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6월 26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파키스탄 조종사 3명 중 1명 가짜 면허

林 山 2020. 6. 26. 10:57

1. Coronavirus: 'Very significant' resurgences in Europe alarm WHO. Europe has seen an increase in weekly cases of Covid-19 for the first time in months as restrictions are ease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says.

 

유럽 코비드-19 재확산 조짐, 세계보건기구(WHO) 경보~!

 

제네바에서 WHO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독일과 프랑스 보건장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럽은 몇 주 만에 처음으로 코비드-19(Covid-19)의 주간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 지역 이사인 한스 헨리 클루게(Hans Henri Kluge) 박사는 아르메니아, 스웨덴,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등 11개국에서 코비드-19의 빠른 전파가 매우 큰 재확산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클루게 박사는 코비드-19 재확산 위험에 대한 경고가 현실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코비드-19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건강 시스템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WHO에 따르면 유럽 지역에서 260만 명의 코비드-19 확진자가 발생해서 그중 195,000명이 사망했다. 이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전역의 54개 국가와 통계와 맞먹는 광대한 규모이다. 유럽에서는 거의 20,000명의 새로운 확진자와 700명 이상의 새로운 사망자가 매일 기록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이 봉쇄를 풀자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 수칙은 뒷전이다.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한 대형 도축장에서 노동자 1천3백여 명이 코비드-19에 걸렸다. 당국은 관련자 전원을 격리하고, 주민들의 외출 금지와 학교 폐쇄를 지시했다. 영국 웨일스의 한 공장에서도 150여 명이 집단 감염돼, 공장을 폐쇄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독일조차, 확진자 한 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수치인 재생산지수가 1 이하에서 6월 21일 2.88로 급증했다. 하지만 봉쇄로 되돌아가기도 쉽지 않다. 통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 경찰을 향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경찰이 마약 소지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시민 수백 명이 경찰에게 돌과 병을 던지는 사건도 있었다.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현장에서는 무시되기 일쑤다.

 

독일 도축장의 대규모 감염도, 회사가 방역을  소홀히 한 참사로 밝혀졌다. 시민들의 경각심도 현저히 떨어져 있다. 봉쇄가 풀리면서 파티와 축제 등 모임은 잦아지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률은 오히려 더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코비드-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토마스 간타르 보건장관은 실내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장 시 손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알렸다.

 

앞서 슬로베니아는 코비드-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자 6월 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그러나 지난주 코비드-19 신규 확진자가 38명을 기록하며 전주의 15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자 해당 조치를 복구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등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이거나 그들의 가족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슬로베니아 내 코비드-19 누적 확진자는 1천541명, 누적 사망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코비드-19 재확산에 대비해야~!

 

2. Galwan Valley: Satellite images 'show China structures' on India border. China has built new structures near the site of a Himalayan border clash that left 20 Indian troops dead earlier this month, fresh satellite images suggest.

 

중국, 갈완 계곡 분쟁지역에 군사시설 구축~!

 

위성사진에 나타난 갈완 계곡 인도-중국 국경지대의 중국측 군사 시설

중국은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인도군 20명이 사망한 히말라야 국경 충돌 지역 근처에 새로운 구조물을 건설했다고, 새로운 위성 사진이 제시했다. 군용 벙커, 텐트 및 저장고 등의 시설물이 지난달에 없었던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분쟁 지역에 대한 두 핵보유국 간의 갈등은 급기야 충돌을 촉발시켰다. 중국측 사상자도 보고되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양측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회담을 가짐에 따라 최신 이미지가 발표되었다.

 

6월 22일자 새 위성 이미지는 우주기술회사 맥사(Maxar)가 촬영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갈완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건물은 6 월 초 항공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충돌 발생 지점 사진을 비교해보면 5월 22일에는 중국 측 천막이 한 개였는데 한 달 뒤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보인다는 게 맥사의 설명이다. 로이터도 중국 측이 분쟁 지역에 위장한 천막과 구조물 등을 설치했고 새 캠프도 짓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인도나 중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와 중국은 접경지대에서 두 나라 군대가 지난 6월 15일 무력 충돌을 벌인 뒤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는 러시아산 첨단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중국은 분쟁지역에 군사시설을 만들고 있다.

 

6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한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 측과 무기 구매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 장관은 러시아의 첨단 방공 미사일 시스템인 'S-400 트라이엄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당초 인도 측은 총 52억 달러(6조3000억 원)에 달하는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내년 말까지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의 국경 분쟁 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S-400 방공 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이 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 미사일과 전술 탄도미사일, 전투기, 드론 등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인도는 S-300 방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지만, 중국은 그보다 성능이 더 뛰어난 S-400 미사일을 이미 지난 2018년에 도입했다.

