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8. 8. BBC World News Headlines

林 山 2019. 8. 8. 10:50

1. US mass shootings: Trump visits Dayton and El Paso. US President Donald Trump has arrived in Texas as part of a visit to two cities traumatised by mass shootings that took 31 lives.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량 총격 사건으로 31명이 사망한 오하이오 주 데이턴과 텍사스 주 엘 패소 방문!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문에 항의하는 데이튼 시민들


엘 패소에서 백인우월주의자가 지난 4일(토요일) 총기를 난사해서 22명이 사망한 사건은 히스패닉계 사람들에 대한 증오 범죄로 간주되고 있다. 이 백인우월주의자는 히스패닉계 사람들에 대한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오전 9명이 사망한 데이턴을 방문했다. 그는 오후에 엘 패소로 왔으며 병원을 방문하여 22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의 생존자들을 만났다. 그는 워싱턴을 떠나기 전 "백인 우월주의" 또는 "다른 종류의 우월"로 인한 증오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데이턴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엘 패소를 대표하는 베로니카 에스코바르(Veronica Escobar) 민주당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를 거부했다. 민주당 소속 낸 웨일리 데이턴 시장은 주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 일어설 것을 촉구했다.


엘 패소 출신의 민주당 대선 주자 베토 오뤄크 전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오뤄크 전 의원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로 규정한 바 있다. 에스코바르 의원과 오뤄크 전 의원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화당 소속 디 마고 엘 패소 시장은 자신의 공식 임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엘 패소에 관해 해롭고 부정확한 말을 한다면 이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량 살상을 저지른 범인을 사형에 처할 것을 촉구하고, 정신질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총기와 대규모 총기 폭력 사건은 관계가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정신질환과 증오이지 총이 아니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 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에 대해서는 현재 정치적으로 관심이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총기 폭력을 정신질환과 연계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심리학회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심리학회는 5일 성명에서 정신질환 환자들은 폭력적이지 않고, 오히려 폭력 범죄의 희생자가 되는 비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문제는 총기 접근성에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인터넷이 극단주의 전파 도구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백악관은 오는 9일 주요 인터넷 기업을 초청해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2. Canada murders: Bodies found in hunt for two suspects. Canadian police have found what they believe to be the bodies of two teenagers suspected of three murders.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캐나다 10대 2명 3명의 살인 사건 용의자로 밝혀지다! 반전!


CCTV에 잡힌 살인 용의자 캄 맥레오드(19)와 브라이어 슈메겔스키(18)


캐나다 북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여행 중이던 연인 등 3명이 총격으로 살해되고, 10대 소년 2명이 실종되는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캐나다 전체가 발칵 뒤집어졌었다. 그러나, 실종된 줄 알았던 10대 소년 2명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살해 용의자로 전격 전환되었다.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대(RCMP)는 24일 당초 실종자로 알려졌던 브라이어 슈메겔스키(18)와 캄 매클레오드(19) 등 10대 소년 2명을 살해용의자로 전격 전환하고 2급 살인혐의로 공개수배했다.


지난 15일 캐나다의 유명 관광지 리야드 강 핫스프링스 고속도로 인근에서 호주 뉴사우스웨일경찰청(NSWPF) 고위 간부의 아들 루카스 파울러(23)와 미국인 차이나 디스(24)가 총상을 입고 타고 다니던 차량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연인 관계로 2주 동안 캐나다를 횡단하는 여행 중이었다. 이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어 19일에는 살인사건 발생 지역에서 약 500㎞ 떨어진 지점에서 불에 탄 차량이 발견됐다. 이 차량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바로 브라이어와 캄 등 10대 소년 2명이었다. 당초 경찰은 두 사건이 관련성이 없다고 봤다. 그러나 같은 날 불에 탄 차량에서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남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급반전했다. DNA 감식 결과 이 시신은 벤쿠버 출신의 네오나르드 딕(64)이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 경찰은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해 2건의 살해 사건이 연관 있다고 판단, 하루 만에 브라이어와 캄을 살인 용의자로 신분 전환했다.


3. Kashmir dispute: Pakistan downgrades ties with India. Pakistan has announced plans to expel India's top diplomat and suspend trade with its neighbour, deepening a row between the countries over the disputed territory of Kashmir.


파키스탄 카슈미르를 놓고 분쟁 중인 인도와 외교 관계 격하! 파키스탄은 인도 대사를 추방하고 무역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 와가(Wagah)


인도 정부가 헌법상 특별 지위를 박탈하기로 결정한 이후 카슈미르에서는 일요일 저녁부터 전화 네트워크와 인터넷이 차단되었으며, 수만 명의 인도군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인도가 북부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직접 통치를 선언하자 통신 중단과 통금 시간에도 불구하고 카슈미르 주민들은 인도의 조치에 항의하면서 인도군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인도령 카슈미르 주민 대부분은 인도로부터의 독립이나 파키스탄과의 합병을 선호하며 인도가 통치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5일 파키스탄과의 영토분쟁 지역인 잠무카슈미르 주(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 특별자치권을 부여하는 헌법 370조를 대통령령으로 즉각 폐지한다고 의회에 통보해 승인을 받았다. 인도 헌법 370조는 국방, 외교 등을 제외한 영역에서 카슈미르 지역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있다.


