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솔릭'이 상륙했다고 매스컴에서 무슨 난리라도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더니 충주는 바람 잠깐 불고 비가 좀 내리고는 끝이었다. 기상청에 속은 듯한 느낌이 든다. 다른 지방은 어떤지 모르겠다. 이 정도 태풍이라면 농가 피해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충주는 아침 7시 25분 현재 바람은 잠잠하고 안개비만 흩날리고 있다. 태풍이 충주를 너무나도 얌전하게 지나갔다. 다른 지방도 얌전하게 지나가기를 기원한다.
그런데! 일기예보를 보니 충북은 '솔릭'이 오늘 아침 9시 경에 통과할 예정이란다. 1시간 전인데... 지나간 것이 아니던가? 재난방송을 하고 있는 KBS에서는 7시 56분 현재 태풍의 중심이 옥천을 통과해서 단양으로 향하고 있단다. 태풍이 많이 약해진 모습이다. 거의 소멸되었다고 봐도 되겠다.
'솔릭'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면 뜻하지 않게 태풍 예보를 한 셈이다. 내 예보가 맞아야 할 텐데.... '솔릭'아! 게 물렀거라!
아침 9시에 '솔릭'이 충주를 지나간다기에 기다렸더니..... 거짓말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가랑비만 낭만적으로 내리고 있다. 기상청과 재난방송에 속은 듯한 느낌이다. 태풍은 소멸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2018.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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