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3.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속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코비드-19 확산 책임 사죄

1. [Breaking News] Coronavirus: South Korea church leader apologises for virus spread. The head of the religious sect that has been at the centre of the coronavirus outbreak in South Korea has apologised to the nation for the disease's spread.

[속보]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 코비드-19(코로나19) 확산 책임 정부와 국민에 사죄~!

코비드-19 확산을 사죄하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

신천지(증거장막성전) 교주 이만희(89) 총회장이 3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는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논란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만희 총회장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면서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다"며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했다. 그는 이어 "당국에서 지금까지 힘든 코비드-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줘 고맙다"며 "고마움과 동시 정부에게도 용서를 구한다"면서 큰절을 한번 더 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약간 울먹이는 듯했으며, 이어 전에 발표했던 특별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편지에서 "무서운 병이 왔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겠냐, 고치고자 하지 않겠냐"면서 "우리 개인의 일이기 전에 크나큰 재앙, 누가 잘하고 잘못 따질 때가 아니고,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만희 총회장은 자가격리 여부와 진단검사 일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검사를 받으라고 연락이 와서 받았다"면서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데, 음성이면 그런 줄로만 안다"면서 "언제 가평에 왔고 계속 있었는지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이 사람은 한 군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17일에 왔다, 왔다갔다 했다"고 했다.

신천지 측은 이에 대해 "2월 17일에 와서 29일에 검사받으러 나갔다온 거 말고는 없다"며 "'왔다갔다'는 이만희가 이곳을 왔다갔다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회색 정장에 노란색 타이를 착용하고 안경과 마스크를 썼다. 또 절을 할 때는 '박근혜 정부'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만희 총회장은 약 20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가려고 할 때 취재 열기로 장내가 혼잡해지자 "조용합시다, 질서 없으면 난장판 돼서 안 된다"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기도 측은 이만희 총회장의 검체를 채취해 코비드-19 진단 검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신천지 관계자에 의해 저지됐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가평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천지 운영진 측은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1시간가량 보충 기자회견을 했다. 신도들이 우한에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신천지 측은 "국내 성도 21만 명이 우한에 다녀왔는지 여부는 데이터 없고 21만 명에게 물어볼 행정력이 없다"면서 "모든 장소가 폐쇄돼 소수 인원이 자료를 제출 중"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에서 이만희를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최측근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현재 직책을 가진 사람 중에는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면서 "과거에 직책이 있었다가 지금은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참고인 조사를 받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또 신천지 측은 명단 제출 과정이나 신천지 관련 시설 공개 관련 누락은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날 현장에는 200명 이상의 경찰 인력이 경비에 동원됐으며, 소독차가 도착해 주변 소독을 실시했다. 이만희 총회장 등 신천지 측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가출한 신천지 신도 자녀를 둔 부모들이 팻말을 들고 항의성 시위도 벌였다. '사이비 신천지 가출된 자녀들 코로나 검사 받게하라'는 팻말을 든 한 여성은 "코로나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데, 신천지 기숙사 골방에서 코로나에 걸려 신음하고 있을 딸을 생각하니 걱정된다"면서 "딸이 검사를 받도록 도와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내내 고함을 지르며 신천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앞서 코비드-19 확산 문제를 두고 책임론이 불거진 신천지 측은 살인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와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살인 및 상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코비드-19 전파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이만희 총회장 등 신천지 측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가출한 신천지 신도 자녀를 둔 부모들이 팻말을 들고 항의성 시위도 벌였다. '사이비 신천지 가출된 자녀들 코로나 검사 받게하라'는 팻말을 든 한 여성은 "코로나가 전국을 휩쓸고 있는데, 신천지 기숙사 골방에서 코로나에 걸려 신음하고 있을 딸을 생각하니 걱정된다"면서 "딸이 검사를 받도록 도와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내내 고함을 지르며 신천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2. Amy Klobuchar ends bid to challenge Trump. Minnesota Senator Amy Klobuchar will abandon her candidacy for the 2020 Democratic presidential nomination.

