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백부자(白附子) '아름답게 빛나다'

林 山 2023. 5. 24. 09:50

2022년 9월 중순경 야생화 탐사를 위해 동호회원들과 함께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한산(南漢山, 522m)을 찾았다. 남한산성(南漢山城) 북문(北門)인 전승문(全勝門)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남한산 정상에 올랐다. 남한산 정상 기슭 성곽에서 꽃이 활짝 핀 백부자(白附子)를 만났다. 백부자는 약초꾼에 의한 훼손이 심하여 야생에서 만나기 어려운 식물이다. 백부자 꽃을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을 보니 감개무량(感慨無量)했다. 사실 이날 산행은 백부자 꽃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백부자(경기도 광주 남한산, 2022. 9. 17)

백부자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본초학(本草學)에서 부자(附子)는 오두(烏頭, 재배식물, Aconitum carmichaelii Debeaux)의 자근(子根)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백부자란 흰색 부자라는 뜻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에 등재된 북한명은 노란돌쩌귀(추천명), 백부자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노랑돌쩌귀라는 이명이 실려 있다. 백부자의 꽃말은 '아름답게 빛나다'이다.  

국표와 국생정에 등재된 백부자의 학명은 아코니툼 코레아눔 (H.레베이예) 라파이치스[Aconitum coreanum (H.Lev.) Rapaics]이다. 속명 '아코니툼(Aconitum)'은 '수도사의 두건(monk's hood), 바꽃 또는 투구꽃(wolfsbane)'의 뜻인 라틴어 '아코니툼(aconītum)'에서 유래한 다국어 고유명사이다. '아코니툼(aconītum)'은 '국화과 도로니쿰(Doronicum)속 식물의 총칭(leopard's bane), 바꽃 또는 투구꽃(wolf's bane)'의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명사 '아코니톤(akóniton)'에서 기원했다. 수도사의 두건을 닮은 꽃의 생김새를 표현한 이름이다. 종소명 '코레아눔(coreanum)'은 '한강토의, 조선반도의(Korean)'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형용사 '코레아누스(coreanus)'가 중성형으로 어미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코레아누스(korēānus)'로 표기하기도 한다. 자생지 또는 발견지를 표현한 이름이다.   

'H.레베이예(H.Lev.)'는 프랑스의 식물학자 오귀스탱 아벨르 엑토르 레베이예(Augustin Abel Hector Léveillé, 1864~1918)다. '라파이치스(Rapaics)'는 헝가리의 식물학자 라이문트 라파이치스(Raymund Rapaics, 1885~1954)이다. 헝가리어는 까막눈이라서 발음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다.  

백부자(경기도 광주 남한산, 2022. 9. 17)

국표와 국생정 등재 백부자의 영문명은 코리언 멍크스후드(Korean monk'shood)이다. '한강토 투구꽃'이란 뜻이다. 일문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에 등재된 일문명은 기바나토리가부토(キバナトリカブト, 黄花鳥兜)이다. '노랑 투구꽃, 노란색 꽃이 피는 바꽃'이란 뜻이다. FOM과 중문판 바이두백과(百度百科), 위키백과(维基百科)에 등재된 중문명은 황화우터우(黄花乌头)이다. '노란색 꽃이 피는 오두(乌头), 노란색 꽃이 피는 바꽃'이란 뜻이다. 바이두백과에는 꽌바이푸(关白附), 바이푸즈(白附子), 주지에바이푸(竹节白附), 황우라화(黄乌拉花) 등의 이명이 실려 있다.  

백부자는 한강토의 함북, 평남, 황해, 경기,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충북 제천시 등에 분포한다. 해발 600~800m의 산기슭이나 능선에서 잘 자란다(국생정). 황화우터우(黄花乌头)는 중국 허베이(河北) 북부, 랴오닝(辽宁), 지린(吉林), 헤이룽쟝(黑龙江) 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한강토, 극동러시아에도 분포한다. 해발 200~900m 산지의 풀밭이나 나무가 듬성듬성한 곳에 자란다(百度百科). 