그동안 이 지역은 다른 지역과 법체계 등이 달라 외지인(인도인)들은 취업하거나 부동산 구매를 할 수 없었다. 외국과의 전쟁 등의 명목이 아니면 분쟁 발생 시 인도 중앙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이 조항이 폐지돼 잠무카슈미르 주는 인도 중앙정부의 직접 통치를 받게 됐다. 분쟁 발생 시 중앙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물론 영토분쟁 중인 파키스탄도 “평화와 안보를 악화시키는 불법적인 조치”라며 강력 반발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3만5천 명의 인도군을 투입해 현지 정치인들을 가택연금시키고 테러 위험을 이유로 관광객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이후 지역에선 전화와 인터넷도 끊겼고 무장군인이 거리에서 시민들의 통행을 제한했다.


1947년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분리독립한 힌두교 중심의 인도와 무슬림 중심의 파키스탄은 한반도 크기(22만㎢)의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분쟁을 벌여왔다. 카슈미르는 무슬림 농민이 다수였지만 지배층인 힌두교도들은 인도 편입을 결정해 전쟁이 벌어졌고, 이후 유엔의 중재로 휴전했으나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카슈미르 주민들은 인도가 헌법 제370조를 폐지한 것이 인도인들이 토지를 구매할 수 있게 하여 영토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을 바꾸려는 시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 외부의 인도인이 재산을 취득하거나 매입하는 것이 금지되었다.


카슈미르에서는 이슬람 분리주의 무장단체 히즈불 무자히딘의 청년 지휘관 부르한 와니(Burhan Wani, 22)가 인도 치안당국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2016년부터 반인도 저항운동이 격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작년 한 해 동안 민간인, 보안군, 무장 세력을 포함하여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4. Franz Kafka papers lost in Europe but reunited in Jerusalem. A "Kafkaesque" 11-year fight to bring together acclaimed Czech author Franz Kafka's papers has come to an end after the last batch arrived in Israel.


유럽에서 분실된 프란츠 카프카 유고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다!


프란츠 카프카가 그린 만화


이스라엘은 11년 동안의 오랜 법정 다툼을 거쳐 20세기 대표적인 실존주의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1883∼1924)의 유고를 스위스 은행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이스라엘국립도서관은 7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카프카가 생전에 직접 손으로 쓰거나 그린 편지, 원고, 그림 등을 공개했다. 카프카의 유고는 스위스 취리히의 은행에 보관돼 있다가 스위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약 2주 전 이스라엘국립도서관에 도착했다. 이스라엘국립도서관은 카프카의 절친한 친구였던 작가 막스 브로트(1884∼1968)의 자필 원고도 함께 받았다.


유태인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


이스라엘국립도서관은 이번에 넘겨받은 카프카와 브로트의 유고는 수백편으로 서류철 60개 분량이라며 대부분 이미 출판된 내용이지만 연구자들이 카프카의 저술 과정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프카는 인간의 부조리한 현실을 통찰한 소설 '심판', '변신'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문호다.


5. Zuleika Hassan: Kenyan MP with baby ordered to leave parliament. Female MPs have walked out of Kenya's parliament in solidarity with a colleague who was ordered to leave because she had taken her baby.


케냐 여성 하원의원 줄레이카 하산(Zuleika Hassan)은 아기를 데리고 출석했다가 퇴거명령을 받았다. 케냐 의회는 하산이 의회를 모독한다고 비난했고, 하산의 지지자들은 의회에서도 아기 보육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케냐 여성 하원의원 줄레이카 하산(Zuleika Hassan)


6. US shares recover as Trump renews Federal Reserve attack. US share prices recovered after earlier heavy losses, that were sparked by fears about a trade war and the health of the global economy.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연방준비위원회를 공격하자 미국 주가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주가는 무역 전쟁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큰 손실을 겪은 후 회복되었다.


7. Brexit: Food industry seeks no-deal competition waiver. The UK food industry has asked the government to waive aspects of competition law to allow firms to co-ordinate and direct supplies with each other after a no-deal Brexit.


영국 식품산업협회(FDF)는 브렉시트 후에 정부가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이 서로 공급을 조정할 수 있도록 경쟁법의 일부 조항을 폐지하도록 요청했다. 이 협회는 또 노 딜 브렉시트 시나리오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정부에 요청했다.


8. The real price of buying cheap clothes. The French or Italians might like to think of themselves as the most fashionable people in Europe - but it is the Brits that are the most dedicated shoppers.


프랑스인이나 이탈리아인은 자신을 유럽에서 가장 유행을 선도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열심히 구매하는 쇼핑객은 영국인이라고 한다. 영국인들은 1980년대 대비 이들보다 5배나 더 많은 옷을 구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