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협주곡(Kammerkonzert)>은 알반 베르크(Alban Berg, 1885~1935)가 1923년~1925년에 완성한 3악장의 기악곡이다. 초연은 1927년 3월 19일 베를린에서 헤르만 세르헨의 지휘로 이뤄졌다. 이 작품은 베르크가 자신의 스승 쇤베르크의 5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작곡한 곡이다. 편성은 피아노, 바이올린,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잉글리시 호른, E♭조 클라리넷, A조 클라리넷, 베이스 클라리넷, 바순, 콘트라바순, 호른 2, 트럼펫, 트롬본으로 되어 있다.
알반 베르크(Alban Berg) - Kammerkonzert(실내 협주곡)
Ottavino: Cinzia Zucchi, Flauto: Comaci Boschi, Oboe: Linda Sarcuni
Corno inglese: Rosemary Pollock, Clarinetto piccolo: Luisa Rosso
Clarinetti: Simone Nicoletta, Elisa Gubert, Francesco Zarba
Clarinetto basso: Francesco Bonafè, Fagotto: Simone Novellino
Controfagotto: Michele Gadioli, Corni: Andras Balla, Carlo Baroni
Tromba: Fabio Codeluppi, Trombone: Riccardo Gatti
Percussioni: Paolo Nocentini, Giorgia Baglivo, Saverio Ruffo,
Andrea Gagliardi, Vittorio Licci, Rocco Biazzi, Andrea Bussoletti
Pianoforte: Giuseppina Coni, Violino: Emma Parmigiani
Direttore: Pierpaolo Maurizzi
1924년은 현대 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해였다. 포레, 푸치니, 부조니가 죽었고, 시벨리우스는 마지막 교향곡을 완성했다. 오네거는 〈퍼시픽 231〉을 썼고,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는 초연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아르놀트 쇤베르크는 자신이 50살이 되던 해에 〈세레나데〉op.25를 통해 12음 기법을 이론화했고 쇤베르크를 거의 신처럼 떠받들고 살아온 알반 베르크는 스승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무엇인가 특별한 음악작품으로 스승을 축하해 주려고 했다.
알반 베르크(Alban Berg) - Kammerkonzert(실내 협주곡)
Direction Daniel Barenboïm. Berlin, le 6 mars 2017.
알반 베르크(Alban Berg) - Kammerkonzert(실내 협주곡)
Violin – Oleg Kagaan, Piano – Svjatoslav Richter
Wind – Ensemble Des Moskauer Konservatoriums
Conductor – Jurij Nikolajewskij, 1979
베르크는 자신의 생일 선물 계획을 1923년 7월 12일의 한 편지에서 '저는 다시 오랫동안 작곡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써지지 않는군요. 결국, 저는 오페라 〈보체크〉 완성이후 지난 스무 달 동안 아무것도 작곡하지 못했습니다. 여러 계획 중에 다음과 같은 계획이 거의 명확해졌습니다. 그것은 관악기가 반주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작곡하는 것입니다. 피아노 협주곡이라는 오래된 아이디어나, 2중, 3중, 4중 협주곡의 아이디어가 저의 생각을 자유롭지 못하게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관악기를 이용하는 아이디어가 불현듯 떠올랐고, 피아노 협주곡을 쓰겠다는 아이디어를 여기에 적용시켜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앞에서 말씀드린 해답을 찾았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게 하여 베르크는 스승의 50번째 생일선물로 〈실내 협주곡〉의 작곡에 매진하게 된다.
하지만 〈실내 협주곡〉을 쓰는 작업은 그렇게 쉽게 진행되지 못했다. 천식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했고, 그의 오페라 〈보체크〉의 프로덕션과 관련해서 그는 작업을 계속 미루어야 했다. 쇤베르크는 제자의 작품이 신속히 진행되지 못하는 것을 혹독하게 꾸짖었고, 결국 이 작품은 쇤베르크의 50번째 생일로부터 1년 뒤인 1925년 2월 9일, 베르크 자신의 40번째 생일에 완성이 되었고, 곡의 오케스트레이션은 같은 해 7월 23일에 완성되었다. 〈실내 협주곡〉의 초연은 쇤베르크, 베베른, 베르크 음악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였던 피아니스트 에두아르드 슈토이어만과 바이올리니스트 루돌프 콜리쉬에 의해 베를린에서 이루어졌다.(클래식 백과)
2017.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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