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ndrai'(아만드라이)는 아프리카 말리의 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알리 파르카 투레(Ali Farka Touré, 1939~2006)의 첫 번째 셀프 타이틀 앨범의 10번 트랙 수록곡이다. '파르카'는 투레의 부모가 지어준 별명이다. '당나귀'라는 뜻으로 투레의 고집과 완고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가 중 한 명인 투레는 블루스의 원조인 전통적인 말리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투레는 말리에서 최초로 인기를 얻은 블루스 뮤지션으로서 종종 '아프리카의 블루스맨' 또는 '아프리카의 존 리 후커'로 통한다. 존 리 후커(John Lee Hooker, 1917~2001)는 미국의 유명한 블루스 가수이다. 투레는 롤링 스톤의 '100대 위대한 기타리스트'에서 76위, 스핀의 '100대 위대한 기타리스트'에서 37위를 차지했다.
Ali Farka Toure, Ry Cooder - Amandrai
말리는 아프리카의 빈곤한 나라로 블루스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Amandrai'도 전형적인 블루스 곡이다. 투레는 1970년대 말리 방송국 ‘라디오 말리’에서 'Amandrai'를 처음 녹음했다. 'Amandrai'는 음악을 통해 한 비밀 연인에게 세레나데를 부르며 구애하는 내용이다. 가사에서 비밀 연인은 '내 여동생'으로 표현된다. 'Amandrai'의 리듬과 멜로디는 투아렉족의 음악인 타마셱어(Tamascheq) 노래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존 리 후커와 앨버트 킹(Albert King, Albert Nelson, 1923~1992)의 음악을 처음 접한 투레는 그들의 음악적 고향이 타마셱 음악이라고 단정했다.
Ali Farka Touré - Amandrai(live at Segou Festival)
'Amandrai'는 앨범 'Ali Farka Touré'가 1987년 전 세계적으로 발매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CD 버전에서는 투레의 음성과 기타 연주로 이루어진 스튜디오 버전과 다이내믹한 퍼커션 연주가 곁들여진 런던 라이브 버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투레는 199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슬라이드 기타의 명인 라이 쿠더(Ry Cooder, 1947~ )와 함께 녹음한 'Talking Timbuktu'에서 편곡을 통해 변형된 'Amandrai'를 선보였다. 그는 이 앨범으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앨범상을 받았다.
2021. 2. 9.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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