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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음악 75 - 浪漫風暴(낭만풍폭) '敬啓者之愛是全奉獻(사랑은 바치는 것)'

林 山 2019. 1. 4. 12:42

梁柏坚(Patrick Leung, 량바이지엔) 감독이 1996년에 메가폰을 잡은 '浪漫風暴(Somebody Up There Likes Me, 낭만펑빠오)'는 우수에 젖은 큰 눈동자의 강인한 미청년 킥복싱 선수 켄(郭富城, Aaron Kwok, 꿔푸청 분)과 청순한 여대생 글로리아(李若彤, Carmen Lee, 리루어퉁)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꿔푸청은 이 영화에서 근육질 몸을 자랑하며 역대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浪漫風暴 - 國語版電影預告


가족 모두가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집안에서 태어난 켄은 고등학생 시절 뜻하지 않게 싸움에 휘말려 체포된 일이 있었다. 그래서 가족 모두 캐나다로 이민갈 때 혼자만 남게 된다. 가족들이 떠나기 전날 밤 열린 환송회에서 켄은 매력적인 여대생 글로리아에게 첫눈에 반한다. 밝고 외향적인 그녀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에 사로잡힌 켄은 글로리아를 위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킥복싱에 도전한다. 전 아시아 챔피언 타이슨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에게 강훈련을 시킨다.


타이슨 밑에서 엄격한 훈련을 받은 켄은 드디어 아시아 챔피언전에 나가게 되지만, 상대는 다름아닌 글로리아의 오빠 열가였다. 이 사실을 알고 켄은 주저하지만 글로리아의 격려로 결국 시합을 갖는다. 드디어 시합 날, 켄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지만 열가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타이슨마저 경기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켄은 눈물로 뒤범벅된 글로리아의 얼굴을 보고 마지막 힘을 다해 펀치를 날린다. 열가는 링 밖으로 떨어지고, 켄 또한 쓰러진다. 병원에서 깨어난 켄은 자신의 주먹을 맞고 열가가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 충격으로 글로리아는 켄을 떠나간다. 사랑하는 글로리아를 잃은 켄은 도심의 지하 도박 킥복싱 체육관에서 일자리를 구한 뒤,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싸움 기계처럼 주먹을 날리면서 살아간다.


켄과 헤어진 글로리아는 자신이 얼마나 그를 사랑하였는지를 깨닫고 그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한 두 사람은 잠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몸이 이상해서 병원에 간 켄은 병원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그동안의 경기에서 수없이 두들겨맞은 뇌가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었으며, 앞으로 6개월밖에 살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글로리아를 떠나고 싶었던 켄은 타이슨을 찾아가 아시아 킥복싱 챔피언전을 주선해 달라고 부탁한다. 죽음에 도전하며 힘든 훈련을 이겨낸 켄과 일본 챔피언 간의 경기가 열리던 날..... 쓰러져가는 켄의 눈에 글로리아의 모습이 들어오고, 켄에 대한 믿음으로 빛나는 그녀의 두 눈은 그에게 새로운 정신적 힘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 몇 초를 남겨놓고 켄은 일본 챔피언을 때려 눕힌다. 그리고 관객들의 환호 속에 쓰러진다.


郭富城(Aaron Kwok) - 敬啟者之愛是全奉獻 Official Music Video


'浪漫風暴(Somebody Up There Likes Me, 낭만펑빠오)'의 주제곡 '敬啓者之愛是全奉獻(징치쯔즈아이싀취안펑시엔)'은 극중 주인공 꿔푸청이 부른다. 노래 제목 '敬啓者之愛是全奉獻(징치쯔즈아이싀취안펑시엔)'은 '사랑은 바치는 것'이라는 뜻이다. 


'敬啓者之愛是全奉獻(징치쯔즈아이싀취안펑시엔) - 사랑은 바치는 것' 가사


話到嘴邊卻未能言(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말할 수 없었지)/留下落寞的一張臉(외로움만 남은 표정)/想妳的昨日真掛念 我發現(너의 어제를 생각하며 정말 마음에 두고 잊지 않았는지, 나는 알아차렸어)/話到筆尖不知怎算(말이 펜 끝까지 나왔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這刻思海虛空一片(이 생각의 바다에 허공 한 조각을 새겨)/想說的愛慕想記下 卻太亂(사랑한다는 말을 쓰고 싶지만 혼란스러워)/求 能奉上千萬言 和剖開心一片(부탁이야 수많은 말과 행복 한 조각을 나눌 수 있다면)/於心裡留名字 及眷戀(마음속에 이름을 남기고 간절히 생각하며 그리워 지겠지)/如今 無萬語千言 仍親筆寫一遍(지금 아무 말도 없지만 여전히 이 한 마디는 직접 쓰고 싶어)/說 愛是全奉獻(사랑은 전부 주는 것이라고)/話到嘴邊卻未能言(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말할 수 없었지)/留下落寞的一張臉(외로움만 남은 표정)/想妳的昨日真掛念 我發現(너의 어제를 생각하며 정말 마음에 두고 잊지 않았는지, 나는 알아차렸어)/話到筆尖不知怎算(말이 펜 끝까지 나왔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情感卻步不前(정감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걸)/想再親妳面講以後 再見面(너와 만나 이야기한 뒤 다시 만나고 싶어)/求 能奉上千萬言 和剖開心一片(부탁이야 수많은 말과 행복 한 조각을 나눌 수 있다면)/即使我情懷亂 但眷戀(설령 내가 사랑이 어지럽다고 생각하더라도 간절하게 생각하고 그리워 한다는 걸)/如今 無萬語千言 仍親筆寫一遍(지금 아무 말 없지만 여전히 이 한 마디는 직접 쓰고 싶어)/說 愛是全奉獻(사랑은 전부 주는 것이라고)/過去 妳天天在身旁(너와 있었던 지나간 날들)/過去 妳喜歡我在旁(니가 날 좋아했던 지나간 날들)/如今不可相見(지금 서로 볼 수 없지)/仍是愛著妳 仍是會心酸(아직 널 사랑한다고 아직 마음이 아프다고)/愛是全奉獻(사랑은 전부 주는 거야)


2019.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