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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US 오픈] 혼복 다닐리나-헬리오바라 조 우승, 크라이첵-페굴라 조 2-0 완파

林 山 2023. 9. 10. 07:09

해리 헬리오바라(34세, 핀란드)-안나 다닐리나(28세, 카자흐스탄) 조가 2023 US 오픈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오스틴 크라이첵(33세, US)-제시카 페굴라(29세, US) 조를 물리치고 첫 그랜드 슬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혼합 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린 해리 헬리오바라-안나 다닐리나 조

헬리오바라-다닐리나 조는 9월 10일 오전 1시(한강토 시간) 뉴욕 동부 퀸즈 플러싱 메도우스 USTA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경기장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는 열린 결승전 경기에서 크라이첵-페굴라 조를 1시간 12분 만에 2-0(6-3, 6-4)으로 완파했다. 다닐리나는 여자 복식 2회전, 헬리오바라는 남자 복식 1회전에서 탈락한 뒤 짝을 이뤄 혼합 복식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전 심판실의 로그인 마감 시간에 가까스로 팀을 이루었지만 복식 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두 사람 모두 복식 상위 30위에 랭크)이 시작부터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데 성공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페굴라는 여자 단식 16강전, 크라이첵은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뒤 짝을 이뤄 혼합 복식에 출전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페굴라는 또 코코 가우프와 짝을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 준준결승에서도 탈락했다. 코코는 여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해서 아리나 사발렌카와 맞붙는다.     

헬리오바라는 오픈 시대 US 오픈에서 혼합 복식을 제패한 최초의 핀란드 선수가 되었고, 다닐리나는 최초의 카자흐스탄 선수가 되었다. 헬리오바라는 2016 윔블던에서 헨리 콘티넨이 혼합 복식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이 타이틀을 획득한 두 번째 핀란드인이 되었다. 다닐리나는 혼합 복식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카자흐스탄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우승조(좌)와 나란히 포즈를 취한 준우승조 오스틴 크라이첵-제시카 페굴라 (우)

경기가 끝난 뒤 다닐리나는 코트 인터뷰에서 "내 파트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멋진 경기였다. 즐거웠다. 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토너먼트는, 여기 뉴욕에 올 때마다 정말 놀라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토너먼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내년에 더 많은 대회에 다시 참가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헬리오바라는 "뉴욕에서 거의 3주 동안 머물렀지만 매 순간이 가치가 있었다. 트로피를 들어올려서 기쁘다. 나도 파트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가 여기 서있는 이유다. 2주 전에는 안나를 몰랐는데 지금은 그녀를 아주 잘 안다. 정말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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