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1. 2.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1. 2. 13:01

1. US election 2020: Elizabeth Warren sets out health funding plan. US presidential hopeful Elizabeth Warren has offered details on funding for her healthcare plan, which is expected to cost the federal government $20.5tn (£15.8tn) over 10 years.


미 민주당 대선 주자 엘리자베스 워런, 중산층 증세 없는 보험 확대 공약~!


미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2020년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의료보험 확대가 쟁점으로 등장한 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이 1일(현지시간) 중산층 증세 없는 보험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워런 의원은 전 국민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맞물려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는 주자들이 느는 등 집중 견제를 받자 재원 확보 방안을 공개하면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워런 의원은 '메디케어 포 올' 공약을 실현하려면 향후 10년 간 20조5천억 달러(약 2경4천조 원)가 추가로 들지만 중산층에는 한 푼의 세금도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런 의원은 "의료서비스는 인권이며,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구상이 오히려 미국의 가계 지출을 11조 달러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런 의원은 구체적으로 고용주가 노동자의 의료서비스에 지출하는 돈을 '메디케어' 분담으로 전환하고 억만장자와 고소득 투자자, 기업이 세금을 더 내는 등 대부분 기업과 부유층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비 삭감도 권고했다. 이는 고용주가 부담하는 것을 포함한 민간보험을 모두 '메디케어' 보장으로 대체하고, 개인이 더는 보험료나 자기부담금 등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고 워런 의원은 밝혔다.


메디케어는 미국 정부가 일정 요건을 충족한 65세 이상의 노령자에게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부담하는 건강보험을 말한다. 워런 의원이 내건 '메디케어 포 올'은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최소 2천400만 명을 포함해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확대함으로써 민간보험의 필요성을 없애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의료보험 개선안은 민주당 주자 간 정책 경쟁의 핵심 중 하나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 중도 성향 주자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비용이 과다하다고 지적하며 점진적인 접근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진보 성향인 버니 샌더스 의원은 워런 의원과 마찬가지로 '메디케어 포 올'을 옹호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계획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채 중산층 세금 인상도 필요하다는 정도로 언급하고 있다.


민주당 경선 초기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일찌감치 독주하면서 그대로 굳어질 듯했다. 하지만 진보적 공약을 기치로 내건 워런 의원이 지지율을 조금씩 올리면서 바이든을 따라붙어 현재는 '2강 구도'를 형성한 양상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을 응원한다. 워런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받고 나아가 미 합중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기를 바란다.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진 것도 사실 오바마 케어 때문이다. 워런 의원처럼 미 중산층을 안심시키는 공약을 확실하게 제시했으면 트럼프를 이겼을 것이다.


2. General election 2019: Boris Johnson rejects pact with Nigel Farage. Boris Johnson has rejected the suggestion from Nigel Farage and Donald Trump that he should work with the Brexit Party during the election.


영국 존슨 총리, 브렉시트당 나이젤 패라지 대표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안 거부~~!


영국 극우파 브렉시트당 나이절 패라지 대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을 일축했다. 존슨 총리는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이후에도 영국이 뜻대로 미국과 양자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존슨 총리는 “조언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이든 항상 고맙게 받겠다.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하지만 합의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누구라도 영국이 완전한 통제권을 갖는다는 점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LBC라디오를 통한 나이절 패라지 영국 브렉시트당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영국과 미국의 무역협정 체결을 방해할 만한 요소가 담겼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반유럽 성향인 브렉시트당의 총선 제안도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슨 총리가 12월 총선에서 패라지 대표와 협력한다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패라지 대표는 브렉시트를 위해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과 브렉시트당이 ‘탈퇴 연합’(Leave alliance)을 구성해야 한다며, 존슨 총리에게 오는 14일까지 협력 여부를 결정하라고 촉구해 왔다.


브렉시트당은 영국과 EU의 철저한 단절을 주장한다. 보수당에서는 브렉시트당 후보들로 인해 12월 총선 때 브렉시트 찬성 유권자의 표가 분산되면 의회 과반 의석 재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존슨 총리는 이에 “다른 어떤 정당과 거래를 한다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다우닝가 10번지(총리관저)로 들여보내는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며 브렉시트를 원한다면 다른 당이 아닌 보수당에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코빈 대표의 브렉시트 계획은 영국이 EU 탈퇴를 더 많이 망설이며 연기하게 될 거란 문제가 있다”며 보수당이 총선에서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해 내년 1월까지 브렉시트를 집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類類相從~!


