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마드리드 오픈] 남녀 단식 까를로스 알까라스, 이가 시비옹텍 2회전 진출

2023 마드리드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톱 시드의 까를로스 알까라스(에스빠냐, 세계 2위)가 핀란드의 에밀 루수부오리(41위)를 상대로 고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32강전에 올라갔다. 다음 주 20세가 되는 알까라스는 1세트의 부진을 극복하고 세계 랭킹 41위를 상대로 2-1(2-6, 6-4,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2023 마드리드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한 까를로스 알까라스

여자 단식 톱 시드 이가 시비옹텍(폴란드, 세계 1위)은 오스트리아의 줄리아 그라버(92위)를 상대로 2-0(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2강전에 올라갔다. 하지만, 윔블던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7위)는 러시아의 안나 칼린스카야(62위)에게 깜짝 패배를 당했다.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은 그랜드 슬램을 제외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이며, 5월 28일에 시작되는 프랑스 오픈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 

알까라스는 빅3 '무결점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와 '흙신' 라파엘 나달(에스빠냐, 14위)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ATP 마스터스 1000 대회 우승 후보다. 세계 랭킹 2위인 그는 지난 주 바르셀로나에서 한 세트도 잃지 않고 타이틀을 방어했지만, 그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로 돌아오면서 초반전의 샷 정확성과 자신감이 부족했다.

루수부오리는 첫 세트에서 서비스 게임을 지배하며 첫 번째 서비스 포인트를 100% 따내고 두 번째 서브에서 단 2포인트만 잃었다. 그러나 알까라스는 2세트에서 상대가 4-2로 앞서가는 것을 막기 위해 5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세이브한 후 경기는 다시 알까라스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US 오픈 챔피언인 알까라스는 "정말 힘들었다, 저는 까딱하면 질 뻔했다."면서 "그는 2세트에서 3-2로 불과 1게임 차였다. 그에게 매치 포인트를 당하는 것  같았다. 2세트에서 3-3으로 앞서기 전까지는 에밀이 나보다 나았다. 극복하기 힘들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알까라스는 2회전에서 프랑스의 그레고아르 바레르를 상대로 2-0(7-6, 7-6)으로 승리한 26번 시드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32위)와 맞붙는다.

러시아의 5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6위)는 스위스의 노장 스탠 바브링카(336위)를 상대로 2-0(6-2, 6-4)으로 승리하며 마지막 32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3번 시드의 카스퍼 루드(노르웨이, 4위)는 고전 끝에 마테오 아르날디(이탈리아, 105위)에게 2-0(6-3, 6-4)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2022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 결승에 오른 루드는 포르투갈 리비에라에서 열린 ATP 클레이 코트 테니스 토너먼트인 에스토릴 오픈에서만 타이틀을 들어올렸다.

2023 마드리드 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 올라간 이가 시비옹텍

WTA 세계 랭킹 1위인 시비옹텍은 개막 경기에서 그녀의 최근 클레이 코트 기록을 지난 24경기 중 23승으로 늘리면서 가볍게 통과했다.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마이애미 오픈 결승전에 올랐던 7번 시드의 리바키나는 세계 랭킹 60위 칼린스카야에게 1-2(7-5, 4-6, 6-2)로 패한 후 유럽 클레이코트에서 개막 3경기 중 한 경기를 이겼다.

3번 시드의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는 막달레나 프레치(폴란드, 105위)를 꺾고 2회전에출했고, 22살의 미국인 알리시아 파크스(54위)에 결승에 두 번이나 진출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16위)를 2-0(6-2, 7-6)으로 격파해 충격을 주었다. 

영국의 전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리(35)는 다음 주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리는 클레이 코트 ATP 챌린저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부여받았다. 왕년의 빅4 머리(52위)는 목요일 마드리드 1회전에서 이탈리아 안드레아 바바소리(47위)에게 패했다. 그는 5월 28일에 시작되는 프랑스 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가 필요하다. 

 

BBC 기사 원문 => https://www.bbc.com/sport/tennis/65429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