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펠라고늄 랜디(Pelargonium Randy)

林 山 2021. 11. 15. 14:30

2021년 5월 말경 충주시 연수동 연수성당에 들렀더니 수녀관 앞 화단에는 농염한 느낌을 진하게 풍기는 붉은색의 펠라고늄 랜디(Pelargonium Randy)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펠라고늄 랜디를 랜디 제라늄(Randy Geranium)이라고도 한다. 제라늄의 속명이 펠라고늄(Pelargonium)이기 때문이다.   

 

펠라고늄 랜디(충주 연수성당, 2021. 5. 29)

펠라고늄 랜디는 쥐손이풀꽃과 페라고늄속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펠라고늄 앤젤 아이스 랜디(Pelargonium Angel Eyes Randy)이다. 영어명은 펠라고늄 랜디(Pelargonium Randy), 일어명은 나츠자키텐지쿠아오이(ナツザキテンジクアオイ, 夏咲天竺葵)이다.  꽃말은 '우정', '애정'이다.

 

펠라고늄 랜디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다. 펠라고늄속은 전 세계적으로 약 280종이 있으며, 펠라고늄 랜디는 교배종이다. 한반도에서는 공원이나 정원의 화단에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원산지가 열대지방이지만 추위에도 비교적 강하다. 

 

펠라고늄 랜디(충주 연수성당, 2021. 5. 29)

펠라고늄 랜디의 줄기는 뿌리에서 모여 나온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 아랫부분은 짙은 갈색을 띠며, 전체적으로 긴 흰색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너비는 약 3.5cm 정도이다. 잎 표면에는 털이 거의 없고, 뒷면에는 미세한 털이 있다. 잎은 얕게 5열한다.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펠 라고늄 랜디(충주시 연수동 아이파크아파트, 2022. 4. 6)

꽃은 4~8월에 적자색으로 핀다. 분홍색 또는 붉은색, 흰색 꽃도 있다. 온도만 맞으면 사시사철 꽃이 핀다. 길게 뻗은 꽃대 끝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린다. 꽃의 지름은 2.5cm 정도, 꽃잎은 5개이다. 꽃잎 가장자리는 주름이 져 있다. 꽃 중앙 부분은 좀더 짙은 적자색을 띠고, 점차 색이 엷어진다. 위의 꽃잎 두 장이 더 짙은 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씨앗은 타원형이며 검은색이다.

 

2021. 11. 15. 林 山. 2022.4.6. 최종수정

'야생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레국화  (0) 2021.11.16
은대난초 '탄생'  (0) 2021.11.16
섬말나리  (0) 2021.11.13
와인컵쥐손이풀  (0) 2021.11.12
돌나물  (0)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