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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마드리드 오픈] 미라 안드리바, 16세 생일에 16강 진출

林 山 2023. 4. 30. 23:12

에스빠냐의 마드리드 까하 마히까(Caja Mágica) 일명 만사나레스 파크 테니스 센터(Manzanares Park Tennis Center)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무뚜아 마드릴레냐 마드리드 오픈(Mutua Madrileña Madrid Open, 총상금 약 85억원)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16세 생일을 맞은 미라 안드리바(러시아, 194위)가 마그다 리네트(폴란드, 19위)를 2-0(6-3, 6-3)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하면서 10대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클레이 코트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은 안드리바는 토요일에 리네트를 가볍게 제압하며 16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안드리바는 다음 라운드에서 2번 시드의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2위)와 맞붙게 된다. 안드리바는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멀리 갈 줄은 몰랐어요."라면서 "저는 코트에서 뛸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제 수준에 별로 놀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론, 저는 여기에 와서 16강에서 사발렌카와 경기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드리드 오픈 10대 돌풍의 주인공 미라 안드리바

안드리바가 2023년 호주 오픈 준결승 진출자 리네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21년 US 오픈 결승 진출자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49위)를 이긴 지 24시간 만에 브라질의 세계 랭킹 14위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를 2라운드에서 꺾은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안드리바는 하다드 마이아와의 경기에서 2-0(7-6, 6-3)으로 승리하면서 그녀는 2000년 이후 20위 이내의 선수를 이긴 7번째로 어린 선수가 되었다. 지난 1월 주니어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드리바의 프로 경기 연승은 현재 16연승을 달리고 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WTA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자국 국기로는 참가할 수 없었다. 안드리바의 16강 상대인 벨라루스의 사발렌카는 토요일 일찍 콜롬비아의 카밀라 오소리오(115위)를 2-0(6-4, 7-5)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에스빠냐의 폴라 바도사 기버트(42위)는 홈그라운드에서 미국의 코코 가우프(6위)를 71분 만에 2-0(6-3, 6-0)으로 압도적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매년 4월 말에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에 이어 세계 5위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만사나레스 파크 테니스 센터의 코트는 클레이 코트다. 그래서, 마드리드 오픈은 매년 5월 말에 열리는 유일한 클레이 코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오픈의 전초전 성격을 띤 매우 중요한 대회이다. 마드리드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프랑스 오픈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기 때문이다.  

 

BBC 스포츠=> https://www.bbc.com/sport/tennis/65437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