 

지난 2017년 도카라-중국명 둥랑-지역에서 인도군과 73일 동안 무력대치를 한 중국은 이후 인도 접경 지역 군사력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군은 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J-20 등을 인도 접경 지역에 배치했다.

 

인도와 중국 양측은 6월 22일 국경지대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을 열고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하는 데는 합의한 상태다. 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으나 여전히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인도-중국 긴장 고조는 유럽연합과 같은 아시아연합 건설의 꿈에서 거꾸로 가는 것~!

 

3. US country band Dixie Chicks drop the Dixie from their name. Country band Dixie Chicks have changed their name to The Chicks, to help highlight racial inequality in the US.

 

미국 컨트리 밴드 딕시 칙스, 반인종차별 대열 동참 칙스로 이름 바꿔~!

 

반인종차별을 부르짖으며 칙스로 이름을 바꾼 텍사스 트리오 딕시 칙스

컨트리 밴드 딕시 칙스(Dixie Chicks)는 미국의 인종 불평등을 강조하기 위해 칙스(Chicks)로 이름을 변경했다. 딕시(Dixie)는 종종 미국 남북전쟁 시대에 미국 남부를 구성한 남부 국가의 별명으로 사용되었다. 텍사스 트리오는 3월 3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노래를 발표하면서 목요일에 '딕시'를 떨어뜨렸다 고 밝혔다. 

 

텍사스 트리오는 이달 초 이름을 바꾼 미국 팝 그룹 레이디 앤터벨럼(Lady Antebellum)의 발자취를 따른 것이다. 'Antebellum(앤터벨럼)'은 노예 시대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 여성 멤버로 구성된 딕시 칙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컨트리 밴드 중 하나다. 그들은 한창 활동 중이던 2003년, 애국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비난 받았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3년 동안의 침묵을 견딘 후에 그들은 다시 목소리를 되찾았고,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과거에 대해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었다.

 

1990년 텍사스의 댈러스에서 결성된 딕시 칙스는 자매인 마티와 에밀리 매과이어, 그리고 리드 싱어인 내털리 메인스로 구성된 3인조 밴드였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전쟁의 광풍이 휘몰아치던 미국 사회에서 그들은 비판적인 입장에 서 있었고, 특히 내털리 메인스의 직설은 종종 화제가 되곤 했다. 컨트리 뮤지션인 토비 키스와의 불화는 비극의 도화선이었다. 키스가 내놓은 ‘Courtesy of the Red, White and Blue’라는 곡은 군인들의 죽음과 희생이 있기에 평화가 지켜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거론되던 시기 이 노래는 전쟁을 부추기는 노래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했다.

 

이에 내털리 메인스는 “난 이 노래가 정말 싫다. 이 노래는 컨트리 뮤직을 무지한 음악으로 만들어버린다”며 비난했고, 토비 키스는 메인스가 “노래를 만들 줄도, 가사를 쓸 줄도 모른다”며 “매장시켜 버리겠다”고 공언했다. 

 

내털리 메인스가 본격적으로 사고를 친 건 2003년 3월 10일 런던 공연이었다. 그날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날이었고, 무대에 오른 메인스는 “우리 딕시 칙스는 이 전쟁과 폭력을 원하지 않는다. 우린 부시 대통령이 우리의 고향인 텍사스 출신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 말은 “우린 부시가 부끄럽다”는 축약된 문장이 되어 언론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당장 다음 날부터 딕시 칙스에 대한 안티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Dixie Chicks - Not Ready To Make Nice(Official Video)

 

트리오에 대한 안티 움직임은 차트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 당시 빌보드 차트에 올라 있던 ‘Landslide’는 단숨에 43위까지 떨어졌고 그 다음 주엔 100위 밖으로 사라졌다. 메인스의 반애국적 멘트에 격노한 대중의 압박으로 라디오 방송사들은 딕시 칙스의 음악을 일절 틀지 않았고, 부시 지지자들은 가두시위를 벌였다. 콜로라도 라디오 방송의 어느 DJ는 딕시 칙스의 노래를 틀었다는 이유로 해고당하기도 했다.

