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이어 9월 8일에도 남녀 단식 16강전 둘쨋날 경기가 속개됐다. 남자 단식에서는 도미닉 팀(2위, 오스트리아), 다닐 메드베데프(3위, 러시아), 여자 단식에서는 소피아 케닌(2위, 미국), 서리너 윌리엄스(3위, 미국)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4회전 경기에 나섰다.
오전 12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알렉스 드 미노(Alex de Minaur, 21위, 호주) 대 바섹 포스피실(Vasek Pospisil, 캐나다)의 4회전 경기가 열렸다. 21살의 세계 21위 드 미노는 30세의 포스피실을 맞아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6(6)으로 힘겹게 이기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급격하게 컨디션 난조에 빠진 포스피실을 공략하여 2, 3세트를 6-3, 6-2로 내리 따내면서 8강전에 진출했다. 드 미노는 8강전 진출 상금 42만5천 달러(5억 원)도 확보했다.
오전 3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 도미닉 팀(Dominic Thiem, 2위, 오스트리아) 대 펠릭스 오거 알리아시메(Felix Auger Aliassime. 15위, 캐나다)의 16강전 경기가 벌어졌다. 드 미노처럼 팀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세트를 7(7)-6(4)으로 힘겹게 이기면서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곧 경기력을 회복한 팀은 강력한 서브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퍼부으며 2, 3세트를 연달아 6-1로 따내면서 알리아시메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8강전 대열에 합류했다.
오전 3시 15분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Matteo Berrettini, 6위, 이탈리아) 대 안드레이 루블레프(Andrey Rublev, 10위, 러시아)의 16강전 대결이 펼쳐졌다. 루블레프는 상위 랭커 베레티니를 맞아 1세트를 4-6으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루블레프는 2, 3, 4세트를 연달아 6-3으로 따내면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오전 8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팀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다닐 메드베데프(Daniil Medvedev, 3위, 러시아) 대 미국의 희망 프란시스 티아포(Frances Tiafoe, USA)의 남자 단식 4회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메드베데프는 우승 후보답게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와 예리한 스크로크를 작렬시키면서 티아포를 3-0(6-4, 6-1, 6-0)으로 완파하고 8강전에 올라갔다. 미국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16강전에 올라온 티아포는 메드베데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9월 8일 오전 1시부터는 여자 단식 4회전 마지막 날 경기가 속개됐다. 오전 1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아기 엄마 서리너 윌리엄스(Serena Williams, 3위, 미국) 대 마리아 사카리(Maria Sakkari, 15위, 그리스)의 16강전 대결이 펼쳐졌다. 윌리엄스가 1세트를 6-3으로 이기면서 승부는 쉽게 끝날 듯했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반격에 나선 사카리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6(6)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대회 23개 타이틀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 윌리엄스는 3세트를 6-3으로 따내면서 승부를 마무리짓고 8강전에 진출했다.
오전 2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테니스 미녀 츠베타나 피론코바(Tsvetana Pironkova, 불가리아) 대 2007 롤랑가로(프랑스 오픈) 우승자 알리제 코르네(Alize Cornet, 프랑스)의 4회전 경기가 열렸다. 피론코바는 1세트를 6-4로 따냈지만,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7(7)로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투혼을 발휘한 피론코바는 3세트를 6-3으로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코르네를 꺾고 8강전 대열에 합류했다.
오전 6시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는 카롤리나 무초바(Karolina Muchova, 20위, 체코) 대 2012, 2013 호주 오픈 챔피언 빅토리아 아자렌카(Victoria Azarenka, 벨라루스)의 4회전 경기가 벌어졌다. 아자렌카는 1세트를 5-7로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 전열을 가다듬은 아자렌카는 2, 3세트를 6-1, 6-4로 따내면서 무초바를 세트 스코어 2-1로 물리치고 8강전에 올라갔다.
오전 10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우승 후보 0순위 소피아 케닌(Sofia Kenin, 2위, 미국) 대 2019 US 오픈 여자 복식 우승자 엘리제 메르텐스(Elise Mertens, 16위, 벨기에)의 16강전 경기가 열렸다. 메르텐스는 예상을 뒤엎고 초반부터 강력하고 날카로운 스트로크로를 퍼부으며 케닌을 2-0(6-3, 6-3)으로 완파하고 마지막 8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케닌은 메르텐스의 파이팅에 밀려 무력하게 무너졌다.
9월 9일부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는 남녀 단식 8강전 첫날 경기가 벌어진다. 오전 1시에는 율리아 푸틴체바(23위, 카자흐스탄) 대 제니퍼 브래디(28위, 미국)의 대결이 벌어진다. 이 경기에 이어 2시 15분에는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 독일) 대 보르나 코리치(27위, 크로아티아)의 8강전이 열린다. 오전 8시에는 2018 US 오픈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4위, 일본) 대 셸비 로저스(116위, 미국)의 경기가 벌어진다. 9시 15분에는 데니스 샤포발로프(12위, 캐나다) 대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0위, 스페인)의 대결이 펼쳐진다. 즈베레프와 오사카의 준결승전 진출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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