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둥근잎유홍초

林 山 2020. 11. 2. 12:06

야생화를 잘 모르던 시절에는 둥근잎유홍초가 유홍초인 줄 알았다. 2020년 8월 14일 연수동 골목길을 걷다가 이파리가 새깃처럼 생긴 유홍초를 보고서야 비로소 두 종의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모르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기쁨이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둥근잎유홍초(충주, 2005. 9. 30)

둥근잎유홍초는 통화식물목 메꽃과 유홍초속의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학명은 콰모클리트 콕시네오 모엔치(Quamoclit coccinea Moench)이다. 영어명은 스몰-레드-모닝-글로리(small-red-morning-glory)이다. 둥근잎유홍초를 능조라라고도 한다. 

 

둥근잎유홍초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북아메리카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귀화식물이다. 국내에는 전국 각지의 빈터나 인가 근처에서 자란다.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야생화하였다.

 

둥근잎유홍초(충주, 2020. 9. 12)

둥근잎유홍초의 덩굴은 1~2m까지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왼쪽으로 감기면서 길게 뻗는다. 잎은 어긋나기한다. 엽신은 심장상 원형이고 끝이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하다. 밑부분의 양쪽 귀 밑은 뾰족한 각으로 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유사종 유홍초는 잎몸이 빗살 모양으로 완전히 갈라지며, 갈래는 선형이다. 유홍초와 비슷하지만 잎이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둥근잎유홍초라고 한다.

 

둥근잎유홍초(충주, 2020. 10. 15)

꽃은 8~10월에 홍황색으로 핀다. 잎겨드랑이에서 긴 화경이 자라 그 끝에 3~5개의 꽃이 달린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열편 끝이 가시 같은 돌기로 되고 길이가 각각 다르다. 꽃부리는 판통이 길며 판연은 짧고 얕게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다. 암술대는 1개로서 꽃부리 밖으로 약간 나온다. 수술대와 암술대는 주홍색, 꽃밥과 암술머리는 흰색이다. 열매는 삭과로 9~10월에 익는다. 삭과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하반부가 꽃받침에 싸이고 4개의 종자가 있다.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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