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don Is the Place for Me(런던 이즈 더 플레이스 포 미)'는 1948년 카리브 해 트리니다드 섬 출신의 컬립소니언(calypsonian) 로드 키처너(Lord Kitchener)가 부른 컬립소 노래다. 로드 키처너는 올드윈 로버츠(Aldwyn Roberts)의 컬립소 무대명이다.
Lord Kitchener - London Is the Place for Me
컬립소(Calypso)는 카리브 해 앤틸리스 제도의 트리니다드 섬에서 발생한 풍자음악이다. 트리니다드 주변의 바베이도스, 자메이카 섬 등에서도 컬립소가 유행하였다. 컬립소는 1957년에 저메이카계 미국 가수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의 'Day Oh(데이-오)' 일명 'The Banana Boat Song(더 버내너 보트 송)'이 히트를 치면서 유명해졌다. 'Day Oh'는 곡 자체가 자메이카의 노동요이므로 엄밀하게 말하면 컬립소가 아니다. 벨라폰테가 1953년에 발표한 'Matilda(머틸더)'가 진정한 의미의 컬립소라고 할 수 있다.
Lord Kitchener - London Is the Place for Me (1951)
그레나다 출신 '컬립소의 제왕' 마이티 스패로(Mighty Sparrow)와 함께 카리브 해를 중심으로 컬립소 씬을 이끌던 로드 키처너는 미국과 영국을 돌며 성공적인 공연을 했다. 키처너는 1948년 HMT 엠파이어 윈드러쉬(HMT Empire Windrush) 호를 타고 영국으로 이민길에 오른다. 당시 그가 틸버리 부두(Tilbury Docks)에서 하선하기 전에 런던 찬가인 'London Is the Place for Me'를 부르는 장면을 파테 뉴스(Pathé News) 기자가 카메라에 담은 영상이 남아 있다.
Lord Kitchener - London Is the Place for Me
런던에 정착한 로드 키처너는 곧 카리브 해 출신 이민자들 사이에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정치와 섹스 스캔들부터 모든 화제와 이슈를 풍자하는 키처너의 컬립소는 바다 건너 낯선 땅에 온 이민자 공동체에 정신적 위안과 함께 즐길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Lord Kitchener - London Is Good Place For Me
라이브 공연에서만 'London Is the Place for Me'를 부르던 로드 키처너는 1951년에 이 노래를 취입했다. 음악평론가 로버트 다이머리는 이 노래에 대해 "그 시대의 낙천적 분위기를 잘 포착해냈고, 잿빛으로 물든 영국의 수도에 화려한 섬의 색채감을 가져다 준다. 이 곡의 도입부와 종결부에 등장하는 피아노 구절들은 빅벤에서 울려 퍼지는 '웨스트민스터 쿼터' 종소리를 흉내 내고 있으며, 런던을 상징하는 아이콘적 심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했다.
Edmundo Ros - London is the Place for me (1962)
1954년에는 트리니다드계 베네수엘라 밴드 리더 에드문도 로스(Edmundo Ros)가 'London Is the Place for Me'를 커버했다. 이후 이 노래는 영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뿐만 아니라 서아프리카 지역의 영연방 국가들과 카리브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D Lime & Tabago Crusoe - London Is The Place For Me
'London Is the Place for Me'는 폴 킹(Paul King) 감독의 2014년 라이브 액션 에니메이티드 코미디 영화 'Paddington(패딩턴)'에서 뮤직 아티스트 디 라임(D Lime)이 커버했으며, 컬립소니언 타바고 크루소(Tobago Crusoe)가 피처링했다.
Paul Kelly - Shane Warne (Official Video)
호주 롹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폴 켈리(Paul Kelly)는 자신의 곡 'Shane Warne(셰인 원)'에 이 노래의 음악을 사용했다.
Lord Kitchener - London Is the Place for Me
London is the place for me 런던은 나를 위한 곳/London this lovely city 런던 이 사랑스런 도시/You can go to France or America, 당신은 프랑스나 미국도 갈 수 있죠/India, Asia or Australia 인도, 에이셔나 호주도/But you must come back to London city 하지만 당신은 런던으로 돌아와야 해요/Well believe me I am speaking broadmindedly 내가 넓은 아량으로 말하고 있다는 걸 믿어요/I am glad to know my Mother Country 난 내 조국을 알게 되어 기뻐요/I have been travelling to countries years ago 난 몇 년 전 여러 나라를 여행했어요/But this is the place I wanted to know 하지만 여기가 바로 내가 알고 싶었던 그곳이죠/London that is the place for me 런던은 나를 위한 곳
To live in London you are really comfortable 런던살이는 정말 편안해요/Because the English people are very much sociable 왜냐면 영국인들은 매우 사교적이기 때문이죠/They take you here and they take you there 그들은 당신을 여기저기로 데려갑니다/And they make you feel like a millionaire 그리고 그들은 당신을 백만장자처럼 느끼게 만들죠/London that's the place for me 런던은 바로 나를 위한 곳
At night when you have nothing to do 할 일이 없는 밤에/You can take a walk down Shaftesbury Avenue 당신은 섀프츠베리가를 산책할 수도 있죠/There you will laugh and talk and enjoy the breeze 거기서 당신은 산들바람을 쐬며 웃고 이야기하겠죠/And admire the beautiful scenery 그리고 멋진 경치를 황홀하게 바라보겠죠/Of London that's the place for me 런던의 그곳은 바로 나를 위한 장소
Yes, I cannot complain of the time I have spent 예, 난 내가 보낸 시간에 대해 불평할 수 없어요/I mean my life in London is really magnificent 내 말은 런던에서 나의 삶은 정말 비할 데 없이 좋다는 겁니다/I have every comfort and every sport 난 모든 안락함과 스포츠를 누리고 있어요/And my residence is Hampton Court 그리고 내 거주지는 햄프턴 코트죠/So London, that's the place for me 그래서 런던은 나를 위한 곳
2023. 2. 25. 林 山
#LondonIsthePlaceforMe #LordKitchener #Champeta #Calyp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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