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S mass shootings: Trump condemns deadly attacks amid criticism. President Donald Trump said "hate has no place" in the US after 29 people were killed in two mass shootings over the weekend, amid accusations that he bore some responsibility.
총기 난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오하이오 주 데이튼 시민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총기난사로 29명이 숨진 사건에 반이민법과 인종주의를 부추겨 온 그 자신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비난과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5일 백악관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총이 아니라 (가해자의) 정신 질환과 증오가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며 “잔인한 비디오게임도 폭력을 미화(glorification)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기 테러 사건이 대통령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문까지 발표한 것은 그만큼 이번 이슈가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테러의 원인을 정신 질환으로 규정한 것은 이번 사건이 자신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비판을 피해가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이번 연쇄 총기 테러 중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역인 엘 패소에서 발생한 사건은 중남미 이민자들을 표적으로 삼은 인종차별적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민주당의 이민자 출신 여성 의원들을 향해 지난달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트윗을 올린 데 이어 볼티모어의 민주당 중진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일라이자 커밍스를 무능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미국의 총기 허가 제도에 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들의 개인적인 정신 질환이 사고의 본질이라는 주장이다.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총기 소지 규제 강화 목소리에 반대의 뜻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는 이어 총기 소지를 규제하는 방안 대신 대량 살상 가해자들이 신속히 처형될 수 있도록 새로운 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미국총기협회(NRA)는 공화당의 주요 지지세력이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자극받은 이들이 참사를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지역인 엘 패소가 고향인 민주당 대선주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총격 현장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비판했다. 이런 비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문 후반부에 “(우리) 나라는 인종차별주의와 편견(bigotry), 백인 우월주의를 비난해야만 한다”며 “증오는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는 문구를 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3시간 전 트위터에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강력한 신원조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 법안은 아마도 이민 제도 개혁과 연동(marrying)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 트윗은 이번 테러 참사를 그의 이민 제도 개혁에 이용하려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범죄 가해자들에 대해 “사악하다(wicked)”, “괴물(monster)”이라고 표현했다.
뉴욕타임스 등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매체와 대부분의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총기 규제법 도입의 필요성은 언급하지 않았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보도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2. Trade war fears send shudder through stock markets. Fears of a US-China trade war sent shudders through US and European stock markets on Monday, with Wall Street recording its worse days for months.
미-중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월요일 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미 증시와 유럽 증시는 동반 폭락했고, 일본 증시도 폭락했다. 한국 증시도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다.
유럽 금융 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223.85로 2.47%나 폭락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1658.51로 1.80%,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241.55로 2.19% 각각 급락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는 직전 거래일에도 각각 2.34%, 3.11%, 3.51% 하락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직전 거래일 유럽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과 미국이 환율공방까지 벌이자 시장 분위기는 더욱 악화되었다. 5일(중국시각) 아시아시장에서는 달러-위안 환율이 11년만에 처음으로 7위안마저 상향 돌파했다. 달러 위안화 환율이 치솟으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이를 두고 미국 측은 "중국이 환율조작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중국 인민은행 측은 "중국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보복 등을 한데 따른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는 연일 곤두박질 쳤다.
3. Tate Modern: Boy 'thrown' off building was French tourist. A six-year-old boy who was "thrown" from the 10th floor of the Tate Modern art gallery was a French national visiting London with his family.
사건이 발생한 런던 테이트 모던 아트 갤러리 건물
런던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 아트 갤러리 10층에서 6살 소년을 내던진 10대가 체포됐다. 6살 소년은 가족과 함께 런던을 방문한 프랑스 국민이었다. 현지 경찰은 4일 오후 2시 45분쯤 용의자로 체포된 17세 청소년이 미술관 10층에서 6세 소년을 들어올린 뒤 5층 높이 지붕으로 내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락한 소년은 앰뷸런스 헬리콥터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으나 구체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관람객이 런던 시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미술관이 개방해놓은 옥상 테라스다.
4. Article 370: India strips disputed Kashmir of special status. India's government has revoked part of the constitution that gives Indian-administered Kashmir special status, prompting fears of unrest.
