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가로스 2019 - 8강전에는 누가?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부터 프랑스 오픈 2019 16강전이 시작됐다. 남녀 모두 8강에 진출하면 상금은 415,000유로로 껑충 뛰게 된다. 415,000유로는 한국돈으로 약 5억5천만원이다. 8강이 가려지게 되면 우승 후보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저녁 필립 샤르티에 코트에서는 남자 단식 세계 2위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대 아르헨티나의 후안 이그나시오 론데로의 16강전이 펼쳐졌다. 나달은 론데로를 3 대 0으로 가볍게 이기고 8강전에 진출했다. 나달이 이번에도 우승하면 롤랑 가로스 12회 제패, 그랜드슬램 타이틀 18개 획득이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쌓게 된다. 세계 24위 스위스의 스탄 바브린카는 6위 그리스의 스테파노스치치파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 3위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는 아르헨티나의 레오나르도 메이어를 3 대 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전에 선착했다. 노장 페더러는 아직 살아 있었다. 페더러가 어디까지 올라가느냐, 또 우승컵까지 들어올릴 수 있느냐도 관심사다. 페더러가 만약 롤랑 가로스 2019에서 우승한다면 21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렇게 되면 페더러 자신이 쓴 테니스 역사를 다시 써야 한다.

세계 7위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와 프랑스의 브누아 페르의 16강전은 서스펜디드되었다. 스코어는 니시코리가 2 대 1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다.

오늘 오후 7시 15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세계 1위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대 독일의 얀 레나르드 스트루프의 16강전이 열린다. 조코비치가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면 16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조코비치와 스트루프의 경기가 끝나면 세계 4위 오스트리아의 도미닉 팀과 14위 프랑스의 가엘 몽피스의 16강전이 속개된다. 필립 샤르티에 코트에서는 밤 9시 45분부터 세계 4위 오스트리아의 도미닉 팀 대 14위 프랑스의 가엘 몽피스의 16강전이 열릴 예정이다.

수잔 렝글랜 코트에서는 어제 서스펜디드되었던 니시코리와 페르의 16강전이 먼저 열린다. 경기는 2 대 1에서 계속된다. 9시 45분에는 세계 5위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 대 9위 이탈리아의 파비아 포그니니의 16강전, 11시 55분에는 세계 10위 러시아의 카렌 카차노프 대 8위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의 16강전이 이어진다.

여자 단식 16강전도 수잔 렝글랜 코트에서 열렸다. 세계 26위 영국의 조안나 콘타는 23위 크로아티아의 도나 베키치를 2 대 0으로 이기고 8강전에 진출했다.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루소바는 세계 12위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를 2 대 0으로 물리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은 세계 31위 크로아티아의 페트라 마르티치가 에스토니아의 카이아 카네피를 이기고 8강전에 올랐다. 세계 7위 미국의 슬로안 스티븐스는 19위 스페인의 가르비네 무구루사를 물리치고 8강전에 진출했다. 스티븐스는 2017년 US 오픈에서 우승한 스티븐스는 2018년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서는 세계 3위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에게 패하여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스티븐스가 결승전에서 할렙을 다시 만나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 오후 6시 수잔 렝글랜 코트에서는 체코의 카테리나 시니아코바 대 세계 14위 미국의 매디슨 키스의 16강전이 벌어진다. 같은 시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미국의 소피아 케닌 대 세계 8위 애슐리 바티의 16강전이 열린다.

밤 11시 15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시모나 할렙 대 폴란드의 이가 즈비아텍의 16강전이 펼쳐진다. 시모나 할렙은 2018년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함으로써 무관의 설움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만났던 스티븐스와의 재대결이 성사되느냐의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1시 55분 수잔 렝글랜 코트에서는 미국의 아만다 아니시모바 대 스페인의 알료나 볼소바의 16강전이 열린다.

2019.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