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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林 山 2018. 6. 4. 12:18

자유한국당(자유당)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자유당 지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유당 홍준표 대표가 몰상식한 말과 국민적 정서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말을 마구 남발함으로써 유권지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또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다면 그 일등공신은 바로 자유당 홍준표 대표다. 홍준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 노릇을 하고 있으니 지지자들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7년 7월 5일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행동본부'는 19대 대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를 국헌문란, 매관매직, 선거조작, 범죄은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친구의 강간모의에 동참하여 모텔까지 여대생을 유인하고 돼지발정제를 술에 타 먹이고 친구로 하여금 강간을 하게 하려고 하였지만 여대생이 깨어나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고 자서전에서 자백을 하였습니다. 피고발인은 또한 2017년 5월 3일 19대 대선 후보로 부산 유세 때 "이명박 대통령은 내가 만들어 줬다.", "BBK 사건은 아무도 못 막는데 내가 막아줘서 대통령이 됐다.", "세 번이나 법무부 장관을 제안했는데 환경부 장관을 제안해서 거절했다."는 등의 자백을 하였습니다. 이는 과거의 일이지만 본인이 자백을 한 것으로 1. 가짜 편지를 흔들면서 BBK를 막아준 것은 사실로 드러난 것이고 본인이 막아줬다는 자백으로 17대 대선을 조작한 것이며, 2. 이를 막아준 대가로 법무부 장관을 약속한 것은 매관매직이고, 3. BBK를 김경준의 단독범행으로 몰은 것은 범죄를 은폐한 것이고, 4. 이렇게 한 행동들은 국헌문란 행위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당 대표는 일국의 유력 정당의 대표에 걸맞지 않게 막말을 잘하기로도 유명하다. 아래는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홍준표 막말 10선'이다.  


1. 2011년 10월 홍대 앞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미팅 中 -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2. 2016년 7월 12일 경남도의회 임시회 참석 당시 자신의 사퇴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여영국 정의당 도의원 향해 - 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 2년간 단식해봐. 2년 뒤에는 나갈테니깐.

3. 2017년 3월 28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 (문재인 후보를 향해) 지금 민주당 1등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아니냐? 바로 옆의 비서실장이 그 (뇌물 수수) 내용을 몰랐다면 감이 안 된다.

4. 2011년 7월 14일 참여연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삼화저축은행 불법자금의 홍준표 유입설에 대한 경향신문 기자 질문에 대해 - 그걸 왜 물어,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게.

5. 2017년 3월 17일 YTN 인터뷰 中 -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6. 2011년 11월 15일 밤 기자들과의 만찬자리 中 - 이달 안에 FTA 통과를 못시키면 내가 (특정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 앞에서 그 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 대 날리기로 했다.

7. 2017년 3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선언 후 기자회견中 - (성완종 리스트 자격논란 질문에 대해) 0.1%도 가능성이 없다. 유죄판결 나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8. 2017년 4월 29일 페이스북 글 -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을 하는데 아직도 세월호 뱃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 나라를 참으로 우습게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 中 - (나경원 의원을 향해)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 된다.

10. 2012년 12월 종편 방송국 경비원에게 - 넌 또 뭐야? 니들 면상 보러온 거 아니다. 네까짓 게.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과 정신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얼굴이다. '홍준표 막말 10선'을 본 네티즌들은 그가 과연 한 정당의 대표, 나아가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자유당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홍준표 대표가 표를 깎아먹는다며 지원 유세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는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홍준표 대표는 6월 4일부터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 대표가 선거를 9일 남기고 지원 유세를 중단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자유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노골적인 ‘홍준표 패싱’에 결국 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네티즌들은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이비 지도자는 조직을 망하는 길로 이끌 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엄청난 해악을 끼친다.'고 입을 모은다. 홍준표 대표의 막말이 6.13 지방선거에서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사 출처

1. 서울의 소리, http://www.amn.kr/sub_read.html?uid=28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