인도령 카슈미르에 배치된 인도군
인도는 '카슈미르 자치보장' 헌법 370조를 폐지하고, 인도의 잠무-카슈미르 통치에 반대하는 인사 수천 명을 가택 연금시켰다. 이번 조치는 즉시 효력을 가지며 헌법을 대체할 수 있다. 쿠레시 샤 메흐무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인도 헌법 370조는 카슈미르를 둘러싼 영토 분쟁 당시 잠무-카슈미르가 인도에 편입되게 하는 역할을 했다. 370조는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해왔다. 370조에 따르면 잠무-카슈미르는 외교, 국방, 통신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독립성을 가질 수 있다. 별도의 국기와 헌법도 허용된다. 외부인이 이 지역에서 땅을 사거나 주 정부 일자리를 갖거나 영구적으로 정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조항은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의 자치 원칙을 최대한 보장한 것이다.
힌두 민족주의를 내세운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헌법 370조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카슈미르 이슬람계 주민들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카슈미르 지역은 힌두교 중심의 인도와 이슬람교 신자가 다수인 파키스탄 간 분쟁지역이다. 카슈미르를 분할 점령 중인 양국 모두 카슈미르 전체를 원하고 있다.
현재 카슈미르-잠무에서는 인터넷도 끊겼다. 인도 정부는 이 지역에서 집회와 단체행동을 금지하고 학교도 폐쇄했다. 최근 며칠 동안 정부는 관광객과 성지 순례자들에게도 이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부터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군사 충돌을 벌여왔다. 두 나라 모두 카슈미르를 완전히 장악하고 싶어하지만 카슈미르는 현재 정전 통제선(LoC)을 사이에 두고 인도령과 파키스탄령(아자드-카슈미르)으로 나뉘어 있다.
5. July confirmed as hottest month on record. July this year was the warmest month ever recorded worldwide, satellite data has confirmed.
올해 7월이 기록상 가장 뜨거운 달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전례없는 지구온난화가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2019년 7월은 이전 가장 뜨거운 달인 2016년 7월보다 0.04°C (0.04°F) 더 높았다.
지난달 열풍으로 북극권에서도 기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그린란드에서는 1일 하루에만 1천억t의 얼음이 녹았으며, 7월 한달 동안 총 1천970억t의 얼음이 소실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섬 덴마크령 그린란드는 표면의 82%가 얼음으로 덮여 있다.
덴마크 기상연구소는 10억t의 얼음이 녹으면 40만 개의 올림픽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1천억t의 얼음이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 높이는 0.28mm 상승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게 된다면 전 세계 해수면 높이가 7m 상승하게 된다.
모트람 연구원은 6월 1일부터 빙하가 녹는 시기가 되는데, 올해는 6월 이후 2천400억t의 얼음이 사라졌다면서 이러한 양은 사상 최대였던 2012년(2천900억t)에 육박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미국과 덴마크 연구자들은 올 6월 발표한 연구에서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으면서 2100년까지 전 세계 해수면 높이가 5∼33cm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그린란드 빙하가 급속도로 녹게 된 것은 북아프리카에서 올라온 열파 때문이다. 벨기에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는 지난달 25일을 전후로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그린란드에서는 더운 날씨 때문에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던 산불까지 발생하고 있다.
6. Union calls off Tuesday's strike at Heathrow Airport. Strike action at Heathrow on Tuesday has been called off after the airport group and the union Unite reached a deal over pay.
영국 노조연합은 화요일 히드로 공항 파업을 촉구했다. 노동자들은 월요일과 화요일 모두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연속적으로 파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틀 동안의 파업은 중단됐으나 히드로공항은 8월 23일과 24일의 파업이 예정돼 있다고 빍혔다.
7. John Flint: HSBC chief executive out in top-level reshuffle. The chief executive of HSBC has stepped down after the bank said it needed a change in leadership to address a "challenging global environment".
HSBC 최고경영자(CEO) 존 플린트
유럽 최대은행인 HSBC 최고경영자(CEO) 존 플린트가 취임 18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HSBC는 4일(현지 시간) 성명서를 통해 플린트 CEO가 이사회와 상호 합의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후임자가 확정되기 전까지 노엘 퀸 HSBC 글로벌 상업은행 총괄부문장이 임시 CEO를 맡게 된다.
플린트 CEO는 작년 2월 말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전 CEO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구체적인 사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린트 CEO는 성명서에서 “지금이 변화에 적합한 시기임을 이사회와 공감했다”고 말했다.
플린트의 사임 소식은 HSBC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글로벌 무역 분쟁,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전망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HSBC는 현재 500명 이상의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HSBC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1.6% 하락했다.
2019.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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