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짝을 이룬 '우정의 복식조'가 ABS클래식(총상금 27만5천 달러) 4강에 진출했다.
한편 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대회 복식 2회전에서 세레나-보즈니아키 조는 1번 시드의 캐롤라인 돌레하이드(미국)-요한나 라르손(스웨덴) 조를 5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1)으로 가볍게 이기고 4강전에 진출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BS클래식 복식조 4강에 진출한 세레나-보즈니아키
세레나와 보즈니아키가 이번 대회에 복식조로 출전하게 된 것은 보즈니아키가 오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 오픈을 끝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보즈니아키가 미국 프로 농구(NBA) 선수 출신 데이비드 리와 결혼할 때 세레나가 들러리를 설 정도로 두 사람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두 선수는 여전히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WTA 투어 대회 가운데 인터내셔널급 대회에 출전해 1번 시드의 복식조를 완파하고, 4강에 오른 만큼 우승 트로피를 우정의 선물로 나눠 가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세레나와 보즈니아키의 아름다운 우정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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