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1. 2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속보

林 山 2019. 11. 21. 10:02

[Breaking News] Prince Andrew Steps Back From Public Duties After Disastrous BBC Interview.


[속보] 영국 앤드루 왕자 BBC 인터뷰 역풍, 모든 공무에서 사퇴~!


BBC 뉴스나이트에 출연한 앤드루 왕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문제에 대한 의혹을 없애기를 바라며 BBC와의 긴 인터뷰를 통해 그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제프리 엡스타인은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성범죄자이자 소아성애자다.


하지만 앤드루 왕자의 인터뷰는 오히려 영국 왕실을 뒤흔든 이 스캔들을 더 악화시켰다. 결국 이 인터뷰는 사람들로 하여금 대답보다는 더 많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제프리 엡스타인은 유명인들을 위해 사치스러운 파티를 열던 금융인이었다. 그는 뉴욕의 감옥에서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중 66세의 나이에 숨진 채 발견됐다. 엡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같은 사람들과도 친분이 있었다.


제프리 엡스타인과 당시 여자친구였던 기슬레인 맥스웰(뉴욕, 2005)


하지만 그는 2002년에서 2005년 사이에 맨하튼과 플로리다에 위치한 그의 집에서 18세 미만의 소녀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대가로 남은 일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다. 그는 이 혐의로 2005년 처음 조사를 받았지만, 2008년에 미성년자 성매매를 인정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18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지만 13개월이 지나자 풀려났다. 엡스타인이 석방된 지 한 달만인 2010년 12월 앤드루 왕자는 뉴욕에 있는 엡스타인의 집에서 그와 함께 있었고 그들이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


앤드루 왕자와 제프리 엡스타인


앤드루 왕자는 그가 1999년 영국 사교계 인사인 기슬레인 맥스웰을 통해 제프리 엡스타인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미국에 있는 엡스타인의 개인 소유 섬을 방문했고 플로리다와 뉴욕에 위치한 엡스타인의 다른 집들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그들은 가까운 사이였을까? 앤드루 왕자에 따르면 아니다. 그는 "우리가 좋은 친구 사이였다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입니다."라고 BBC에 답했다. 그는 "나는 그를 만날 많은 시간이 없었어요. 나는 그를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봤고, 많이 봤다고 하더라도 3번 이상은 보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엡스타인은 2000년 윈저 캐슬의 왕실에서 손님으로 머물렀고, 여왕의 개인 별장 중 하나인 샌드링엄에 머물렀다.


엡스타인이 수년 동안 14살밖에 되지 않는 어린 소녀들을 성적으로 학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앤드루 왕자는 엡스타인과의 친분 관계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엡스타인을 알게 돼 해군에서 제대했을 때와 무역과 산업에서 특별 대표가 되었을 때, 중대하고도 유익한 결과들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를 통해 만난 사람들, 배울 수 있는 기회들을 얻게 된 것들은 제게 매우 유익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앤드루 왕자는 또 그가 방문했던 엡스타인의 여러 집들에는 어떤 의심스러운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이애미 헤럴드 신문의 구체적인 조사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팜 해변에서 14~15살 정도 된 소녀들 3~4명이 매일 엡스타인을 찾아와 마사지를 제공했으며 엡스타인이 이들 중 대부분을 성적으로 학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을 고발한 사람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는 버지니아 로버츠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녀는 앤드루 왕자와 세 차례의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주프레에 따르면, 그녀가 왕자를 만난 건 2001년이었다.


주프레는 왕자와 함께 식사를 한 뒤 런던의 나이트 클럽에서 춤을 추었고 이후 벨그레이비어에 있는 기슬레인 맥스웰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이 함께 찍은 사진도 제시했는데, 사진 속 앤드루는 주프레의 허리를 팔로 감싸고 있다.


앤드루 왕자와 버지니아 로버츠, 기슬레인 맥스웰(2001)


하지만 앤드루 왕자는 주프레라는 여성을 만난 것을 기억할 수 없다며 사진 역시 가짜라고 반박했다. 인터뷰 동안, 그는 주프레의 말에 반박하는 세부 사항들을 늘어놓았다. 그는 자신이 런던에서 밤에 외출할 때 사진에서 보이는 옷들을 입지 않는다는 점, 공공연한 애정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점, 사진 속 손이 자신의 손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


또 주프레는 왕자가 심하게 땀을 흘렸다고 했는데, 왕자는 자신이 땀을 흘릴 수 없는 의학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포클랜드 전쟁에서 총에 맞았을 당시 나는 아드레날린 과다 복용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기에 땀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땀을 흘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에요."라고 말했다. 앤드루 왕자는 또 2001년 3월 10일에 사건이 일어났다는 주프레의 주장에 반박하며, 그날 자신은 런던에 없었고 자녀들과 피자 레스토랑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앤드루 왕자는 피해 여성이 증거물로 제시했던 자신과 찍은 사진에 대해서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이 인터뷰 후 언론들은 그가 후회도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비난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이 인터뷰는 찰스 왕자와 다이에나 공주의 결혼 생활 파탄보다도 더 나쁜, 영국 왕실의 가장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영국 신문 'i'는 이 인터뷰를 왕실 인터뷰 중 가장 이상한 "끔찍한 쇼"였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왕자가 제프리 앱스타인과의 우정을 옹호한 발언으로 미·영국 양쪽으로부터 불신과 분노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또 혐의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앤드루 왕자가 보여준 언행은 터무니없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이 인터뷰를 왕실의 구성원 중 스스로를 해치는 가장 악명 높은 행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그의 충격적일 정도로 무신경한 태도는 단지 영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이 '왜'라는 의문-왜 그는 인터뷰에 응했을까? 그리고 그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를 품은 채 떠나게 했다고 밝혔다.