3. Democrat Beto O'Rourke ends presidential bid. US Democratic presidential hopeful Beto O'Rourke has announced he is ending his campaign.


미 민주당 베토 오루크 대선후보 경선 포기~!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한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


미국 민주당의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던 베토 오루크(47) 전 하원의원이 1일(현지시간) 대선후보 경선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오루크는 이날 온라인 포스트를 통해 "후보로서 국가에 대한 내 봉사는 더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로크는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는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지금 내게 이번 경선은 성공적으로 전진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 이걸 인정하는 것이 캠페인에 참여해온 모든 이들의 이익에 가장 부합하며 또한 단일 후보를 추구하는 당과 국가의 이익에도 맞다"라고 덧붙였다.


오루크는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거물급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와 맞붙어 불과 3%포인트 차이로 석패하면서 전국구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그는 풀뿌리 정치를 표방하며 소액 기부자들로부터 막대한 규모의 정치헌금을 기부받았으며, 소셜미디어와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식으로 미국 정계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로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도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함께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 '빅3'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버몬트 주 상원의원에 도전할 만한 신예로 평가되기도 했다.


오로크는 텍사스주 상원의원 중간선거에서 보여준 열풍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한계를 노출하면서 경선 포기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 달 간은 지지율 정체와 정치헌금 모금 부진으로 고전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오로크는 빅3와 부티지지 시장, 카멀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등에 밀려 5위권 밑으로 떨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성장 동력이 다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루크의 경선 포기 소식을 듣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오! 노. 대통령을 위해 태어났다고 하던 베토가 지금 막 레이스를 포기했다. 난 그가 대통령 적임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썼다.


*오루크 후보는 아직 젊으니까 대선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4. Kuwait moves on Instagram slave traders after BBC investigation. Kuwaiti authorities say they have officially summoned the owners of several social media accounts used to sell domestic workers as slaves.


인스타그램 등 스마트폰 앱, 인신매매 '노예시장'으로 사용돼~!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인신매매 노예시장'에 매물로 나온 사람들


BBC는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온라인 인신매매시장’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앱을 통해 가사도우미들이 ‘불법 거래’되고 있으며, 이들의 인권이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BBC 아랍어팀은 쿠웨이트 현지에 막 도착한 부부로 위장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BBC팀은 모바일 거래 앱 ‘4sale’ 사용자 57명과 대화를 나누고 이 중 가사도우미를 ‘판매’하려는 이들을 만났다. ‘4sale’은 쿠웨이트에서 많이 사용되는 앱으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 거래를 성사시킨다. 앱에 ‘거래 대상’으로 올라온 가사도우미들은 인종별, 가격별로 구분돼 사용자가 선택하도록 돼 있다. ‘깨끗하고 잘 웃는 아프리카인’이나 ‘휴가 낼 용기가 있는 네팔인’ 같은 식이다.


인신매매 시장은 인스타그램에서도 활발히 행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거래 대상을 검색하고, 개인 메시지를 통해 가격을 협상한다. 인스타그램, 4sale 등 모바일 거래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돼 있다. 이를 두고 우르밀라 부훌라(Urmila Bhoola) 유엔 특별 조사위원은 “플랫폼 기업이 ‘온라인 노예시장’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법으로 거래되는 가사도우미들에 대한 인권 침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들 대부분은 가난한 국가에서 입국했다. 판매자들은 가사도우미의 여권을 압수하거나 이들을 집에 감금시키고, 휴대폰 사용을 못 하게 했다. 자신이 고용하고 있던 가사도우미를 판매하려던 한 경찰관은 BBC에 “가사도우미를 600KD(2,000달러, 약 233만 원)에 구입해서 1,000KD(3,300달러, 약 385만 원)에 판매하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가 지적되자 페이스북은 최근 인력 불법 거래에 이용되고 있는 아랍어 해시태그(#maidsfortransfer)를 삭제했다. 구글은 “앱 사용자들이 이 같은 거래 행위를 하지 않도록 앱 개발자들이 필요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인신매매를 조장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면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조치를 취하도록 앱 개발자들과 일하고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앱스토어에서 앱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 같은 행위와 ‘전쟁 중’’이라면서 “앱이 면밀히 조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플랫폼에 눈에 띄는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인간에 비하면 사자, 호랑이는 맹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