백부자(경기도 광주 남한산, 2022. 9. 17)

백부자의 뿌리는 마늘쪽 같은 뿌리가 2개 간혹 3개씩 발달한다. 원줄기는 높이가 1m에 달하고 곧게 서며, 꽃차례 이외에는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기한다. 엽병(葉柄)은 길이 10cm에 이르는 긴 것도 있으나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져서 거의 없어진다. 잎은 3~5개로 갈라지고, 각 열편(裂片)이 다시 잘게 갈라지며, 최종열편은 피침형(披針形)으로서 끝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연한 노란색 또는 자줏빛이 도는 노란색으로 핀다. 줄기 상부 또는 그 부근의 잎겨드랑이에서 7~8개가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핀다. 꽃자루는 길이 0.5~4mm로 짧고 짧은 털이 밀생하며, 중부에 선상포(腺狀苞)가 2개 있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뒤쪽의 것은 고깔 같고 앞이마쪽이 나와 있으며, 옆의 것은 거의 둥글고 옆으로 서며, 밑부분의 2개는 비스듬히 밑으로 퍼진다. 꽃잎은 2개로서 길게 자라 뒤쪽의 꽃받침조각 속에 들어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3개로서 털이 없다. 

열매는 골돌(蓇葖)이다. 골돌은 3개이고 길이 1~2cm이며 털이 없다. 끝에 암술대가 달려 있어 뾰족하다. 종자는 세모진 타원형으로 매끄럽다. 길이는 4mm 정도이다. 

백부자(경기도 광주 남한산, 2022. 9. 17)

백부자는 꽃이 아름답고 특이해서 공원이나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어도 좋다. 꽃꽂이용 절화(切花)로도 이용된다.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백부자(白附子, 關白附, 禹白附)의 기원 식물은 천남성과(天南星科)에 속하는 중국의 두쟈롄(獨角蓮, Typhonium giganteum Engl.)이다. 한강토에서는 백부자[Aconitum coreanum (H.Lev.) Rapaics]의 덩이뿌리를 사용한다. 백부자는 화담지해평천약(化痰止咳平喘藥) 가운데 온화한담약(溫化寒痰藥)으로 분류된다. 거풍담(祛風痰), 정경축(定驚搐), 해독산결지통(解毒散結止痛)의 효능이 있다. 중풍담옹(中風痰壅), 구안와사(口眼喎斜), 언어건삽(言語蹇澁), 담궐두통(痰厥頭痛), 편정두통(偏正頭痛), 후비인통(喉痹咽痛), 파상풍(破傷風, tetanus) 등을 치료한다. 외용(外用)하면 라력담핵瘰瀝淡核), 독사교상(毒蛇咬傷) 등을 치료한다(전국 한의과대학 본초학 교과서). 한의학에서 백부자는 매우 중요한 한약재이다. 한의사들도 임상에서 종종 사용한다. 

백부자의 덩이뿌리를 백부자(白附子)라 하며 약용한다. 풍담(風痰)을 거(祛)하고 한습(寒濕)을 물리치며, 경간(驚癎)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중풍에 의한 담옹, 구안왜사(口眼歪斜, 안면신경마비), 두통, 전간(癲癎, 뇌전증), 류머티즘에 의한 마비동통(痲痺疼痛), 파상풍, 면부반증(面部斑症, 안면의 갈흑색 반점), 창양개선(瘡瘍疥癬), 피부습양(皮膚濕痒), 심부통(心部痛), 혈비(血痺, 四肢痛, 骨節痛), 얼굴에 나는 여러가지 병을 치료한다(국생정). 

백부자(白附子, 노랑돌쩌귀)는 성질이 따뜻하다[溫]. 맛은 달고 매우며[甘辛] 조금 독이 있다. 중풍으로 목이 쉰 것, 모든 냉(冷)과 풍기(風氣)를 낫게 하고 가슴앓이를 멈춘다. 음낭 밑이 축축한 것을 없애고, 얼굴에 난 모든 병을 낫게 하며, 흠집을 없앤다. ○ 색은 희고, 싹은 검은 부자와 같다. 음력 3월에 뿌리를 캐 햇볕에 말린다. 약에 넣어 쓸 때에는 싸 구워서 쓴다[본초]. ○ 『신농본초경』에는 신라에서 난다고 씌어 있는데 이것은 한강토에서 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지금 곳곳에서 난다[속방](동의보감). 

