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황소' 라파엘 나달(34, 스페인, 2위)이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단식 통산 1000승을 달성했다. '흙신' 나달은 11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39, 스페인, 64위)에 2-1(4-6 7-6<7-5>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나달은 8강에서 조던 톰프슨(26. 호주, 61위)과 대결한다.
오픈 시대가 시작된 1968년 이후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것은 나달이 역대 4번째다. 앞서 1274승의 지미 코너스(은퇴, 미국), 1242승의 로저 페더러(스위스, 4위), 1068승의 이반 렌들(은퇴, 미국)이 통산 1000승을 달성한 바 있다.
통산 1000승 201패를 기록한 나달의 통산 승률은 83.3%다. 1000승 이상 거둔 선수 가운데 나달의 승률이 가장 높다. 코너스는 승률 81.8%(1274승 283패), 페더러는 승률 82.1%(1242승 271패), 렌들은 승률 81.5%(1068승 242패)를 기록했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린다. 하지만 1000승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것은 하드 코트였다.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나달은 하드 코트에서 482승을 거뒀다. 클레이 코트에서 445승, 잔디 코트에서 71승을 따냈다. 승률로 보면 클레이 코트에서 91.8%로 가장 높았고, 하드 코트와 잔디 코트에서의 승률은 각각 78.1%, 78%로 비슷했다.
나달은 지난 10월 프랑스 오픈에서 노박 조코비치(33, 세르비아, 1위)를 이기고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페더러가 가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이어 나달은 또 프랑스 파리에서 통산 1000승 달성이라는 의미있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나달은 만 16세이던 2002년 5월 ATP 투어 단식 본선 첫 승을 기록했다. 만 19세이던 2005년 100승 고지에 오른 나달은 투어 단식 본선 첫 승 이후 약 9년 만인 2011년 500승을 달성했고, 이후 약 9년 동안 또 500승을 추가했다.
*롱런 가능성이 보이는 라파엘 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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