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5.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이탈리아 코비드19 확산으로 모든 학교 폐쇄

1. Coronavirus: Italy to close all schools as deaths rise. Italy has confirmed that it will shut all schools from Thursday for 10 days as it battles to contain the coronavirus outbreak.

코비드-19 사망자 증가함에 따라 이탈리아 모든 학교 폐쇄~!

이탈리아 로마 원형경기장

이탈리아는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발생을 막기 위해 목요일부터 10일 동안 모든 학교를 폐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모든 학교와 대학은 3월 15일까지 문을 닫는다.

코비드-19 피해가 가장 큰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의 학교들은 이미 폐쇄됐다. 지난주 말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에서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코비드-19로 인해 총 107명이 사망했으며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감염이 발생했다. 주세페 콩테 총리는 국가의 보건 서비스가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비드-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코비드-19 확진자 3,000명 이상이 대부분 북쪽에 있지만, 다른 발생 사례도 이탈리아 20개 지역 중 19개 지역에서 확인되었다.

이탈리아는 유럽국 중 코비드-19 확진자가 가장 많다. 이웃 나라들에선 이탈리아 북부를 다녀온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는 발원지 중국을 제외한 지역 중 코비드-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코비드-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약 3,200명이 사망하고, 90,000명 이상이 감염되었다. 대부분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지난해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에서 나왔다.

*이탈리아의 코비드-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것은 중국과의 밀접한 경제 교류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특히 이탈리아 패션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섬유 산업에서 중국과의 인적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중국인 32만 명 대부분은 섬유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코비드-19 감염자의 60%가 북부 롬바르디아 주에 집중돼 있다. 이 곳에는 중국인 8만 명이 산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말 중국 최대 명절 춘제 기간 중 중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적지 않다. 이탈리아 당국은 중국 우한 등 위험 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 격리 등 별도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과 이탈리아 코비드-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한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그만큼 이탈리아 정부의 초기 대응이 부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롬바르디아에서 슈퍼 전파자로 꼽히는 확진자는 최근 중국 등 위험지역을 여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베네토 주에서는 최초 전파자 자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코비드-19 확산 초기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사업가 8명을 의심했으나 이들 역시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2. Super Tuesday: The winners and losers in Democratic race. A four-way contest soon became a two-horse race as the results from 14 US states rolled in. But who were the biggest winners and losers in the Democratic race to challenge Donald Trump?

슈퍼 화요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조 바이든 예상밖 대승~!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마이클 블룸버그, 조 바이든

3월 3일(현지시간) 미국 14개 주에서 열린 '슈퍼 화요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10개 주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슈퍼 화요일에서는 미 전국 14개 주에서 전체 대의원 3,979명 가운데 1,344명을 뽑는다. 슈퍼 화요일은 대선후보들에게 매우 중요한 날이다. 2016년 대선에서 슈퍼 화요일 승자가 공화, 민주 양당의 대선후보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국 시간으로 3월 4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미 민주당 슈퍼 화요일 경선 개표 결과 조 바이든은 10개 주, 버니 샌더스는 4개 주에서 각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포기한 비토 오루크, 에이미 클로버샤, 피터 부티지지 등의 지지 선언을 등에 업고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앨라배마(대의원 수 52명)와 아칸소(31명), 매사추세츠(91명), 미네소타(75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 오클라호마(37명), 테네시(64명), 텍사스(228명), 버지니아(99명), 메인(24) 증 10개 주에서 이겼다. 슈퍼 화요일에 바이든이 확보한 대의원은 모두 811명이다.

샌더스는 콜로라도(대의원 수 67명), 유타(29), 버몬트(16명), 캘리포니아(415명) 등 4개 주에서 승리했다. 샌더스가 확보한 대의원은 모두 527명이다.

최대 승부처는 텍사스 주였다. 텍사스는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대의원이 많은 곳이다. 여론 조사에서는 샌더스가 크게 앞선 걸로 나왔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바이든이 승리했다. 텍사스를 바이든이 가져가면서 슈퍼 화요일 전체 승부가 기운 것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자신의 출신 주에서도 패해 충격을 받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도 돈을 쓴 만큼 지지를 받지 못하고 대부분의 주에서 3, 4위에 그쳤다. 그는 유일하게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이제 바이든과 샌더스 양강구도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슈퍼 화요일에서 화려한 부활~!

3. Michael Bloomberg ends US presidential campaign. After spending millions on his own campaign, Michael Bloomberg is dropping out of the 2020 presidential race.

마이클 블룸버그 미 민주당 대선 경선 중도하차, 조 바이든 지지~!

미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마이클 블룸버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했다. 전날 14개 주에서 경선을 치른 ‘슈퍼화요일’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낸 지 하루만이다.

블룸버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중단한다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블룸버그는 전날 슈퍼화요일 경선을 치른 14개 주에서 한 곳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는 아이오와 등 4개 지역에서 치러진 초반 경선을 건너뛰고 슈퍼화요일에 등판했다. 그는 지금까지 5억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광고 등에 쏟아부었다.

블룸버그의 지지 선언으로 바이든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슈퍼 화요일 승리와 블룸버그의 지지 선언을 계기로 바이든은 한층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4. Release of James Bond film No Time To Die delayed amid coronavirus fears. The release of the new James Bond film has been put back by seven months as coronavirus continues to spread.

코비드-19 공포로 007 영화 'No Time To Die' 출시 11월로 연기~!

25번째 007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

4월 3일로 예정됐던 25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No Time To Die'의 출시가 11월로 연기됐다. 코비드-19가 계속 확산되면서 영화 개봉을 7개월 늦춘 것이다. 새 007 영화는 영국에서 11월 12일, 미국에서는 11월 25일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듀서들은 "세계 극장 시장에 대한 신중한 고려와 철저한 평가" 이후 4월에 출시하려던 'No Time To Die'를 11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2개의 007 팬 사이트의 창립자가 영화 스튜디오에 출시 연기를 요청하기 위해 전화한 지 며칠이 지난 후 발표되었다.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는 'No Time To Die'에서 영국의 비밀 요원 007로 등장한다. 007 걸 매들린 스완 역은 레아 세이두가 맡았다. 미러 지에 따르면 'No Time To Die'에서 본드와 매들린이 결혼하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