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6월 24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독일 코비드19 집단감염 지역 재봉쇄

林 山 2020. 6. 24. 07:54

1. Coronavirus: Lockdown to be relaxed in England as 2m rule eased. Pubs, restaurants, hotels and hairdressers can open from 4 July in England, when social distancing rules will be eased.

 

영국, 7월 4일부터 2m 거리두기 완화, 펍·식당·호텔 문 다시 열어~!

 

7월 4일부터 다시 문을 여는 영국의 미용실과 종교 시설, 공원

오는 7월 4일부터 영국 내 식당과 카페, 호텔 등의 영업이 재개된다. 두 가구 구성원들이 실내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것도 허용된다.

 

6월 2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후 하원에 출석, 이같은 내용의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봉쇄조치 추가 완화 계획을 내놨다. 앞서 영국은 지난 3월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의 문을 닫도록 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슈퍼마켓 및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이같은 봉쇄조치는 4월 내내 적용되다가 5월부터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이날 제시된 추가 완화 계획 따르면 7월 4일부터 펍과 바, 식당, 카페, 호텔, 미용실 등의 영업이 허용된다. 다만 펍과 식당 등은 향후 코비드-19 감염 발생 시 신속한 추적이 가능하도록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받아야 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물론 극장과 콘서트홀 등도 다시 문을 열 수 있지만 라이브 공연은 당분간 불가능하다. 결혼식은 하객 30명까지 허용되고, 종교예배 등도 가능해진다. 다만 나이트클럽과 실내체육관, 수영장, 뷰티 살롱 등은 당분간 휴업 조치가 지속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아울러 두 가구 구성원들이 실내에서 식사 등을 함께할 수 있으며,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준수해야 한다. 존슨 총리는 이같은 추가 완화 조치에 맞춰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을 기존에 2m에서 1m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다만 "가능하다면 서로 2m 떨어져야 한다"면서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1m 이상 거리를 두는 한편,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대중교통 내 얼굴 가리개 착용, 손 씻기, 다른 사람과의 밀접 접촉 최소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겨울잠이 끝나고 우리 거리에 삶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현재까지 4만3천 명에 육박하는 이들이 코비드-19로 목숨을 잃는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코비드-19 재확산에 대비해야~!

 

2. Coronavirus: German outbreak sparks fresh local lockdowns. German authorities in the state of North Rhine-Westphalia have reimposed lockdown restrictions in two districts after a spike in cases, with more than half a million people affected.

 

독일, 코비드-19 집단감염 지역 다시 봉쇄 조치~!

 

공급품을 전달받는 독일 퇴니에스(Tönnies) 육류 공장 검역소 직원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가 코비드-19(COVID-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터슬로에 대해 봉쇄조치를 오는 6월 30일까지 재발동했다. 인구 약 36만 명의 구터슬로는 독일이 봉쇄조치를 해제하기 시작한 뒤 다시 회귀하는 첫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 곳에 위치한 도축장 직원 1500명 이상과 이들의 가족 등이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총리는 그동안 독일의 봉쇄조치 완화 주장을 이끌어왔으나 이날 직접 구터슬로 봉쇄조치 재개를 발표했다. 구터슬로의 박물관, 미술관, 극장, 체육관, 스포츠 행사장, 수영장, 주점 등에 휴업령이 내려졌고 야외 피크닉과 바비큐도 금지됐다.

 

라셰트 총리는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면 가능한 한 빨리 봉쇄조치를 해제하겠다"며 "이번 조치는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라셰트 총리는 내년 4선이 끝나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을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코비드-19 사태가 악화되면 총리 당선 가능성이 낮아질 수도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외에 다른 주 총리들도 코비드-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 차원의 조치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나 현재로서는 전국 차원의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고 라셰트 총리는 전했다.

 

앞서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최근 며칠 간 독일의 재생산 지수가 급등한 주요 원인은 일부 지역의 집단 감염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코비드-19 재생산 지수는 현재 2.76을 기록 중이다. 이는 100명의 감염자를 통해 276명이 추가로 감염된다는 의미다.

 

*언제 어디서 재확산될지 모르는 코비드-19~!