에이미 클로버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중도 하차, 조 바이든 지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59) 미국 상원의원이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가도에서 중도 하차하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4차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바이든이 압승을 거둔 이후 후보 사퇴가 줄을 잇고 있다.

억만장자 사업가 톰 스타이어도 경선을 포기한 데 이어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장도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클로버샤까지 사퇴하면서 현재 민주당 대선주자는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털시 개바드 하원의원 등으로 압축됐다.

클로버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3.1%의 득표율로 6위를 기록한 후 경선 포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1%의 득표에 그쳤다. 클로버샤는 2차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3위로 급부상하며 한때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3차 경선인 네바다 주 당원대회에서는 6위로 밀려났다.

클로버샤는 현재 텍사스 주 댈러스로 향하는 중이며, 이날 밤 바이든의 현지 유세에 합류해서 중도 사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도 성향의 클로버샤가 바이든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바이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압승한 데 이어 부티지지와 클로버샤의 지지로 더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개 주 동시 경선으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하는 슈퍼 화요일(3월3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바이든과 샌더스의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슈퍼 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경선에 뛰어드는 블룸버그의 선전 여부도 판세에 중요한 변수다.

특히 진보 성향의 샌더스가 지금까지 경선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바이든과 블룸버그 간의 중도 진영 후보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샌더스는 1차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2~3차 경선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샌더스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되느냐가 관심의 초점~!

3. Israel election: Exit polls give Netanyahu narrow lead. Israeli PM Benjamin Netanyahu has a narrow lead over his rival Benny Gantz after voting ended in the country's general election, exit polls suggest.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 네타냐후 리쿠드당 근소한 차로 승리~!

총선 승리 소식에 환호하는 리쿠드당 지지자들

이스라엘 총선에서 보수성향 집권당 리쿠드당이 의회에서 최다 의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출구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전날 투표 종료 직후 현지 매체는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리쿠드당과 청백당이 각각 37석과 32석을 얻으리라고 분석했다.

'채널13' 등 이스라엘 매체는 이날 1시께 출구조사 분석 결과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 의석 120석 가운데 36∼37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 베니 간츠가 이끄는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은 리쿠드당보다 3∼5석 적은 32∼33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출구조사 공개 후 네탸나후는 승리를 선언했다. 네타냐후는 3일 트위터 계정에 "우리의 진로에 대한 우리의 신념과 이스라엘 국민 덕에 우리가 승리했다"는 글을 올렸다. 리쿠드당 대변인은 네타냐후가 이날 새벽에 승리 연설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다시 총리 후보로 지명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년간 지속된 이스라엘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해소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리쿠드당과 유대교 종교 정당 등 우파 정당의 예상 의석은 모두 59석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61석)에 2석 부족하다. 리쿠드당 등 우파 정당이 59∼60석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정부를 구성하려면 네타냐후가 추가로 연정 협상을 벌여야 한다.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총선 직후 대통령은 정당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연정구성 가능성이 높은 당 대표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준다. 지명된 총리 후보가 최장 42일 안에 연정을 구성하면 총리직에 오르지만 연정에 실패할 경우 대통령이 다른 정당 대표를 총리 후보로 다시 지명해야 한다.

이번 총선은 이스라엘에서 1년 사이 세 번째 치러진 총선이다. 2019년 4월과 9월 총선이 실시됐지만, 네타냐후 총리나 간츠 대표 모두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5선을 노리는 보수 강경파 총리 네타냐후는 재임 기간이 모두 13년 11개월을 넘어 이스라엘 역대 총리 가운데 가장 길다. 그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총리를 지냈고, 2009년 두 번째 총리직에 올라 이스라엘 정부를 10년 넘게 이끌고 있다. 네타냐후는 지난해 11월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부패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면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상태다.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과 공존의 길을 모색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