녜세 델 마이노(비스콘티가 사랑하는 여인), 오롬벨로(아녜세를 사랑하는 벤티밀리아의 귀족), 파치노(밀라노의 공작), 리카르도 델 마이노(아녜세의 오빠) 등이다. 무대는 1418년의 비나스코(Binasco) 성이다. 베스트 아리아는 베아트리체가 세상을 떠난 남편의 조각상 앞에서 부르는 「아, 그대가 한때 나를 사랑했다면(Deh! se mi amasti un giorno)」(S)이다.



아, 그대가 한때 나를 사랑했다면(Deh! se mi amasti un giorno)


[제1막] 필리포 마리아 비스콘티(Filippo Maria Visconti) 공작은 밀라노 공국 파치노(Facino) 총독의 미망인 베아트리체(Beatrice)와 결혼해 밀라노 공국을 통치하고 있다. 베아트리체는 텐다 지방 출신이어서 텐다의 베아트리체라고 불린다. 그녀는 무어(Moor) 혈통의 여인이다. 그녀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밀라노 공국의 통치권을 차지할 수 있었으나 더 훌륭한 사람이 밀라노 공국을 통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일 자신이 총독이 된다면 반대 세력 때문에 밀라노 공국은 분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베아트리체는 명망 있는 지도자 비스콘티 공작이 총독이 된다면 밀라노 공국은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총독 자리를 비스콘티 공작에게 넘길 수는 없었다. 법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 비스콘티 공작에게 총독 직위를 이양할 수 있고, 반대 세력의 분란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와 결혼한 것이다. 비스콘티 공작도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밀라노 공국을 안정시키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아녜세(Agnese)와의 사랑을 포기하고 베아트리체와 결혼한 것이다.


아녜세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벤티밀리아의 영주(Lord of Ventimiglia) 오롬벨로(Orombello)는 아녜세를 사모하지만, 아녜세가 여전히 비스콘티 공작을 마음에 두고 있어 관계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정략결혼을 한 베아트리체를 축출하고, 아녜세를 비스콘티 총독의 부인으로 앉힐 계획을 세운다. 그래야 자신의 위치도 굳건해질 수 있다. 오롬벨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희생이 따라야 하며 인정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오롬벨로가 베아트리체의 침실로 찾아온다. 중요한 얘기가 있어 찾아왔다는 오롬벨로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남들이 보면 사랑하는 사이로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한다. 마침 비스콘티 공작이 베아트리체를 찾아왔다가 둘의 모습에 격분한다.


[제2막] 비스콘티는 오롬벨로를 체포해 베아트리체와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으며 어떤 관계인지 자백하라고 고문한다. 오롬벨로는 베아트리체와 비스콘티를 떼어놓기 위해 베아트리체와 오래전부터 남몰래 만나왔다고 거짓 자백을 한다. 곧이어 베아트리체가 잡혀와 고문을 당한다. 베아트리체는 교묘히 짜놓은 유도신문에 걸려 부정한 짓을 했다고 인정하고 만다. 비스콘티는 아내를 사형에 처할지를 놓고 번민하지만 일단 부정이 드러난 이상 달리 방법이 없다. 비스콘티는 베아트리체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베아트리체가 사형장으로 걸어갈 때 아녜세가 뛰어나와 오롬벨로가 꾸민 음모에 자신도 연관되어 있다면서 베아트리체에게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베아트리체는 이미 마음을 정했다. 그녀는 아녜세와 비스콘티를 용서한다고 말한 뒤 형장의 이슬이 된다.[네이버 지식백과]


2017.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