 

3. Spanish Baroque painting botched by amateur restoration. A private art collector in Spain has been left stunned by the botched restoration of a painting by Baroque artist Bartolomé Esteban Murillo.

 

스페인 바로크 시대 그림 아마추어 복원 참사~!

 

무리요의 원화(좌)와 엉터리로 복원한 그림(우측 두 그림)

스페인에서 또다시 엉터리 그림복원 참사가 터졌다. 지난 2012년 스페인의 한 시골마을에서 아마추어 할머니 화가가 성당의 예수벽화를 복원하려다 '사상 최악의 예술품 훼손' 사건으로 충격과 화제를 모은지 8년만에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

 

6월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문제의 그림은 17세기 스페인 화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그림 '성모잉태'화이다. 성모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하는 모습을 그린 아름다운 작품이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수집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 그림에 묻은 세월의 때를 벗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어이없게도 회화 복원 전문지식이 없는 한 가구복원가에게 그림을 맡겼다. 그러나 세월의 때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거의 다 지워져 버리는 참사가 발생했고, 가구복원가가 그림을 복원한답시고 덧칠하는 바람에 성모마리아의 아름다운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우스꽝러운 모습이 돼버리고 말았다. 깜짝놀란 그림 소유주는 뒤늦게 전문가를 찾아 복원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리시아문화재복원학교의 교수인 페르난도 카레라는 스페인에서 이런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고 있다면서, 스페인 법률에 따르면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예술품 복원에 참여할 수있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약국에서 약을 팔려면 약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지 않냐며'며 무자격자들이 복원이란 이름으로 저지르는 예술품 파괴를 개탄했다. 따라서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복원에 관한 법적 규정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미술품 복원 대참사는 스페인 보르하 마을에서 일어난 '에케 호모' 벽화이다. 이곳에는 16세기에 지어진 작은 성당이 있는데, 1930년대에 엘리시아 가르시아 마르케스란 이름의 화가가 프레스코화로 예수의 얼굴을 그린 벽화 '에케 호모'를 이곳에 헌납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그림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되자, 주민 중 한 사람인 세실리아 히메네스 할머니가 복원하겠다고 나서서 오히려 그림을 망쳐놓았다.

 

마치 원숭이처럼 변해버린 예수화에 많은 주민들은 충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입소문을 타면서 그림을 보겠다고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작은 시골마을은 인기관광지가 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고미술품 복원을 아마추어에게 맡기다니~!

 

4. Brazil's Jair Bolsonaro ordered to wear mask in public. A judge in Brazil has ordered President Jair Bolsonaro to wear a protective mask when he is in public spaces in the capital, Brasilia, and the surrounding federal district.

 

브라질 법원, 대통령 보우소나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써라' 명령~!

 

마스크도 안쓴 채 대중들과 만나는 브라질 대통령 보우소나르

브라질 연방법원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수도 브라질리아의 공공장소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명령했다. 6월 23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은 보우소나루에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명령하면서 이를 어기면 2천 헤알(약 46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연방법원은 보우소나루 외에 대통령실 참모와 각료들에게도 마스크 의무적 착용을 명령했다. 연방법원의 명령은 한 변호사가 제기한 소송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결과다. 보우소나루는 '노 마스크' 상태로 브라질리아 시내 거리에 나가 약국과 주거용 건물 등을 찾아다녔으며, 지지자들과 악수·포옹하고 사진을 찍었다.

 

앞서 브라질리아 당국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위반한 아브랑 베인트라우비 전 교육부 장관에게 지난 6월 15일 2천 헤알의 벌금을 부과했다. 베인트라우비 전 장관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친정부 시위에 참여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를 무시한 채 보우소나루 지지자들과 뒤엉키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브라질리아 당국은 "베인트라우비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조치를 위반했다"면서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와 시위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러 차례 참석하고 연설한 보우소나루에게도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보고된 코비드-19 확진자는 110만6천470명, 사망자는 5만1천271명으로 보고됐다. 주요 언론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확진자는 111만1천348명, 사망자는 5만1천407명이다.

 

*공공 규칙도 지키지 않는 브라질 대통령 보우소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