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5중주(Piano Quintet in F minor, op. 34)>는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가 1862~1864년에 써서 안나 폰 헤센 왕녀(Princess Anna of Hesse)에게 헌정한 곡이다. 1866년 6월 22일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되었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 Piano Quintet in F minor, Op.34(피아노 5중주)
브람스의 유일한 피아노 5중주곡으로, 실내악의 방점을 찍는 작품일 뿐 아니라 모든 피아노 5중주 중에서도 매우 걸출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구성은 4악장, 편성은 피아노, 바이올린2, 비올라, 첼로로 되어 있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 Piano Quintet in F minor, Op.34(피아노 5중주)
브람스는 선대 음악가들, 특히 베토벤의 작품에 대해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주류 장르라고 할 수 있는 교향곡이나 현악 4중주와 같은 작품을 쓰는 데 누구보다 신중했고, 그보다는 여타 실내악 장르에 주력하였다. 이 작품은 그렇게 시작된 곡 중 하나로, 상당한 시일이 걸려 완성된 곡이다. 이 작품의 구상이 시작된 1862년은(1861년에 이미 첼로가 두 대 들어간 편성으로 구상이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브람스가 〈교향곡 1번〉의 앞부분을 작곡하던 시기였다. 그해 11월 요아힘에게 전곡의 피드백을 받았으며, 12월에는 마지막 악장에 대한 비평을 브람스에게 보냈다. 브람스는 주위의 조언을 참고하여 작품을 수정해 나갔지만 주위 사람들은 물론 작곡가 자신도 만족할 만한 완성작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5중주라는 형태를 포기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편성인 두 대의 피아노 작품으로 고쳐 쓰게 되었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 Piano Quintet in F minor, Op.34(피아노 5중주)
1864년 2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완성되었고 브람스는 출판을 시도하였으나 결렬되었다. 같은 해 4월 브람스와 리스트의 애제자인 타우지히가 빈의 무직페라인에서 공개초연을 했지만 연주회의 성공에 비해 반향이 크지 않았다. 바덴바덴에는 클라라와 헤르만 헤비, 혹은 클라라와 슈만이 몇 차례 연주하였다. 그해 여름 클라라는 이 작품의 일부 악상에 대해서 극찬하며, 새로운 편성으로 개작할 것을 권하는 편지를 보냈다. 헤르만 헤비의 제안대로 브람스는 다시금 지금의 형태인 피아노 5중주곡으로 개작하게 되었고, 이 작업은 11월에 마무리되었다.
개작된 5중주 작품이 1865년 6월 22일 라이프치히에서 초연되었다. 구체적 기록은 없지만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1880년까지 지속적으로 연주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출판업이 발전했던 덕으로 1868년에는 파리에도 처음 소개되었고 1870년과 72년에는 연주가 되기도 하였다.
초연 이후, 인쇄를 위해 비더만에게 악보를 보낸 것은 7월이었다. 출판은 12월에 이루어졌다. 이 작품은 안나 폰 헤센 왕녀에게 헌정되었는데 그녀는 프로이센의 공주로 태어나 헤센의 영주와 결혼한 음악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다. 브람스는 클라라의 딸의 소개로 그녀와 알게 되었는데, 둘은 함께 실내악 연주를 즐기곤 했다. 개작이 이루어지기 전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그녀가 듣고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편성을 바꾸어 개작하였지만 이전에 결심한 대로 그녀에게 헌정하였다고 한다. 1871년 12월에는 이 곡을 다시 투피아노 버전으로 고쳐서 비더만에게 보냈다. 이 곡은 Op.34bis로서 그녀에게 바치는 헌정사와 함께 출판되었다.
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Allegro non troppo)
1악장 알레그로 논 트로포(Allegro non troppo). 1악장은 4/4박자의 f단조, ‘알레그로 논 트로포’(Allegro non troppo)로 시작하는 소나타 형식이다. 어두운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브람스의 여러 아이디어들이 다양한 색채를 자아낸다.
2악장 안단테, 운 포코 아다지오(Andante, un poco adagio)
2악장 안단테, 운 포코 아다지오(Andante, un poco adagio). 2악장은 3/4박자의 A♭장조 ‘안단테 운 포코 아다지오’(Andante, un poco adagio)로 시작한다. 3부 형식으로 앞선 악장과는 대조적으로, 부드럽고 서정적인 느낌은 슈베르트를 연상시킨다. 선율의 리듬이 리드미컬한 것이 특징이다.
3악장 스케르초: 알레그로(Scherzo: Allegro)
3악장 스케르초: 알레그로(Scherzo: Allegro)
3악장 스케르초: 알레그로(Scherzo: Allegro). 3악장은 알레그로로 시작하는 ‘스케르초. 알레그로’(Scherzo: Allegro) 악장으로, 6/8박자의 c단조로 시작한다. 3부 형식이며 세 개의 주제가 번갈아 등장하면서 성격적 변화가 매우 풍부하게 이루어진다. 중간의 트리오 부분에서는 C장조의 서정적인 민요풍 주제가 나오는데, 길이는 짧지만 앞뒤의 스케르초 부분과 훌륭한 대조를 이룬다.
4악장 피날레: 포코 소스테누토-알레그로 논 트로포-프레스토 논 트로포
(Finale: Poco sostenuto - Allegro non troppo - Presto, non troppo)
4악장 피날레: 포코 소스테누토-알레그로 논 트로포-프레스토 논 트로포
(Finale: Poco sostenuto - Allegro non troppo - Presto, non troppo)
4악장 피날레: 포코 소스테누토-알레그로 논 트로포-프레스토 논 트로포
(Finale: Poco sostenuto - Allegro non troppo - Presto, non troppo)
4악장 피날레: 포코 소스테누토-알레그로 논 트로포-프레스토 논 트로포(Finale: Poco sostenuto - Allegro non troppo - Presto, non troppo)의 빠르기말을 가지고 있으며 f단조로 시작한다. 2/2박자의 서주를 가지는 소나타 형식인데, 브람스가 실내악곡에서 빠른 주부 앞에 느린 서주부를 쓴 것은 이 악장이 유일하다. 서주는 우울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이 슈만을 연상시킨다. 주 전개부는 론도처럼 다루어지는데 앞부분과 대조적으로 생동감이 넘치며 화려하다. c#단조의 코다는 빠른 무궁동과 같은 인상을 준다. 다이내믹한 클라이맥스를 거쳐 곡은 끝난다.(클래식 백과)
2017.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