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보면 까맣게 잊고 있던 이름이 불현듯 떠오를 때가 있다. 2021년 3월 19일도 그랬다. '목련(木蓮) 꽃이 필 때가 되었는데.....'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부리나케 일터 바로 옆 주공아파트 공터로 나가보니 아니나다를까 순백의 백목련(白木蓮) 꽃이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
목련 꽃을 볼 때마다 박목월 시인의 시 '4월의 노래'에 김순애가 곡을 붙인 노래가 생각나곤 한다. 제목보다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배르테르의 편질 읽노라.....'라는 가사가 먼저 떠오른다. 이처럼 목련은 우리네 삶 가까이 자리잡은 나무가 되었다.
목련(木蓮)은 나무(木)에 피는 연꽃(蓮)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이다. 옛사람들은 목련을 꽃망울이 붓처럼 생겼다고 해서 목필화(木筆花), 북쪽을 향해 핀다고 해서 북향화(北向花)라고도 불렀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高貴), 자연애(自然愛)'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목련은 자생식물(自生植物)이 아니라 대부분 중국이 원산인 재배식물(栽培植物) 백목련이다. 한강토(조선반도) 자생식물 목련은 외국에서 개량된 꽃들의 화려함과는 대조적으로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하지만 한강토 원산의 목련은 꽃이 크고 화려한 백목련에 밀려 점점 더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목련에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다.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 아름답고 착하고 상냥한 공주가 살고 있었다. 하늘나라의 젊은이들은 저마다 공주를 사모하여 그녀와 결혼하기를 희망하였다. 그러나 공주는 하늘나라의 젊은이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녀는 북쪽 바다지기의 사나이다운 늠름한 모습에 홀딱 반한 나머지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공주는 부왕 몰래 궁궐을 빠져나가 북쪽으로 바다지기를 찾아 갔다. 그러나 바다지기는 정직하지 못한 데다가 흉악한 사람이었다. 물어 물어서 바다지기를 찾은 공주는 그에게 이미 아내가 있음을 알고는 절망한 나머지 바다에 몸을 던졌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바다지기는 착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자신에 대한 공주의 사랑에 감동하여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고이 묻어 주었다. 그 후 바다지기는 삶의 의지를 잃은 듯 기운도 없고, 말도 하지 않았으며, 웃음도 잃어버렸다. 바다지기의 아내는 남편의 사랑이 자신에게서 영원히 떠나갔음을 깨닫고는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바다지기는 그의 아내를 공주의 옆에다 나란히 묻어주었다. 하늘나라의 왕은 두 여인을 불쌍하게 여겨 공주는 백목련, 바다지기의 아내는 자목련(紫木蓮)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였다. 그녀들의 못 다한 사랑으로 인해 목련은 항상 바다지기가 살고 있는 북쪽을 향해서 꽃봉오리를 터뜨린다고 한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국생관)에는 목련이 피자식물문(被子植物門, Magnoliophyta, Angiospermae)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목련목(木蓮目, Magnoliales) 목련과(木蓮科, Magnoliaceae) 목련속(木蓮屬, Magnolia)의 관속식물(管束植物, vascular plant), 낙엽 활엽(落葉闊葉) 큰키나무(喬木)로 분류되어 있다. 다음백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종)의 분류도 국생관과 같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국생종, 국생관 등재 목련의 학명은 마그놀리아 코부스 드 캉돌.(Magnolia kobus DC.)이다. 속명 '마그놀리아(Magnolia)'는 프랑스인의 성 '마그놀(Magnol)'에 국가나 질병 또는 꽃 이름을 형성하는 데 사용되는 접미사 '-이아(-ia)'가 붙은 것이다. '마그놀(Magnol)'은 프랑스 몽펠리에 왕립식물원(Jardin des plantes de Montpellier) 원장을 지낸 식물학자 피에르 마뇰(Pierre Magnol, 1638~1715)이다.
