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직송 생굴을 먹은 뒤 하루 뒤부터 배가 살살 아프고 설사가 나길래 원인 분석을 해봤더니..... 생각하지도 못했던 노로바이러스가 주범이었다. 굴을 공동으로 구매해서 생굴로 먹은 사람들은 모두 나와 같은 증상을 보였다.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병원 신세까지 졌다고 한다.
역학조사를 해보니 생굴을 안주로 소주를 마신 사람들은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알콜이 항 노로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는 소주 안주로도 먹었지만, 소주 없이도 다량의 생굴을 먹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장염과 함께 복통,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설사가 심하면 탈수 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장염을 치료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복통, 설사는 점차 가라앉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겨울철에 극성이다. 굴과 노로바이러스는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추운 계절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익혀서 먹으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생굴 섭취는 되도록 피하고, 반드시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전부터 생굴을 좋아했는데.....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 좋아하는 생굴을 함부로 먹지 못하게 생겼다.
2019.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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