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디리야 테니스 컵] 메드베데프, 포그니니 결승전 진출

2019년 12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디리야(Diriyah)에서 열린 제1회 디리야 테니스 컵(Diriyah Tennis Cup) 대회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파비오 포그니니(Fabio Fognini)는 가엘 세바스티엥 몽피스(Gaël Sébastien Monfils)를 2-0(6-4, 6-4)으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Daniil Medvedev)도 벨기에의 다비드 고팡(David Goffin)을 2-0(6-3, 6-3)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전에 올라갔다. 

결승전에 진출한 파비오 포그니니

이보다 먼저 열린 패자부활전 준결승전에서는 미국의 존 이스너(John Isner)가 스위스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Stanislas Wawrinka)를 2-0(7-6, 7-5)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독일의 얀-레나드 스트루프(Jan-Lennard Struff)도 미국의 마이클 모(Michael Mmoh)를 2-0(6-4, 6-1)으로 가볍게 제치고 패자부활전 결승전에 올라갔다. 원래 스트루프의 준결승전 상대였던 프랑스의 뤼카 푸유(Lucas Pouille)는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하고 대신 마이클 모가 출전했다. 

결승전은 14일 열린다. 오후 2시(현지시간) 이스너-스트루프의 패자부활 결승전이 먼저 열리고, 이어 오후 4시에는 메드베데프-포그니니의 승자 결승전이 벌어진다.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Eurosport 채널이 생방송권을 확보했다. Eurosport 채널에서는 15일 0시 5분(현지시간)부터 결승전 두 경기를 녹화 방송한다. 

결승전에 진출한 다닐 메드베데프

디리야 테니스 컵 대회는 8명의 선수를 초청해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패자부활전도 있다. 이번 대회에는 포그니니, 몽피스, 푸유, 메드베데프, 고팡, 이스너, 바브린카, 스트루프 등 8명이 초청을 받아서 참가했다.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 (Roger Federer), 그리스의 스테파노스 치치파스(Stefanos Tsitsipas),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Alexander Zverev) 등 세계 톱 랭커들은 초청되지 않았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후원하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7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약 5억8천만 원)이다. 패자부활전 우승 상금은 20만 달러(약 2억3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이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초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2019.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