타임즈는 앤드루 왕자의 얼버무리기식 방송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자 불명예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텔레그라프 신문사는 난국을 타개하려다 더 큰 악수를 둔 셈이라며,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질문에 전혀 준비가 안된 모습이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왕자는 여왕에게 인터뷰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 선은 이는 그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왕자가 자신의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을 부인하는 언론 인터뷰를 가진 후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영국의 기업이나 대학들이 왕자가 세운 자선단체와의 관계를 끊은 데 이어 호주 대학들도 협력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열멜버른공과대학(RMIT)과 퀸즈랜드의 본드 대학은 20일(현지시간) 앤드류 왕자가 설립한 자선단체인 '피치@팰리스'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드대는 "내년에 피치@팰리스와 함께 일할 것을 검토했지만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본드대 대변인은 "최근의 사건에 비추어 볼 때 우리 대학은 더 이상 그곳과 연관을 맺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RMIT대학은 "피치@팰리스와의 관계는 지난 10월에 끝났다"면서 "다시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머독 대학 역시 내년도 피치@팰리스 자선 행사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계 기업과 대학들 역시 이에 앞서 더 이상 왕자나 그의 자선단체와 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앤드루 왕자는 BBC와의 인터뷰가 방송되고 격렬한 논쟁을 촉발한 지 4일만에 여왕의 허락하에 모든 공무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프레 허리에 감긴 손이 앤드루 왕자 손이 아니라면 유령의 손? 


2. Impeachment inquiry: Five key moments from Sondland hearing. The fourth day of televised impeachment hearings has heard arguably the most important testimony yet.


탄핵 조사 4일째, 트럼프 측근 선들랜드 '우크라이나와 대가성 거래 맞다' 폭탄발언~!


트럼프 탄핵 조사 증인으로 나온 고든 선들랜드 주유럽연합 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청문회에서 '폭탄'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의 방어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이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의 입에서 나왔다. 백만장자인 선들랜드는 공화당에 거액을 기부한 인연으로 트럼프가 대사에 임명했다.


선들랜드 주EU 미국대사는 20일(현지시간) "나를 비롯한 트럼프 참모들은 우크라이나가 2016년 미국 대선과 부리스마(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에 대한 수사를 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면서 "미국 대통령의 명시적인 지시(express direction)에 따랐다"고 말했다. 선들랜드 대사는 트럼프가 정무적으로 임명한 외교관이다. EU대사는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관장하지 않지만,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압박에 그를 앞세웠다.


선들랜드는 이날 미국 연방하원이 주도하는 대통령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 4일째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선들랜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원하는 백악관 방문과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 민주당에 대한) 수사 사이에 분명히 대가성(quid pro quo, 퀴드 프로 쿠오)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대한 수사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9000만 달러 군사원조를 지연시키는 것이 잠재적으로 '퀴드 프로 쿠오'가 된다는 점에서 우려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터진 이후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나 공개 발언을 통해 "퀴드 프로 쿠오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9월 말 탄핵조사가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 해명의 골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2016년 미국 대선과 헌터 바이든이 재직한 부리스마에 대한 수사를 언급한 건 맞지만, 이는 우크라이나 부패 청산을 위한 취지였을 뿐 이를 조건으로 한 대가성 거래는 없었다. 퀴드 프로 쿠오는 없다.'는 것이었다.


대가성 거래 여부는 이번 탄핵조사의 핵심 쟁점이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가족에 대한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이미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확정한 군사원조 3억9000만 달러를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사실일 경우 개인의 이익을 위해 외교 정책을 이용했다고 볼 수 있어 탄핵 사유인 권력 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


선들랜드 대사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주도적으로 집행한 사람은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릭 페리 에너지장관과 커트 볼커 우크라이나특별대표도 함께 이 일에 관여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줄리아니 변호사를 통해 일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외교 문제에 줄리아니라는 '비선 라인'을 가동했다는 주장이다. 선들랜드는 "우리는 줄리아니와 일하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대통령 지시라서 따랐다"고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우크라이나 사안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트럼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이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층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는 것이다. 그중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선들랜드는 "폼페이오 장관과 펜스 부통령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미국을 겨냥한 수사가 연결된 것을 알았다"면서 "관련 업무를 논의하는 이메일에는 펜스, 폼페이오, 볼턴, 폼페이오의 수석 비서, 펜스의 수석 비서를 포함한 고위 관계자 여럿이 수신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이 일의 핵심 일원(in the loop)이었다"고 주장했다. 선덜랜드는 자기 혼자 뛴 게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였으며 모두가 이 일을 알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대사직은 돈 주고 사는 건가? 측근한테 뒤통수 제대로 한방 맞은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