백부자(경기도 광주 남한산, 2022. 9. 17)

황화우터우(黄花乌头)의 덩이뿌리는 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맛은 맵고 달다. 성질은 뜨겁고, 독성이 있다. 풍담과 한습을 몰아내고, 진경(鎭痙)의 효능이 있다. 중풍담옹, 구안와사, 두통, 전간, 풍습비통, 파상풍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뿌리 침출액은 밀 줄기 녹병을 예방하고 방제하는 살충제로 사용할 수 있다. 허리와 무릎 관절의 냉통, 동상에도 쓸 수 있다(块根可入药, 味辛, 甘, 性热, 有毒, 有祛风痰, 逐寒湿, 镇惊等功效, 可用于治疗中风痰壅, 口眼歪斜, 头痛, 癫痫, 风湿痹痛, 破伤风等症状. 块根水浸液可作农药, 防治小麦杆锈病. 用于腰膝关节冷痛, 冻疮.)(百度百科). 

백부자는 한강토 중북부 지방의 특산물로 신라 때에 이미 중국 문헌에 소개되었다. 약효성분으로는 강한 알칼로이드인 히파코니틴이 함유되어 있다. 약성은 온화하고 독이 있으며, 맛은 맵고 달다. 갑작스러운 뇌졸증으로 반신불수가 되었거나 안면의 신경마비에 쓰이며, 신경통으로 팔과 다리에 통증이 심하고 저린 사람에게도 유효하다. 또 파상풍으로 아관긴급(牙關緊急), 각궁반장(角弓反張)이 되면서 이를 갈고 혀가 말리는 증상에도 응용되며, 담으로 인한 두통이 심하고 편두통과 감기 두통이 심할 때도 활용된다. 백전풍(白殿風)에는 이것을 가루로 만들어 웅황을 소량 넣고 생강즙으로 개어 환부에 붙여 햇빛을 쪼이면 백반 부위의 색소 회복을 촉진시킨다. 금기로는 열이 심한 사람에게 쓰지 않는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견정산(牽正散)이 있어서 안면신경마비와 구안와사를 치료한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약재로 사용된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으며 신라의 특산물로 당나라로 수출되는 품목이기도 했다고 한다. 멸종위기 2급 식물로 분류되어 있다(야생화백과사전).

백부자(경기도 광주 남한산, 2022. 9. 17)

투구꽃속 식물은 약 200종이 북반구의 온대와 한대 지역에 자라며 모두가 유독식물이다. 한강토에는 약 40종류가 자생한다. 국표에 등재된 백부자의 유사종 자생식물에는 가는돌쩌귀(Dissected-leaf monk's hood, ホソバタチウズ, 白毛乌头), 가는잎바꽃(Narrow-leaf monk'shood, ホソバハナカズラ, 细叶乌头), 가는줄돌쩌귀(Twining monk'shood, ホソバツルウズ, 蔓乌头), 각시투구꽃(Alpine monk'shood, ヒメトリカブト, 姫鳥兜, 高山乌头), 개마투구꽃(Gaema monk'shood), 날개진범(Wing monk'shood, ヒレハリレイジンソウ), 넓은잎노랑투구꽃(Siberian monk'shood,  キエボシソウ, 西伯利亚乌头), 넓은잎초오(Wide-leaf monk'shood, ヒロハハナカズラ, 宽叶蔓乌头), 노랑투구꽃(Yellow monk'shood, キエボシソウ, 细叶黄乌头), 놋젓가락나물(Hairy monk'shood, タチハナカズラ), 민바꽃(Glabrous monk'shood, コウアンウズ, 兴安乌头), 바꽃(Common monk'shood, ツルカラフトブシ), 백부자(白附子, Korean monk'shood, キバナトリカブト), 투구꽃(Monk'shood, コウライブシ), 부전투구꽃(Hairy-carpel monk'shood, Long-pedicel monk'shood, フセンキエボシソウ), 북투구꽃(Northeast Asian monk'shood, ヒロハキエボシソウ, 吉林乌头), 선줄바꽃(Big-bract monk'shood, オオバハナカズラ, 大苞乌头), 선투구꽃(Meadow monk'shood, タチキエボシソウ, 草地乌头), 세뿔투구꽃(Trilobe monk'shood, ウスキトリカブト), 세잎돌쩌귀(Three-leaf monk'shood, コウライブシ, 鴨綠烏頭), 송이바꽃(Spreading-hair monk'shood, リョウトウブシ, 展毛乌头), 실바꽃(High mountain monk'shood, 長白烏頭), 이삭바꽃(Kusnezoff's monk'shood, ホナガウズ, 北乌头), 줄바꽃(Whitish-purple monk'shood, レイジンカズラ, 两色乌头), 지리바꽃(Jiri monk'shood, チイサントリカブト), 진범(蓁芃, Upright monk'shood, ツルレイジンソウ, 蔓伶人草), 참줄바꽃(White-villous monk'shood, ホシバクチウズ), 키다리바꽃(Curve monk'shood, セイタカブシ, 弯枝乌头), 한라돌쩌귀(East Asian monk'shood, タンナトリカブト, 耽羅鳥兜, 萝卜乌头), 한라투구꽃(Halla monk'shood), 흰대바꽃(Manchurian monk'shood), 흰진범(Tall-helmet monk'shood, シラチヤレイジンソウ, 高帽乌头) 등이 있다.     