종소명 '코부스(kobus)'는 '신이(辛夷), 목련'을 뜻하는 일본어 '코부시(kobushi, コブシ, 辛夷·拳)'를 음차(音借)한 것이다. '코부시(辛夷·拳)'는 꽃봉오리와 과실의 모양이 사람의 주먹(拳)을 닮은 데서 유래했다(図説 花と樹の大事典).
'드 캉돌(DC)'은 스위스의 식물학자 오귀스탱 피라무스 드 캉돌(Augustin Pyramus de Candolle, 1778~1841)이다. 드 캉돌은 식물의 내부 생체시계 발견으로 유명하다.
국표, 국생종 등재 목련의 영문명은 목련(Mokryeon) 또는 코버스 매그놀리어(Kobus magnolia)다. 일본어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에는 재퍼니즈 매그놀리어(Japanese magnolia)라는 영문명도 실려 있다.
국표, 국생종, FOM 등재 목련의 일문명은 코부시(コブシ, 辛夷)다. '辛(음독 신, 훈독 카라이)'은 '맛이 맵다', '夷(음독 이, 훈독 에비스)'는 '외국에서 들어온 식물'을 뜻한다(福田龍株式会社, シンイ, 辛夷).
FOM, 중국어판 위키백과(維基百科) 등재 목련의 중국명은 르벤신이(日本辛夷)다. 중국어판 바이두백과(百度百科)에 등재된 르벤신이(日本辛夷)의 학명은 Yulania kobus (DC.) Spach다. 維基百科에는 '르벤신이(日本辛夷)를 또한 르벤위란(日本玉兰)이라고도 한다.'고 나와 있다.
신이(辛夷)라는 이름은 리싀젠(李时珍)의 말처럼 '이(夷)'는 '이(荑 [ tí ] 움, 개피, [ yí ] 풀을 베다)'다. 꽃봉오리(苞)가 처음 나올 때 '움(荑)'처럼 나오고, 맛은 '맵다(辛)'. '신이(辛夷)' 중 '신(辛)'은 그 맛을 나타내고, '이(夷)'는 꽃봉오리(花蕾)가 처음 나올 때 새싹이나 애순 또는 여린 싹(嫩芽), 즉 움(荑)을 가리킨다. 그 이름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고대에 친(秦)이라는 이름의 쥐렌(举人, 밍칭 시대에 향시에 합격한 사람)이 코에서 고름이 나오는 병에 결려 여러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고치지 못했다. 그러다가 친은 우연히 이인(夷人)이 사는 곳에서 선풍도골(仙风道骨)의 노인을 만났다. 친이 증상을 호소하자 노인은 자신의 집 앞에 있는 키가 큰 낙엽수에서 자홍색 꽃봉오리를 몇 송이 따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달걀과 함께 삶아 먹으라고 했다. 노인의 지시에 따라 보름 동안 계속 복용하자 과연 오랜 세월 동안 고질이었던 콧병이 치유되었다. 친은 노인에게 약초 씨앗을 구해 집으로 가져와 집 앞뒤에 심었다. 친은 코 질환이 있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이 약을 사용하여 치료했고, 모두 상당한 효험을 얻었다. 그 후, 친은 그 지역에서 유명한 의사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약은 이상합니다. 먼저 꽃이 피고 나서 잎이 돋습니다. 이름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노인에게 이름을 묻는 것을 깜빡 잊은 친은 신술년(辛戌年, 辛亥年은 地支가 戌이므로 辛戌年이라고 부른다.)에 이인(夷人)에게서 가져왔다고 해서 "이 약을 신이화(辛夷花)라고 합니다."라고 대답했다(医学教育网, 辛夷名称的由来).
