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1. 2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속보] 지소미아 유예

林 山 2019. 11. 23. 18:41

1. [Breaking News] South Korea to continue intelligence-sharing pact with Japan. South Korea says it is to continue a military intelligence-sharing pact with Japan that had been threatened by a long-running dispute.


[속보] 한국, 미국 압력에 찍소리도 못하고 지소미아 종료 유예, WTO 분쟁절차 중지~! 일본, 한국에 양보 없이 퍼펙트 승리~!


한국으로부터 지소미아 퍼펙트 승리를 거둔 일본 총리 아베 신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과 관련해 23일자 일본 조간 신문들에 실린 일본 정관계의 반응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수출관리 엄격화 조치와 지소미아를 연결시키려는 한국과, '별도의 문제'라는 일본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일본 정부는 20일 ‘협정이 종료되더라도 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했다. 그런데 21일 수출규제를 둘러싸고 WTO에서 진행중이던 분쟁 처리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의향을 한국이 일본측에 전달해왔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측이 양보를 하는구나”라고 판단해 ‘수출규제는 유지하면서도 국장급 정책대화를 재개하는' 선에서 한국측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일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22일 오전 한국측으로부터 지소미아 유지 결정이 전달돼 왔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일본의 퍼펙트 승리”라는 정부 관료의 발언을 전하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 중지뿐만 아니라 일본측의 예상을 뛰어넘어 한국이 수출규제와 관련된 WTO제소 절차까지 보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니치 신문도 ‘한국의 WTO 제소 절차 중단’을 일본이 얻은 추가적 성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21일 지소미아 종료 통고의 효력 정지 의향을 전해왔고, 22일엔 정식 서류를 보냈다"고 했다. 산케이 신문에 의하면 22일 밤 모리 요시로(森喜朗)전 총리 등과의 만찬 회동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는 지소미아 유지에 대해 “잘 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양보를 이끌어낸 배경엔 미국의 강력한 압박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 관료는 요미우리 신문에 “미국의 압력이 컸다. ‘이건 (한일관계가 아니라)한미관계다. 협정이 종료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말까지 하면서 한국을 압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큰소리 뻥뻥 칠 때는 언제고 빅 브라더 보스 미국 한 마디에 찍소리도 못하고 굴종하다니~!


2. Trump says envoy Marie Yovanovitch refused to hang his photo. President Donald Trump has pilloried an envoy who testified in the impeachment inquiry, claiming she refused to hang his photo in the US embassy in Ukraine.


트럼프, 요바노비치 전 대사 겨냥 “공관에 내 사진도 안 걸었다'


탄핵 위기에 처한 미 대통령 트럼프(좌)와 증인 마리 요바노비치(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침(현지시간) 폭스뉴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놓았다. 그의 얘기는 거의 코웃음을 유발하는 수준이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의회의 탄핵 조사 청문회에 나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가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 안에 자신의 사진을 걸지 않은 사실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사는 모두가 환상적이라고 말하는데, 대사관에 내 사진을 걸어놓고 싶어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녀가 대사관을 책임진 것은 1년반, 2년 정도였는데 나에 대해 나쁜 말들을 했다. 그녀는 날 옹호하려 하지 않았으며 난 대사를 교체할 권한을 갖고 있다. 대사관에는 미국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면 이 여성은 천사가 아니란 얘기다. 맞지?”라고 되물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닷새에 걸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12명의 증인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런데 유독 트럼프 대통령의 미움을 사고 있는 듯하다. 지난 15일 그녀가 증언하는 도중에도 트럼프는 트위터에 공격성 글을 날렸다.


요바노비치는 33년의 외교관 경력을 쌓은 베테랑 외교관이다.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대사 직에서 해임됐는데, 이번 청문회 증언을 통해 자신의 반부패 노력을 못 마땅하게 여긴 우크라이나 유력 인사가 뒤에서 움직인 결과라고 진술했다. 이어 자신의 적들이 트럼프 행정부 특히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를 우군으로 찾아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를 옹호하는 이들은 미국 보수매체들의 모략도 대사 직에서 쫓겨난 원인이 됐다고 지적한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증언대에서 자신이 대통령에게 불충했다는 의심은 거짓된 것이라고 진술했다.


트럼프는 인터뷰 대부분을 2016년 미국 대선 과정을 엉망으로 만든 것은 자신이 의심받고 있는 러시아가 아니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의심을 사는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하는 음모론을 되풀이하는 데 할애했다. 또 전날 증언에 나선 전직 백악관 정보분석관이자 러시아 전문가인 피오나 힐이 증언한 “허구의 내러티브”란 표현을 되풀이해 강조했다.


요바노비치 전 대사는 선출된 관리라면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심을 부채질하려는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거짓”을 퍼뜨리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자라나는 세대들이 뭘 보고 배울까?


3. Israel's Netanyahu facing fight of his political life. Anyone who thought a decision on the long-running corruption investigation embroiling Israel's prime minister would resolve the country's political turmoil was wrong.


트럼프와 닮은꼴, 이스라엘 네타냐후 정치 생명을 건 투쟁에 직면~!


부패 혐의로 기소된 이스라엘 총리 벤냐민 네타냐후 


유난히 친밀한 관계를 과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위기와 그 대응도 서로 닮은꼴이다. 트럼프나 네타냐후의 혐의 핵심은 모두 대가성 권한 남용과 뇌물죄다.


