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피에르 셰페르(Pierre Schaeffer) - Symphonie pour un homme seul(한 남자를 위한 교향곡)

林 山 2018. 4. 20. 10:49

피에르 앙리 마리 셰페르(Pierre Henri Marie Schaeffer, 1910~1995)는 프랑스의 작곡가 겸 기술자이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 방송국 내에 실험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시인들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방송시극 등을 시도하였다. 1948년에는 소음(騷音)을 몽타주하여 음악을 구성하는 뮈지크 콩크레트((Musique concrete, 콘크리트 음악, 具體音樂)를 창안하였다. 이것은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음을 녹음해 이것을 녹음기계의 기능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로 변형시켜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레코드의 원반에 녹음하였으나 1950년대에 이르러서는 전자공학의 놀라운 발달로 생겨난 자기녹음(磁氣錄音) 테이프를 사용, 어떤 음이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남자를 위한 교향곡'(1948~1952)은 초기의 대표작으로 한 남자가 내는 여러 가지 음과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음을 소재로 하여 구성한 것이다. 그 밖의 '비극의 에튀드', '철도의 에튀드' 등도 초기의 흥미를 끄는 작품이다.


무지크 꽁끄레떼(구체음악)는 지구상의 모든 소리를 자유롭게 녹음하여 이를 다시 기계적, 전기적으로 변형 또는 합성시켜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킨 음악을 말한다. 처음에는 '반(反)음악'이라고 불렸다. 전에는 음악의 범주에 넣지 않았던 악보 떨어지는 소리, 연주자가 발로 마루를 구르는 소리, 청중의 기침소리, 야유소리, 자동차의 경적소리 등을 모아 재구성해서 음악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구체음악의 창시자는 프랑스의 셰페르이고 프랑스의 메시앙, 독일의 스토크하우젠이 대표적인 음악가이다.  


<Symphonie pour un homme seul(Symphony for one Man Alone, 한 남자를 위한 교향곡)>은 셰페르와 Pierre Henry(피에르 앙리)가 1949~1950년에 완성한 구체음악 초기의 중요한 작품이다. 초연은 1950년 3월 18일 콘서트에서 이뤄졌다. 



피에르 셰페르(Pierre Schaeffer) - Symphonie pour un homme seul(한 남자를 위한 교향곡)

Recriação instrumental pelo grupo Personne

Parque Lage, Rio de Janeiro, 16 de outubro de 2010


처음에는 턴 테이블과 믹서를 이용해서 22차례나 움직여야 하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연주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1951년 방송을 위해서 움직임의 숫자를 11번으로 줄였고, 앙리가 개정한 1966년 판에서는 12번으로 줄었다.



피에르 셰페르(Pierre Schaeffer) - Symphonie pour un homme seul(한 남자를 위한 교향곡)

horégraphe: Maurice Béjart. interprète: Maurice Béjart, Michèle Seigneuret.


<한 남자를 위한 교향곡>은 1. Prosopopée I, 2. Partita, 3. Valse, 4. Erotic, 5. Scherzo, 6. Collectif, 7. Prosopopée II, 8. Eroïca, 9. Apostrophe, 10. Intermezzo, 11. Cadence, 12. Strette 등 12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피에르 셰페르(Pierre Schaeffer) - Symphonie pour un homme seul(한 남자를 위한 교향곡)


셰페르는 RTF(지금의 OREF)에서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한 직후 '소음 교향곡'에 대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저널에 음의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스케치했다. 그는 완성된 작품을 '맹인들을 위한 오페라, 논쟁의 여지가 없는 공연, 소음으로 이루어진 시, 폭발적인 텍스트, 구어체,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다.


1. Prosopopée I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2. Partita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3. Valse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4. Erotic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5. Scherzo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6. Collectif


 7. Prosopopée II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8. Eroïca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9. Apostrophe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10. Intermezzo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11. Cadence

Pierre Henry · Pierre Schaeffer  Panorama of Musique Concrete, No. 2. 2010


1952년 셰페르는 '혼자서 연주하는 사람은 추상적으로 음악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악기로 연주하는 데서 자신의 교향곡을 찾아야 한다. 고독한 사람은 12개 이상의 잠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는 울고, 휘파람을 불며, 걷고, 주먹을 불끈 쥐며, 웃고, 신음한다. 심장 박동, 호흡이 빨라지고, 말을 듣고, 전화를 걸고, 다른 전화를 받는다. 군중들의 떠들썩한 소리만큼 고독한 울음 소리를 내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위키백과)


2018.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