목련에 관한 국내 최초의 기록은 삼국유사(三國遺事) 가락국기(駕洛國記)에 나온다. 김수로왕(金首露王, 首陵, 惱室靑裔) 7년(서기48)에 신하들은 왕에게 장가들 것을 권했다. 하지만, 김수로왕은 하늘의 뜻이 곧 있을 것이라면서 점잖게 거절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바다 서쪽에서 붉은 돛을 단 배가 북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왕은 기뻐하며 사람을 보내 '목련'으로 만든 키를 바로잡고(整蘭橈), 계수나무로 만든 노를 저어 그들을 맞아들였다. 배 안에 타고 있던 아리따운 공주는 인도(印度)의 아유타국(阿踰陀國) 공주인 허황옥(許黃玉)으로 훗날 김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다는 기록이다.
목련은 한강토, 일본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제주도 숲속에 자생한다. 전국 각지에 식재한다. 한라산 중턱에 자생지가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국생종). 우리나라 추자도와 제주도 한라산에 자생하며 일본에 분포한다(국생관). 목련은 한라산이 고향이며 오늘날 자생지는 거의 파괴되었으나, 이창복 교수가 쓴 1970년대 논문에는 성판악에서 백록담 쪽으로 30분쯤 올라가면 자연산 목련이 군데군데 보인다고 했다. 전남 진도에 있는 석교초등학교에는 키 12m, 줄기 밑 둘레 280cm의 약 100년생 목련이 자라고 있다(우리 나무의 세계 1).
코부시(辛夷)는 일본 재래종(在来種)이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시코쿠(四国), 큐슈(九州)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제주도(済州島)에 분포한다(FOM).
르벤신이(日本辛夷)는 일본과 한강토(朝鲜) 남부에 분포한다. 중국에서는 샨뚱(山东) 칭따오(青岛)의 공원, 항저우(杭州)의 식물원에서 재배한다. 유럽과 아메리카(欧美)에서는 도입해서 재배한다(百度百科). 원산지는 일본이다. 1920년대에 중국 칭따오에 도입되었다(維基百科).
목련의 뿌리는 원뿌리와 잔뿌리가 있다. 줄기는 높이 10m, 지름 1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진갈색(津褐色)이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으며 많이 갈라진다. 잎눈에는 털이 없으나 꽃눈의 포(苞)에는 밀모(密毛)가 있다. 꽃눈은 붓 모양을 꼭 닮았다. 꽃눈은 두 개의 턱잎과 잎자루가 서로 합쳐져 변형된 것이고, 겉에는 갈색의 긴 털이 촘촘히 덮여 있어서 겨울의 추위를 견딜 수 있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 또는 거꿀달걀 모양이며, 끝이 급히 뾰족해지고 밑부분이 넓은 예저(銳底)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은 털이 없거나 잔털이 약간 있다.
꽃은 양성꽃으로서 3~4월경 잎이 나오기 전에 흰색으로 핀다. 기부(基部)는 연한 붉은색을 띠며, 향기가 있다. 꽃의 기부에는 1개의 어린잎이 붙어 있어 백목련과 구별할 수가 있다. 꽃잎은 6개이고, 좁고 긴 타원형(長楕圓形)이며, 뒤로 젖혀질 만큼 벌어진다. 꽃받침조각은 선형(線形)으로 3개이며 일찍 떨어진다. 꽃의 가운데에는 많은 수술과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여러 개의 암술이 있다. 수술은 30~40개이고, 꽃밥과 수술대 뒷면이 적색(赤色)이다. 암술의 꽃밥은 붉은 자주색(赤紫朱色)을 띤다. 이처럼 목련은 원시적인 꽃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열매는 골돌과(蓇葖果)로 원통형(圓筒形)이다. 골돌과는 곧거나 구부러지고, 종자(種子)는 타원형이다. 종자 외피(外皮)는 적색을 띠며, 9~10월에 익는다.
목련 꽃은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구등품제(花木九等品第)에서 7등품에 속할 정도로 꽃이 크고 아름우며 향기 또한 좋다. 희디 흰 꽃에서는 고결함마저 느껴진다. 또 잎이 아름답고 수형(樹形)도 멋져서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정원수로 가장 많이 심는 나무 중 하나다. 가을 열매의 관상가치도 크다. 목재는 재질이 치밀하고 연하여 상이나 칠기 등 가구재나 건축재로 적합하다.