가는돌쩌귀(Aconitum villosum Rchb.)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몽골,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평남북, 함남북에에 자란다. 키는 1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곧추서나 윗부분은 때로 감긴다. 꽃은 8~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가는잎바꽃(Aconitum macrorhynchum Turcz. ex Ledeb.)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가는줄돌쩌귀(Aconitum volubile Pall. ex Koelle)의 원산지는 중국, 몽골,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경북에서 태백산맥을 따라 강원도 및 함경도에 분포한다. 꽃은 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각시투구꽃(Aconitum monanthum Nakai)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이다. 한강토에서는 백두산에 분포한다. 키는 20cm 정도이다. 꽃은 7~8월에 짙은 자주색으로 핀다. 개마투구꽃(Aconitum kaimaense Uyeki & Sakata)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날개진범(Aconitum pteropus Nakai)은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키는 40~70cm 정도이다. 넓은잎노랑투구꽃[Aconitum barbatum Patrin ex Pers. var. hispidum (DC.) Ser.]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넓은잎초오(Aconitum sczukinii Turcz.)의 원산지는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북부 지방에 자란다. 줄기는 감기는 경향이 있고, 가지를 치며, 성기게 역방향의 연모가 있다. 노랑투구꽃(Aconitum barbatum Patrin ex Pers.) 원산지는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강원도 정선군, 태백시에 난다. 전체에 거친 털이 퍼져 나며, 뿌리는 비대하다. 꽃은 9월에 황색으로 핀다. 놋젓가락나물(Aconitum ciliare DC.)은 한강토, 중국 동북 지방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서울(북한산), 경북(팔공산, 일월산, 황학산), 전남, 전북, 충남(계룡산), 강원(백석산, 치악산, 설악산), 경기, 함남, 함북에 야생한다. 뿌리는 마늘쪽처럼 생겼다.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키는 2m정도 뻗는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민바꽃(Aconitum ambiguum Rchb.)의 원산지는 중국, 몽골, 러시아이다. 한강토에는 남부 지방에 난다. 구근은 거꿀달걀 모양이거나 거꿀피침 모양이다. 줄기에는 털이 없다. 꽃은 7월~8월경 자색으로 핀다. 바꽃(Aconitum karafutense Miyabe & Nakai)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투구꽃(Aconitum jaluense Kom.)은 마늘쪽 같은 뿌리에 잔뿌리가 내린다. 키는 높이 1m까지 자란다. 원줄기는 곧게 자란다. 꽃은 8~10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꽃자루에 털이 많다. 꽃은 고깔 모양이다. 부전투구꽃(Aconitum puchonroenicum Uyeki & Sakata)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원산지는 한강토, 러시아 극동 지방 남부이다. 마시케레이진소우(マシケレイジンソウ)와 비슷하다. 꽃은 황색이다. 꽃자루에 활면개출모(滑面開出毛)가 있고, 다소 선모(腺毛)가 혼재한다. 북투구꽃(Aconitum kirinense Nakai)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원산지는 중국, 러시아이다. 선줄바꽃(Aconitum raddeanum Regel)의 원산지는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황해도 이북에 난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선투구꽃[Aconitum umbrosum (Korsh.) Kom.]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서는 강원도 정선군에 난다. 햇가지에 털이 난다. 꽃은 7~8월에 황색으로 핀다.    

