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3. 2.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서울시, 신천지 이만희 교주 살인죄 등 혐의 검찰 고발

林 山 2020. 3. 2. 15:26

1. Coronavirus: South Korea sect leader to face probe over deaths. The leader of a religious sect in South Korea will be investigated over some of the country's coronavirus deaths.


박원순 서울시장, 신천지 교주 이만희 살인죄 등 혐의 검찰 고발~!


코비드-19 진원지 신천지 대구교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3월 1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을 비롯해 신천지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살인죄, 상해죄,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신천지에서 정부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신도 명단 등을 누락하고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방역당국의 업무를 방해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는 이어 “피고발인들은 코비드-19 검진을 거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도들이 코비드-19 전파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들이 방역당국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경우, 형법상 살인죄 및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형법 제18조 부작위범에 나오는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거나 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위험발생의 원인을 야기한 자가 그 위험발생을 방지하지 아니한 때에는 그 발생된 결과에 의하여 처벌한다’는 내용을 고발근거로 삼았다. 시는 형법 제250조 살인, 존속살인죄와 제257조 상해, 존속상해죄도 근거로 들었다.


서울시는 신천지 지도부가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도 위반했다고 봤다. 감염병 예방법 6조 4항에는 ‘국민은 치료 및 격리조치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활동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18조 3항 역학조사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는 행위’,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장영석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은 “살인죄나 상해죄가 꼭 누군가를 죽이거나 해쳐야지 성립되는 것이 아니다”며 “누군가가 죽을 수 있는 결과를 용인했을 때도 성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만희 총회장 등이 방역당국의 조사를 방해했다는 제보를 서울시가 많이 받고 있다”며 “아직 사실관계를 다 알 수 없지만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미필적 고의에 따라서 살인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도 이날 “검찰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엄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만희 신천지 교주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라고 주장하며 성서에 언급된 '약속된 목사'라고 주장한다. 그는 1984년 신천지 교회를 설립했다. 한국에서 신천지는 '새로운 하늘과 땅, 새누리'를 의미한다.


신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컬트로 간주된다. 이만희 교주의 추종자들은 144,000명의 사람들을 그가 천국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믿는다. 신천지는 추종자들을 단단히 묶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천지가 한국의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창궐 진원지로 드러나자 신천지 해체를 요구하는 청와대 탄원이 촉발되었다. 신천지 해체 서명운동에는 약 120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컬트(cult)는 사회적인 문제가 있는 종교 또는 유사 종교 단체를 의미한다. 작은 종교 단체라는 뜻도 있으나 소종파(小宗派, sect)와 구분하여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컬트는 또 소수의 광적인 숭배를 받는 문화 현상을 말한다.


2. Coronavirus: 'Nothing ruled out' in government's virus battle tactics. No tactics will be "off the table" in the UK government's plan to contain coronavirus, the health secretary says.


영국 보건부장관, 코비드-19 최악의 경우 '도시봉쇄' 배제 안해~!


매트 핸콕 영국 보건장관


영국의 매트 핸콕 보건장관은 3월 1일 코비드-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 우한(武漢)과 같은 봉쇄 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비드-19 사태가 실제로 악화될 경우 영국 보수당 정부가 과연 도시 봉쇄 같은 전면적인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핸콕 장관은 BBC의 앤드루 마 시사대담 프로에 나와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벌어진 것처럼 영국 도시가 봉쇄될 수 있을 것인가하는 질문을 받았다. 우한은 확진자가 100명 대로 진입하던 1월23일 1,100만 주민의 경계선 출입과 이동을 금지하는 봉쇄령이 내려졌다.


핸콕 장관은 "거기에는 분명 거대한 경제적, 사회적 단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단계에서 그 어떤 안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고 있다. 조치가 필요할 때 모든 가능한 도구들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사회적, 경제적 파열을 일으키는 아주 중대한 행동들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후 야당인 노동당의 예비 보건장관인 조너선 애쉬워스 의원은 비상 권한을 사용하기 바란다면 핸콕 장관은 의회가 적절히 검토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적인 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코비드-19 상황은 이탈리아는 물론 다른 많은 유럽 국가들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대륙 강국 그룹들을 비교했을 때 그렇다. 프랑스는 자국 환자 사망에 이어 확진자가 이틀도 안돼 70명이나 늘어나 100명으로 급증했고, 20명도 안되던 독일도 갑자기 전날 50명대로 늘어난 뒤 이날 117명으로 폭증했다. 사흘 전 한 자리 수였던 스페인은 73명이 되었다.