목련 꽃은 꽃꽂이용으로도 인기가있다. 꽃잎은 향수의 원료로 쓰으며, 차(茶)로 이용할 수도 있다. 차로 이용할 때는 꽃이 채 피지 않은 봉오리나 막 피어나기 시작한 어린 꽃이 적합하다. 차는 덖거나 살짝 쪄서 만든다.
목련의 꽃봉오리는 신이(辛夷), 꽃(花)은 옥란화(玉蘭花)라 하며 약용한다. 신이는 이른 봄에 아직 피지 않은 화뢰(花蕾)를 채취하여 그늘에서 건조한다. 거풍(祛風), 통규(通竅)의 효능이 있다. 두통, 비연(鼻淵, 비점막궤양, 축농증), 비색(鼻塞), 치통(齒痛)을 치료한다. 방향약(芳香藥)으로서 쓴다. 탕제(湯劑)나 환산제(丸散劑)로 하여 복용한다. 분말(粉末)하여 코에 넣거나 물에 담가서 증류한 액즙을 코 안에 점적(點滴)한다. 옥란화는 소담(消痰), 익폐화기(益肺和氣)의 효능이 있다. 꿀(蜜)에 재웠다가 복용하면 더욱 효과가 있다. 월경 전의 복통과 불임 치료에는 개화되기 시작하는 옥란화를 나이 1세에 1개 꼴로 매일 식전에 달여 복용한다(국생종).
본초학에서 신이는 백목련, 자목련의 꽃봉오리를 건조한 것이다. 신이는 본초학에서 해표약(解表藥) 중 발산풍한약(發散風寒藥)으로 분류된다.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맵다. 12경맥 중 폐경(肺經)과 위경(胃經)으로 들어간다. 산풍한(散風寒), 통비규(通鼻竅)의 효능이 있어 풍한두통(風寒頭痛), 비연(비염, 알레르기 비염), 비색불통(鼻塞不通, 코막힘), 비류탁체(鼻流濁涕, 누렇고 탁한 콧물), 치통 등을 치료한다(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
신이는 비염,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 여러 가지 콧병을 치료하는 효능이 매우 뛰어난 한약재다. 한의사들은 임상에서 신이를 많이 처방한다. 옥란화는 동의보감이나 본초학 교과서에 수재(收載)되어 있지 않다. 한의사들도 임상에서 옥란화는 거의 쓰지 않는다.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신이(辛夷)에 대해 '성질은 따뜻하며[溫] 맛은 맵고[辛] 독이 없다. 풍으로 속골이 아픈 것을 낫게 하며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고 코가 메는 것, 콧물이 흐르는 것 등을 낫게 한다. 얼굴이 부은 것을 내리게 하며 치통을 멎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나게 한다. 얼굴에 바르는 기름을 만들면 광택이 난다. ○ 음력 정월과 2월에 꽃이 피는데 털이 부시시한 작은 복숭아 비슷하며 흰빛에 자줏빛을 띤다. 꽃 피기 전에 따야 한다. 활짝 핀 것은 약 기운이 떨어진다. ○ 북쪽 찬 지방에서는 음력 2월에 꽃이 피는데 목필(木筆)이라 하고, 남쪽 따뜻한 지방에서는 정월에 피는데 영춘(迎春)이라고 한다. ○ 쓸 때는 심과 겉의 털과 꽃받침을 없애고 쓴다[본초].'고 나와 있다.
국표 등재 목련의 유사종 자생식물에는 초령목(Magnolia compressa Maxim.), 함박꽃나무(Magnolia sieboldii K.Koch) 등 2종이 있다.