네타냐후는 21일(이스라엘 현지시간) 뇌물, 사기, 배임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가장 중대한 혐의는 통신기업 계열 언론매체가 자신에게 우호적인 보도를 해주는 대가로 그 통신사에 유리한 규제를 도입하려 했고, 유명 영화제작자로부터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역시 군사원조를 조건으로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수사를 해달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는 의혹으로 하원의 탄핵조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뇌물죄로 규정했다.


정치 생명 위기가 선거 패배로부터 비롯된 것도 비슷하다. 트럼프는 지난해 중간선거 패배로 하원 지배력을 민주당에 뺏겨 탄핵조사가 가능하게 됐다. 네타냐후는 부패 스캔들이 확산되는 가운데 올해 총선을 두 번이나 치르고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두 사람의 위기를 대하는 태도도 닮은꼴이다. 네타냐후는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서 가짜뉴스가 기름을 부은 마녀사냥이나 쿠데타라고 공격했다. 트럼프가 하원의 탄핵조사를 가리키는 표현과 완전히 일치한다.


심각한 범죄혐의를 받으면서도 우파 대중주의로 종교계 등 지지층을 결집함으로써 인기를 유지하는 전략도 닮았다. 트럼프의 핵심지지 기반 중 하나는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이고, 네타냐후는 권력 유지를 위해 정통파 유대교 세력과 손잡았다.


23일 AP통신은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우파 대중주의 지도자들이 득세하지만, 이들이 흔들리는 조짐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스라엘의 칼럼니스트로 네타냐후의 전기를 쓴 안셸 페퍼는 "(사법제도와 언론 등) 민주주의를 구성하는 기둥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이러한 대중주의 지도자들에게 반격에 나서며 저항능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선 당내 사퇴 압박 움직임도 감지된다. 이스라엘 최대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의 시마 카드몬은 칼럼에서 검찰 기소에 대한 네타냐후의 반박 연설과 관련, "뭔가 달랐다. 아마도 상처 입은 동물의 피 냄새만큼 꾀는 것이 없기 때문이겠지만, (연설이) 별 효과가 없었다"면서 네타냐후가 총리로서 정치적 치명성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유유상종~! 깽피리는 깽피리끼리 논다~!


4. Colombia protests: Bogotá placed under curfew amid fresh protests. The mayor of the Colombian capital, Bogotá, has imposed a curfew to cover the entire city in response to renewed anti-government protests.


콜림비아 이틀째 반정부 시위, 수도 보고타 통행금지령~!


콜롬비아 반정부 시위대 


콜롬비아에서 이틀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혼란을 틈탄 상점 약탈 등도 발생하자 수도 보고타엔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다.


22일(현지시간) 보고타 볼리바르 광장을 비롯한 콜롬비아 일대에서 시민들이 깃발과 냄비 등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고 일간 엘티엠포와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날 전국 규모의 총파업 시위 이후 평온하게 아침을 맞았다가 오전 늦게부터 다시 시위가 격화했다. 오후 늦게부터는 퇴근한 노동자들도 동참했다.


시위대는 냄비나 프라이팬을 막대로 두드리는 중남미 국가 특유의 시위 '카세롤라소'(cacerolazo)를 펼치며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현했다.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충돌이 이어졌다. 슈퍼마켓 약탈 등도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혼란이 커지자 보고타 전역에는 이날 저녁 9시부터 23일 오전 6시까지 통행 금지령이 발령됐다. 당초 보고타 일부 지역에만 8시부터 통금이 내려졌다가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역으로 확대됐다. 보고타에서는 이날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주류 판매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중도우파 정부인 두케 정권에 대한 불만이 총체적으로 쏟아져 나온 시위다. 전날 총파업 시위엔 노동자와 학생, 교사 등 총 25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 새 콜롬비아의 최대 규모 시위라고 외신은 전했다.


콜롬비아 대통령 이반 두케


정부가 연금 수급 연령을 높이고, 청년층 임금을 낮추는 경제·노동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노동계가 분노했고, 학생들은 열악한 교육 재정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2016년 정부와 반군이 맺은 평화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최근 잇따라 살해된 지역사회 지도자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거리에서 표출됐다.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져 사상자도 나왔다.


카를로스 홀메스 트루히요 콜롬비아 국방장관에 따르면 전날 서부 바예델카우카 주에서 모두 3명이 숨져 당국이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인 122명, 경찰 151명이 다쳤으며, 98명이 연행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부상자와 연행자는 이날 더 늘어났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시위가 칠레,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이웃국가의 시위처럼 격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외부 세력이 잠입해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며 시위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국경을 폐쇄하기도 했다. 당초 하루로 예정됐던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정부는 혼란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최근 지지율이 26%까지 떨어진 두케 대통령은 시위 사태가 확대되면 더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두케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 콜롬비아 국민이 말했고, 우리는 그 말을 들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담화를 발표하고 26일부터 국민 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형태의 폭력도 강력히 배격한다"며 혼란이 격화한 지역엔 경찰과 군 투입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야권은 반정부 시위를 이어갈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단체들은 오는 25일 또 한 차례 파업 시위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