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가로스 2019가 열리는 주경기장 벽에 'The bank for a changing world'라는 BNP 파리바은행 광고 문구가 적혀 있다. 프랑스 최대의 금융자본인 BNP 파리바은행이 '세상의 변화를 위한 은행'이 되겠다는 뜻이다. 문구는 멋지다. 하지만 금융자본이 과연 은행과 주식시장을 근간으로 한 자본주의 세상의 변화, 나아가 세계의 변혁을 진정 바랄까?
은행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속성이 있다. 즉 필요악이라는 것이다. 은행이 있는 한 개인도 기업도 영원히 빚쟁이 신세를 면할 수 없다. 나는 은행대출이 없는데 도대체 무슨 자다가 봉창 뚜드려패는 소리냐고?
지급준비율이라는 것이 있다. 지준율이 10%라면? 예를 들어 내가 은행에 10,000원을 예금했다고 치자. 그러면 은행은 10%의 지급준비금 1,000원만 남겨두고 9,000원을 대출할 수가 있다. 은행이 9,000원을 대출해주는 순간 은행의 총통화량은 19,000원이 된다. 통화량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은 불문가지! 내가 맡긴 10,000원은 은행이 대출하는 순간 10,000/19,000원으로 통화가치가 떨어진다. 은행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게서 빚을 받아간 것이다.
금융자본은 낮은 이자로 예금을 받아서 높은 이자로 대출하는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한다. 그야말로 땅 짚고 헤엄치는 사업이다. 이런 식으로 은행 등 금융자본은 모두를 빚쟁이로 만들고 천문학적인 이윤을 올린다. 그런 세상을 변화시키겠다고? 어떻게? 사실 속마음은 다른 기득권 자본가들처럼 '이대로 영원히!'가 아닐까?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다! 돈을 모두 집안에 보관할 수는 없잖은가! 은행거래를 하지 않으면 땅, 집 등을 사거나 차를 살 때 돈자루를 메고 다녀야 한다. 은행을 잘 믿지 않는다는 중궈런 같은 경우 종종 현금 자루를 메고 차를 사러 간다는 뉴스는 본 적이 있다. 또 월급생활자는 은행계좌를 통해서 급여를 받는다. 카드도 은행시스템이 존재해야 운용이 가능하다. 이런 시스템에서 은행을 이용하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롤랑 가로스 2019 세계 7위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와 프랑스 쏭가의 64강전을 보다가 나야말로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는가! ㅎ
남자 선수 랭킹은 1위 조코비치, 2위 나달, 3위 페더러, 4위 티엠, 5위 즈베레프, 6위 치치파스, 7위 니시코리, 8위 앤더슨, 9위 델 포트로, 10위 이스너다. 64강전이 진행되는 현재 앤더슨, 이스너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나달, 페더러, 치치파스, 니시코리는 32강전, 조코비치, 티엠, 즈베레프, 델 포트로는 64강전 진출이 확정됐다.
여자 랭킹은 1위 오사카, 2위 플리스코바, 3위 할렙, 4위 볘르턴스, 5위 케르버, 6위 크비토바, 7위 스티븐스, 8위 바티, 9위 스비톨리나, 10위 세레나 윌리엄스다. 현재 크비토바 이름은 보이지 않고, 베르턴스는 64강전, 케르버는 128강전에서 탈락했다. 플리스코바, 스티븐스는 32강전, 오사카와 할렙, 바티, 스비톨리나, 윌리엄스는 64강전 진출이 확정됐다.
2019.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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