초령목(招霊木, Compressed michelia, オガタマノキ, 小賀玉木, 乌心石, 台湾含笑)은 일본과 한강토 제주도에 분포한다(국생종). 오가타마노키(小賀玉木)는 일본 재래종(在来種)이자 고유종(固有種)이다. 일본에는 혼슈 치바현((千葉県) 서쪽, 시코쿠, 큐슈, 오키나와(沖縄)에 분포한다(FOM). 줄기는 높이 20m, 흉고직경 1m 정도에 이른다. 잎은 가죽질이며 윤채가 있고 긴 타원형 또는 넓은 거꿀피침 모양이다. 꽃은 2~4월에 가지 끝 부근의 잎겨드랑이에서 지름 3cm의 향기나는 꽃이 1개씩 핀다. 6개씩의 꽃받침열편과 꽃잎은 긴 거꿀달걀 모양으로서 백색이지만 밑부분은 붉은 빛이 돈다. 주머니 같은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종자는 2개씩 나와서 실에 매달린다. 불전에 가지를 꽂는다는 뜻에서 초령목(招靈木)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사찰에 많이 쓰고 있다. 원산지가 일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제주도에도 자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홍도에서 발견되었으며, 흑산도에 가장 큰 나무가 있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초령목은 천연기념물 제369호로 지정되어 있다. 함박꽃나무(Korean mountain magnolia, オオヤマレンゲ, 大山蓮華, 天女木兰, 小花木兰)는 한강토,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한다(국생종). 오오야마렌게(大山蓮華)는 일본 재래종이다. 혼슈 타니가와연봉(谷川連峰) 서쪽, 시코쿠, 큐슈, 야쿠시마(屋久島)에 분포한다.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광시성(広西省)에도 분포한다(FOM). 키는 7m 정도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잿빛이 도는 황갈색이다. 잎은 두껍고, 넓은 타원형, 거꿀달걀 모양 또는 도란상(倒卵狀) 긴 타원형이다. 꽃은 양성꽃으로서 5~6월에 잎이 핀 다음 나와서 밑을 향해 흰색으로 피며 향기가 있다. 열매는 달걀상 원형이고 붉은 구형의 육질로 되어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서는 함박꽃나무를 목란(木蘭)이라고 한다. 목란은 북한의 국화(國花)이다.
국표 등재 목련의 유사종 재배식물에는 백목련, 자목련, 황목련, 황산목련, 별목련, 큰별목련, 버들목련, 중국버들목련, 보화목련, 심장황목련, 우산목련, 일본목련, 접시꽃목련, 천목산목련, 갈레중국목련, 넓은잎목련, 목고텐부르크목련, 디바목련, 로부스타목련, 멕시코우산목련, 비스너목련, 비치목련, 사전트목련, 스프렝게리목련, 알바목련, 애시넓은잎목련, 엘롱가타목련, 코코목련, 털캠밸목련, 프록터목련, 톰소니아나목련, 프레이저우산목련, 피라미드목련, 금협초령목, 운남초령목, 촛대초령목, 자주촛대초령목, 윌슨함박꽃나무, 중국함박꽃나무, 하이다운함박꽃나무, 화서함박꽃나무, 태산목, 좁은잎태산목 등 299종이 있다.
자주목련(紫朱木蓮, サラサモクレン, 更紗木蓮, サラサレンゲ, 更紗蓮華, ニシキモクレン, 錦木蓮, 二乔玉兰)은 국표 미등재종이다. 국생관, 다음백과 국생종 등재 자주목련의 학명은 Magnolia denudata var. purpurascens (Maxim.) Rehder & E.H. Wilson이다. FOM 등재 자주목련의 학명은 Magnolia x soulangeana Soulange-Bodin, Magnolia x soulangiana Soul.-Bod., Yulania × soulangeana (Soulange-Bodin) D. L. Fu, Magnolia yulan Desfontaines var. soulangeana (Soulange-Bodin) Lindley, Magnolia denudata Desr. var. purpurascens (Maxim.) Rehder et E.H.Wilson 등이다.
2021. 3. 23. 林 山. 2024.1.3. 최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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