세뿔투구꽃(Aconitum austrokoreense Koidz.)의 원산지는 한강토이다. 남부 지방에 분포한다. 잎이 세개로 깊게 갈라져 마치 뿔처럼 생겼다. 종명 'austrokoreense'는 '남한'의 뜻이다. 환경부에서 한국특산종(지정번호 식-64)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꽃은 9월에 하늘색으로 핀다. 세잎돌쩌귀(Aconitum triphyllum Nakai)는 한강토, 중국 동북 지방에 분포한다. 한강토에는 전남(지리산), 전북, 강원(삼악산, 오대산), 경남, 경북, 충북(속리산), 경기도에 야생한다. 엽병이 길고, 잎은 3갈래로 전열(全裂)한다. 양쪽 열편은 다시 2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2~3쌍의 끝이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송이바꽃[Aconitum carmichaelii Debeaux var. truppelianum (Ulbr.) W.T.Wang & P.K.Hsiao]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이명은 하나토리카부토(ハナトリカブト, 花鳥兜)이다. 꽃차례 축과 꽃자루에 개출연모(開出軟毛)가 있다. 실바꽃(Aconitum tschangbaischanense S.H.Li & Y.H.Huang)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중국 지린성 창바이샨 1000~1700m 지대에 분포한다. 뿌리는 당근 모양이고, 잎은 신장 모양으로 오각형이다. 꽃잎은 털이 없다.     

이삭바꽃(Aconitum kusnezoffii Rchb.)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꽃자루(花柄)에 털이 없다. 꽃은 8월에 청색으로 핀다. 줄바꽃(Aconitum alboviolaceum Kom.)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한강토에는 평북, 함남, 함북에 야생한다. 덩굴식물로서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꽃은 7~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지리바꽃(Aconitum chiisanense Nakai)은 일본, 한강토 중부 이북의 산지와 지리산에 분포한다. 꽃은 7~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진범(Aconitum pseudolaeve Nakai)의 원산지는 한강토이다. 평남 이남에 난다.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 윗부분에 짧은털이 밀생한다. 꽃은 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꽃이 물오리나 비둘기처럼 생겼다. 참줄바꽃(Aconitum neotortuosum Nakai)은 강원도 이북의 산지에 분포한다. 꽃은 8~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꽃자루에 황갈색의 퍼진 털이 밀생한다. 꽃받침은 꽃잎 같으며 겉에 긴 털이 비교적 많이 있다. 키다리바꽃[Aconitum fischeri Rchb. var. arcuatum (Maxim.) Regel]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이다. 키가 2m 정도까지 자란다. 가지가 다소 꼬불꼬불하다. 꽃은 7~8월에 자색으로 핀다.   

한라돌쩌귀[Aconitum japonicum Thunb. subsp. napiforme (H.Lév. & Vaniot) Kadota]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 중국이다. 한강토에서는 전라남도 완도군,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한다. 꽃은 9월에 청자색으로 핀다. 한라투구꽃(Aconitum quelpaertense Nakai)은 한라산 해발 500~1,400m 이상의 숲 속에 난다. 잎과 꽃이 흰줄바꽃과 유사하나,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흰대바꽃(Aconitum desoulavyi Kom.)은 국표에 국명과 학명, 영어명만 등재되어 있다. 국생정에는 미등록종이다. 흰진범(Aconitum longecassidatum Nakai)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이다. 흰색 꽃이 피는 진범이다. 줄기 윗부분에 꼬부라진 털이 있다. 꽃은 8월에 연한 황백색으로 핀다.     

국표에 등재된 백부자의 유사종 재배식물에는 아코니툼 '뉴리 블루'(Aconitum 'Newry Blue'), 아코니툼 '브레싱함 스파이어'(Aconitum 'Bressingham Spire'), 아코니툼 '블루 라군'(Aconitum 'Blue Lagoon') 등 15종이 있다. 재배식물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2023. 5. 24. 林 山
#백부자 #白附子 #노랑돌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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