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osene'(케러신)은 1986년에 발매된 미국의 펑크 롹 밴드 빅 블랙(Big Black)의 데뷔 정규 앨범 'Atomizer'(애터마이저)에 수록된 4번 트랙이다. 곡목 'Kerosene'은 '등유, 석유', 밴드명 'Atomizer'는 '분무기'라는 뜻이다. 곡명과 밴드명이 매우 상관성이 있어 보인다.
Big Black - Kerosene
'Kerosene'의 녹음 세션에는 밴드 멤버 스티브 알비니(Steve Albini, 보컬, 기타), 산티아고 두랑고(Santiago Durango, 기타), 데이브 라일리(Dave Riley, 베이스 기타) 등이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작곡도 밴드 멤버들이 공동으로 썼다. 제작은 레코딩 엔지니어 이아인 버지스(Iain Burgess)와 빅 블랙이 함께 했다.
Big Black - Kerosene
'Atomizer'는 빅 블랙의 밴드 경력에서 그때까지 보여준 가장 발전적이고 공격적인 앨범이다. 알비니는 이 앨범을 두고 “내 머리가 팽 돌게 할 만한 굉장히 사악한 소음"을 창조할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알비니의 말대로 그와 두랑고의 기타 사운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폭력적이고, 라일리의 베이스 라인은 펑크적이다.
앨범 'Atomizer'에 수록된 노래들 가사에는 서슴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인 소시오패스(sociopath), 부패한 경찰관, 가학성애자(sadist), 폭력적인 알코올 중독자, 곤경에 처해 청부 살인자가 되는 참전 군인, 아동 성범죄을 자행한 성인들이 등장한다. 이처럼 빅 블랙은 금기시 되는 주제들을 터놓고 다뤘기 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Big Black - Kerosene
앨범 'Atomizer'에서 가장 뛰어나면서도 불온한 곡은 단연 'Kerosene'이다. 이 노래는 도입부부터 동요하는 불안감으로 다가온다. 알비니의 질주하는 기타 사운드는 마치 유리가 깨지는 소리와 요란하게 울리는 종소리를 합쳐놓은 듯하다. 이 노래도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한 여자를 집단 강간하고, (석유를 끼얹어 불을 붙여) 살해하는 내용으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베이시스트 라일리는 'Kerosene'에 대한 이런 비난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이 곡은 하루하루 별 볼 일 없이 지루한 미국의 작은 마을에 관한 거다. 할 게 딱 2가지밖에 없다. 무언가를 잔뜩 가져다가 (석유를 끼얹고) 불로 날려버리든가 아니면 마을 전체에서 단 1명뿐인 여자와 (마약을 하고) 섹스를 하는 거다. 물론 그 여자는 아무하고나 섹스하는 걸 주저하지 않을 사람이다. ‘Kerosene’은 이 두 가지 탐닉을 한데 묶어보려는 한 남자에 관한 노래다.”라고 주장했다.
Big Black - Kerosene
리드 보컬 스티브 알비니는 한때 미국 내 불법 마약 사용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알려진 몬태나 주의 미줄러(Missoula)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미줄러에서 마약은 황홀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다. 알비니와 빅 블랙은 마약 외에 황홀한 흥분을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인 등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 이야기를 담은 노래가 바로 'Kerosene'이다.
Big Black(빅 블랙) - Kerosene(케러신)
I was born in this town 난 이 마을에서 태어났어/Live here my whole life 평생을 여기서 살았어/Probably come to die in this town 아마 이 마을에서 죽게 되겠지/Live here my whole life/Never anything to do in this town 이 마을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어/Live here my whole life/Never anything to do in this town/Live here my whole life/Probably learn to die in this town 아마 이 마을에서 죽는 법을 배울 거야/Live here my whole life/Nothing to do, sit around at home 할 일이 없어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어/Sit around at home, stare at the walls 집에서 빈둥거리며 벽이나 바라봐/Stare at each other and wait till we die 서로를 바라보며 죽을 때까지 기다려/Stare at each other and wait till we die/Probably come to die in this town/Live here my whole life/There's Kerosene around, something to do 주위엔 석유가 있어, 뭔가 할 게 있어/There's Kerosene around, she's something to do 주변엔 석유가 있어, 그녀에겐 뭔가 할 일이 있지/There's Kerosene around, she's something to do/There's Kerosene around, we'll find something to do 근처에 석유가 있어, 우린 할 일을 찾을 거야/Kerosene around, she's something to do/Kerosene around, set me on fire 사방에 석유, 날 불태워/Set me on fire, Kerosene 날 불태워 줘, 석유/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Kerosene around, something to do/There's Kerosene around, find something to do/There's Kerosene around, find something to do 주변에 석유가 있어, 할 일을 찾아봐/Kerosene around, find something to do/Kerosene around, she's something to do 근처에 석유가 있으니 그녀에겐 뭔가 할 게 있어/Kerosene around, set me on fire/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Kerosene around, she's something to do/Kerosene around, now what do we do? 주변에 석유, 이제 뭘 하지?/Jumped Kerosene, now what do we do? 화끈해진 석유, 이제 뭘 하지?/Jumped Kerosene, now what do we do?/Kerosene around, nothing to do 주변에 석유, 할 게 없어/Jumped Kerosene, now what do we do?/Never anything to do in this town/Never anything but jump Kerosene 석유로 불지르는 거 외엔 할 게 없어/Never anything to do in this town/Never anything 어떤 것도 없어/Jump Kerosene 석유를 불질러/Set me on fire, Kerosene 나를 불질러, 석유/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 Kerosene/Set me on fire
2022. 12. 2.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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