영국은 전날 4명이 늘어 확진자가 23명이다. 사망자도 1나왔다. 그러나 이 사망자는 일본 크루즈선 탑승자로 일본 치료 중 사망해 영국이 아닌 일본 사망자 통계에 들어간다.


프랑스와 독일에 비해 첫 확진자 발생이 2월 초로 늦었던 영국은 한 사람이 싱가포르에서 전염된 뒤 프랑스 스키 리조트 숙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저가 항공편으로 귀국한 뒤 많은 주민들과 접촉해 확진자가 갑자기 9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차단 조치가 성공해 더 이상 늘지 않았다.


2월20일 일본 크루즈선에서 하선해 영국으로 귀국한 166명 중 4명이 양성으로 확진되었다. 나흘 전 이탈리아 및 이란과 관련된 환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다시 4명이 추가된 것이다.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29명이나 나온 이탈리아와 비하면 영국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BBC 앵커가 "우한과 같은 도시 봉쇄"를 묻자 보건장관이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다.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은 항상 최악의 사태를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해야~!


3. Coronavirus: Staff force Louvre closure over infection fears. The Louvre museum in Paris has remained shut amid concerns over France's coronavirus outbreak.


코비드-19 확산 공포, 파리 루브르 박물관 폐쇄~!


코비드-19 공포로 폐쇄된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1일(현지시간) 문을 닫았다.


루브르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코비드-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공지가 이날 오후에 발표되면서 루브르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던 방문객들은 박물관에 들어가지도 하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앞서 2월 29일 프랑스 보건부는 코비드-19 확산을 막기 위해 5,000명 이상의 모든 실내 공개 행사를 금지했다. 루브르에는 직원만 약 2,300명으로 이번 폐쇄 조치는 보건부의 5,000명 이상 행사 금지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루브르 직원들 가운데는 아직 코비드-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루브르 측은 관광객들이 박물관에 몰려 코비드-19가 확산할까 매우 우려하고 있다.


루브르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현재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박물관 직원들이 루브르를 방문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전시회를 위해 루브르가 대여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가져가려고 왔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코비드-19 확진자가 집중된 곳이다.


*전세계에 무겁게 드리운 코비드-19의 공포~!


4. China Uighurs 'moved into factory forced labour' for foreign brands. Thousands of Muslims from China's Uighur minority group are working under coercive conditions at factories that supply some of the world's biggest brands, a new report says.


중국 위구르인 수만 명, 외국 브랜드 공장에서 '강제 노동'~!


위구르족이 강제 취업된 것으로 보도된 한국 태광실업의 청두 공장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소수민족 수만 명을 강제로 중국 내 외국기업의 공장에 취업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공장 중에는 한국 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의 3월 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 ASPI)는 중국 9개 성의 공장 27곳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대부분은 나이키(Nike)와 애플(Apple), 델(Dell) 등 글로벌 기업의 협력사로 알려졌다.


BBC는 이중 한 곳이 중국 청두에서 운영되는 한국 기업 태광실업(泰光實業) 소유의 청도(成都) 태광공장이라고 전했다. 청두 태광공장은 나이키의 협력사인 태광실업 소유의 공장이며, 나이키의 주력 상품을 포함해 약 10종의 나이키 운동화를 생산하고 있다.


ASPI 보고서에 따르면 청두 태광공장을 비롯한 중국 전역의 글로벌 기업 협력공장에서는 강제 취업된 위구르인들이 다른 근로자와 분리된 기숙사에 거주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에는 중국 표준어 교육 및 이념교육을 받고 있다. 또 지속적인 감시와 더불어 무슬림으로서의 종교적 관습을 준수하는 것을 금지당하고 있다.


ASPI의 분석에 따르면 2017~2019년 수용소에 구금돼 있던 위구르족 8만 여 명은 중국 각지의 공장으로 강제 취업을 당했다. 이러한 조치는 ‘신장 지원 사업’(Xinjiang Aid)으로 불리는 정책의 일환으로, 신장자치구의 무슬림 위구르인들을 중국 전역의 생산현장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을 담고 있다.


