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yria war: Turkey lets refugees exit towards Europe. Groups of refugees and migrants are heading towards the EU after Turkey said it would not abide by a deal to stop them reaching Europe.
터키, '유럽행 난민 막지 않을 것'~!
유럽을 향해 터키 국경을 넘어가는 이민자들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터키군 33명이 전사한 가운데 터키가 "더는 유럽행 난민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국 내 수용 중인 400만 명에 이르는 난민 카드로 유럽 국가들을 압박해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끌어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28일(현지시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더는 유럽으로 가려는 불법 이주민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위 관계자는 "시리아 난민이 육로나 바다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것을 막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시리아인을 포함해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모든 난민은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과 국경 수비대는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은 터키 서부 에디르네 주와 차나칼레 주로 몰려들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사힌 네비자데는 "TV로 뉴스를 봤다"며 "이스탄불에 살고 있는데 그리스로 가기 위해 국경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 딸을 데리고 터키-그리스 국경으로 왔다가 그리스 경찰에게 제지당한 하미드 무함메드는 "우리는 터키와 유럽 정부들이 문을 열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터키와 국경을 맞댄 그리스와 불가리아는 즉시 국경 경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보이코 보리스프 불가리아 총리는 "터키 국경 수비대가 철수해 걱정"이라며 "이른 아침부터 경찰을 터키와의 국경 지역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유럽 국가들이 코비드-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난민 위기는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는 국경을 통한 어떤 불법적인 입국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경 경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는 시리아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을 것이며, 다른 이들이 결정한 일의 결과에 고통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터키와 접한 북동부 국경의 군 병력과 경찰 인력을 보강하고 사실상 국경 이동을 차단했으며, 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인 에게 해의 해상 순찰도 크게 강화했다. 실제 이날 어린이를 포함한 이주민들이 국경에 접근했다가 그리스 국경경비대에 의해 되돌려보내지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2011년부터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면서 약 670만 명의 시리아인이 고국을 떠나 난민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360만 명이 터키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5∼2016년 유럽 난민 위기 당시 10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그리스와 발칸 국가들로 몰려들자 터키는 유럽행을 바라는 난민들을 자국에 수용하는 대가로 유럽 국가들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기로 했다.
터키는 유럽국가들이 약속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난민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유럽행 난민을 막지 않겠다는 발언은 전날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에 터키군 33명이 전사한 것과 맞물려 상당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유럽국가들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내포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했으며,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시리아 군과 그 지원자인 러시아 군의 무차별 공습을 규탄하고,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터키는 2011년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맞서온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와 접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으로 반군을 몰아내면서 터키 군과 시리아 군이 직접 교전을 벌이고 있다.
2. Paris Gare de Lyon: Fire at station amid DR Congo concert protest. Police evacuated Paris's Gare de Lyon station after protesters started a fire to try to disrupt a concert by a Congolese singer.
프랑스 파리 리옹 역 인근 화재, 역사 대피령~!
프랑스 파리 리옹 역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프랑스 파리 도심의 리옹 역 근처에서 28일 오후(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역사 안의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파리 경찰청은 트위터를 통해 화재로 인해 리옹 역 안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 화재는 리옹 역 주변에 주차된 차량 다수가 방화로 불타면서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리옹역 인근의 대형 공연장인 '아코르 호텔스 아레나'에서 이날 저녁 콘서트를 여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유명 가수 팔리 이푸파의 공연에 반대하는 세력이 고의로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리옹 역 인근으로 모여든 시위대와 대치해왔다.
민주콩고의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팔리 이푸파는 민주콩고의 반체제 세력의 표적이 돼왔다.
3. Greta Thunberg Bristol climate strike: 'The world is on fire'. Greta Thunberg has warned "those in power" she will "not be silenced when the world is on fire".
그레타 툰베리 브리스톨 기후변화 파업, '세계가 불타고 있다'~!
브리스톨 기후변화 파업에서 행진하는 툰베리와 활동가들
청소년 환경 운동가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17)는 28일(현지시간)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세계가 불타고 있을 때 침묵을 지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툰베리는 이날 잉글랜드 남부 브리스틀에서 열린 '기후를 위한 브리스틀 청소년 파업'(Bristol Youth Strike 4 Climate·BYS4C) 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툰베리는 "우리가 변화이며, 당신이 좋아하든지 말든지 간에 변화는 다가오고 있다"면서 "행동주의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신에게 행동하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툰베리는 또 "우리는 권력자들에게 배신당했다"면서 "우리의 지도자들은 어린이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이 방에서 어른이 돼야 하는 것은 우리다. 그들은 우리를 실망시켰지만 우리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툰베리는 행사에 참여한 이들과 함께 거리를 행진했다. 툰베리가 행진을 이끄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는 각종 플래카드와 배너, 깃발 등을 들고 뒤를 따랐다.
브리스틀 대학 재학생인 애니(21)는 이날 하루 수업을 빠지고 행사에 참석했다. 애니는 BBC에 "이것은 우리가 지금 초점을 맞춰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하면 하루 학교를 가지 않는 희생쯤은 충분히 감당할만하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집회는 런던에서 추진됐으나, 장소가 협소한 것을 우려한 주최 측이 대신 브리스틀을 택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1만5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으나 주최 측은 3만명 가까이 참석한 것으로 분석했다.
툰베리는 2018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등교를 거부하고 스웨덴 스톡홀름 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툰베리의 열정과 집념이 점차 알려지고 호응을 끌어내 전 세계 100여개국 학생이 동참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툰베리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고, 지난해 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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