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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FF 팬들, 라이벌 팀 구단주 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동상 훼손

林 山 2019. 12. 24. 15:50

스웨덴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의 동상이 날이 갈수록 훼손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스웨덴 말뫼에 있는 즐라탄 동상은 발이 갈라지고 발가락이 사라졌다. 코는 톱에 의해 잘렸다.


코가 잘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동상


즐라탄은 말뫼가 자랑하는 축구 선수였다. 말뫼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축구팀 말뫼FF는 즐라탄이 20년 전 첫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이후 그는 아약스(네덜란드), 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쳐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즐라탄을 기리기 위해 스웨덴 축구협회는 지난 8월 말뫼 스웨드뱅크 스타디온 외부에 그의 동상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즐라탄이 함마르뷔의 공동 주주가 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고 말았다. 그는 지난달 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함마르뷔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게재하며 구단의 지분 50%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즐라탄은 함마르뷔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함마르뷔가 스칸디나비아를 지배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면서 “나는 함마르뷔가 스웨덴에서 최고의 청소년 아카데미를 갖길 원한다. 함마르뷔는 최고의 인재를 얻고 최고의 인재를 길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즐라탄은 이제 말뫼의 배신자가 됐다. 그의 동상을 훼손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즐라탄의 집 현관문엔 ‘유다’라고 적혔고, 동상은 불에 탔다. 집 앞에 썩은 생선을 가져다 놓는 사람도 있었다.


*사랑이 증오로 바뀌는 건 순식간~!


2019.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