ASPI는 보고서를 통해 “위구르인들에게 강제 취업을 거절하거나 그곳에서 탈출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러한 시도를 한 위구르인에게는 독방에 가두겠다는 위협이 뒤따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공장들을 관리하는 지역 정부와 민간 브로커가 위구르인을 공장에 넘기는 대가로 수당을 지불하거나 챙겼다는 증거가 있으며, 이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공장 인근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한 청두 주민은 "위구르인들이 자기 발로 이곳에 오지 않았다는 건 이곳 사람들이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위구르인은 자발적으로 선택을 해서 이곳에 온 게 아니라 정부가 보내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네이선 루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보고서는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에 있는 위구르족 및 소수민족의 소멸이 경제적 착취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중국을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에는 이 같은 보이지 않는 오염이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국과 중국 기업들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인권침해에 연루돼 있으며, 문제의 중국 공장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인권 실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청도태광 공장과 협력 관계에 있는 나이키 샌드라 캐리언 존 대변인은 “전 세계 사업장에서 국제 노동기준을 지키고 있다”면서 “나이키 협력업체는 어떤 형태의 강제 노동도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우리 공급망에 있는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애플 측은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청도태광 공장을 운영하는 김재민 태광실업 사장은 "전체 근로자 7,100명 가운데 위구르인은 약 600명"이라면서 "신장 자치구 출신 노동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청두 지역의 노동력이 부족한 데다 생산직을 필요로 하는 여타 산업이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장 위구르인들에게 자유를~!


5. Greece suspends asylum applications as migrants seek to leave Turkey. Greece has blocked any new asylum applications for the next month after Turkey "opened the doors" for migrants to travel to the EU.


그리스, 1개월간 새 망명신청 접수 중단, 국경통제 최고 수준 격상~!


그리스로 향하는 이민자들


그리스는 3월 1일(현지시간) 자국내 난민 및 이주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경에서의 입국 방지 대책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터키가 지난 며칠 사이 난민과 이주자들을 그리스 국경으로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텔리오스 페차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밤 국가안보회의 후 난민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2016년 합의를 언급하면서 “터키가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합의에 따른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 국경의 억제 수준을 최대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또 ”오는 3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북부 국경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리스 국경은 유럽의 외부 국경이다. 우리는 그리스 국경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차스 대변인은 또 ”그리스는 앞으로 1달 동안 불법적으로 그리스에 도착하는 입국자의 새로운 망명 신청을 일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가능하면 즉각 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그리스가 또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의 그리스 내 주둔 확대와 그리스에 대한 EU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터키 당국이 유럽 국경지역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다고 밝힌 이후 지난 며칠 사이 13,000명 이상이 그리스와 터키 간 육상 국경에 모여들었다. 그리스 국영 AMNA 통신은 그리스 경찰과 군대가 사흘 연속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외무부는 1일 트위터를 통해 ”어제 아침부터 오늘 아침까지 1만여 명이 에브로스 일대에서 그리스 영토로 들어오려는 것을 막았다“고 밝히고 ”그리스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모든 사람들의 그리스 진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민 및 이민자들은 유럽의 당면 문제, 하지만 해결 방법은 없어~!


6. Syria war: Turkey intensifies Idlib onslaught after air strike. Turkey shot down two Syrian fighter jets on Sunday as it intensified military action in northern Syria.


터키군, 시리아 이들리브서 시리아 정부군 전폭기 2대 격추~!


터키군이 격추한 시리아 공군 전폭기


BBC는 터키군이 3월 1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반군 거점 이들리브 지역에서 시리아 공군 전폭기 2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군은 같은 날 터키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보도들은 이들리브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군 사이에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이날 터키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 상공에서 시리아 공군기 2대를 격추했다면서 조종사들은 무사히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시리아군이 이들리브 지역 영공을 폐쇄하고 이들리브 상공에 나타나는 모든 항공기는 적기로 판단해 격추할 것이라고 밝힌 뒤 전해졌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도 이날 이들리브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 군용기들이 격추됐다고 전했다. 터키 국방부도 뒤이어 성명을 내고 "이들리브 상공에서 우리 공군기들을 공격하던 2대의 시리아 공군 소속 수호이(Su)-24 전폭기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터키 국방부는 자국 무인기 1대가 시리아군에 격추됐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반군과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2대의 시리아 공군기들이 격추됐다고 확인했다. 시리아군도 이날 2대의 자국 공군기가 이들리브 지역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던 중 터키 전투기들에 격추됐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이들리브 지역에서 반군이 이동식 로켓포를 이용해 러시아 공군 소속 Su-24 전폭기들을 격추했다는 정보를 부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같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러시아 군용기들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리아 반군의 SNS에는 시리아 공군 혹은 러시아 공군 소속 군용기가 격추됐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사나 통신은 이날 시리아군이 이들리브 주 남동부의 사라킵에서 친터키 반군에 속하는 터키제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이날 "이들리브 지역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을 격퇴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봄의 방패' 작전이 성공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와 충돌할 의사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외무장관과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전화를 통해서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 간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조치들을 취하기로 합의했다. 두 장관은 이달 5, 6일께 모스크바에서 열릴 예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 준비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 지원 터키, 시리아 정부군 지원 러시아 동상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