 

미국 여기저기서 딕시 칙스의 CD를 쌓아놓고 화형식을 벌였고, 불도저로 밀어버리는 곳도 있었다. 이에 메인스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나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지만 전세가 역전되진 못했다. 이에 이틀 후인 3월 14일 자신의 언사에 대해 부시 대통령에게 사과한다는 코멘트를 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 아니 더욱 악화되었다. 계획되었던 미국 투어 공연 스폰서가 흔들렸던 것이다. 한편 마돈나는 딕시 칙스 지지 선언을 했지만, 4월에 공개 예정이었던 ‘American Life’ 뮤직비디오는 잠시 보류해야 했다. 부시처럼 생긴 남자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방향으로 치달았다. 딕시 칙스 멤버들은 4월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표지를 누드로 장식했다. 그들의 몸엔 “배신자”, “사담 후세인의 천사들”, “딕시 창녀” 같은 비난의 문구와 “자랑스러운 미국인”, “영웅”, “발언의 자유” 같은 지지 문구들이 새겨졌다. 한편 메인스와 불화를 빚었던 컨트리 뮤지션 토비 키스는 공연 무대의 배경에 내털리 메인스와 사담 후세인이 함께 있는 합성 사진을 걸어놓아 논란이 됐다. 

 

그러자 딕시 칙스는 컨트리 뮤직 어워드 공연에 나왔을 때 ‘F.U.T.K.’라는 문구의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그들은 “자유, 연대, 배려 속에서 함께(Freedom, United, Together in Kindness)”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지만, 사람들은 “엿 먹어라 토비 키스”(Fuck You Toby Keith)라는 걸 대부분 눈치 챘다.

 

5월에 딕시 칙스의 미국 공연은 시작되었고, 금속 탐지기까지 동원되는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지만 살해 위협은 끊이지 않았다. 이후 그들의 음악은 조용히 매체에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이런 의도하지 않았던 블랙리스트 상황은 2006년까지 지속되었다. 그들은 3년의 원치 않았던 자숙 기간을 거친 후에 새 앨범 ‘Taking the Long Way’를 내놓았고, 프로모션 기간에 3년 전 자신이 부시에게 했던 사과를 철회하며 여전히 미국의 전쟁에 대해 반대 입장이라는 걸 천명했다. 그리고 그들의 지난 3년에 대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 '딕시 칙스: 셧 업 앤 싱'과 '프로테스팅 더 딕시 칙스'가 나왔고, 2007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그들은 최우수 앨범상과 싱글상을 포함해 총 5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비로소 그들은 귀환했고, 미국 사회는 딕시 칙스의 음악을 다시 받아들이기 시작한 셈이다. 

 

수상식장에서 메인스는 “나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상을 줌으로써, 그들이 지닌 표현의 자유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들의 전쟁은 끝났지만, 정치적 견해 때문에 3년 동안 한 뮤지션의 음악이 따돌림을 당했던 무지의 역사는 또렷이 기록되어 있다.

 

*칙스 텍사스 개념 트리오~!

 

4. Pakistani pilots grounded over 'fake licences'. Pakistan International Airlines (PIA) has grounded 150 pilots over claims they may not hold a valid licence.

 

파키스탄 민영 항공사, 조종사 30%가 가짜 면허~!

 

국영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소속 여객기

파키스탄 민영 항공사에서 활동하는 조종사 중 30% 이상이 가짜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람 사르와르 칸 파키스탄 항공부 장관은 6월 24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민간 항공사 조종사 중 262명이 대리 시험을 통해 면허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은 항공기 조종 경험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추락 사고를 낸 파키스탄국제항공(PIA)을 포함한 국내 항공사와 일부 외국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현직 파키스탄 조종사는 860명이다. 3명 중 1명이 가짜인 셈이다. 

 

PIA 측은 가짜 면허로 드러난 조종사들에게 즉각 정직 처분을 내렸다. 압둘라 칸 PIA 대변인은 "가짜 면허는 PIA만의 문제가 아니라 파키스탄 항공 산업 전반에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5월 22일 추락한 PIA 여객기 사고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97명의 사망자를 낸 이 추락 사고는 결국 조종사 과실로 밝혀졌다. 사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기 조종사들이 착륙 당시 코비드-19와 이로 인해 가족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내내 잡담을 나누면서 관제탑에서 보낸 경고 메시지를 두 번이나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칸 대변인은 관제탑에서 사고기가 지나치게 높이 비행하고 있으니 착륙을 시도하지 말라는 경고를 세 차례나 받았으나 조종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관제탑의 지시를 무시하며 착륙 기어도 내리지 않은 채 착륙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엔진이 활주로에 닿으면서 스파크가 발생해 손상됐고, 조종사가 여객기의 고도를 다시 높이려 하자 손상된 엔진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추락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행기에는 기술적 결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칸 장관은 조종사가 착륙 과정에서 자신의 실력을 과신해 규정보다 두 배나 높은 고도에서 착륙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PIA의 라호르발 카라치행 에어버스 A320 여객기는 지난 5월 22일 오후 파키스탄 신드 주 카라치 진나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인근의 주택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99명 중 9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상이 이런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