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나 무심코 남쪽 하늘을 바라보다. 남녘 하늘에 뜬 유난히 밝은 별 하나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반긴다. 다른 별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인공위성인가?
하늘 바라보기는 내 취미 중 하나다.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늘 뒤로 무변광대한 우주가 펼쳐져 있음을 느낀다. 우주의 중심은 어디인가? 나는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타마 싯다르타는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외쳤던가! 인식론으로 말하자면 내가 없으면 우주도 없다.
새벽 4시에 바라본 남녘 하늘
영원하고 무한한 시공간 속에서 태어난 모든 생명, 삼라만상 하나하나가 모두 다 기적이다. 나도 그 기적 중의 하나다. 그러니 어찌 인생을 허투루 살아갈 수 있겠는가! 찰나를 영원처럼, 영원을 찰나처럼 살아가자.
인생은 한바탕 꿈 같은 것이다. 일장춘몽(一場春夢)이다. 천상병 시인이 '귀천(歸天)'에서 노래한 것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세상소풍이나 한바탕 하고 가도록 하자.
2019. 4. 18.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종종 콩나물국밥집에 가는 이유 (0) | 2019.04.30 |
---|---|
밴츠 E300 리콜 후기 (0) | 2019.04.19 |
4.3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 창원 성산 지역구를 가다 (0) | 2019.04.01 |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 창원시 성산구 보궐선거구를 가다 (0) | 2019.03.15 |
주차 분쟁 예방을 위한 이중 주차선을 보편화하자 (0) | 2019.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