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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US 오픈] 남자 복식 라지브 램-조 솔즈베리 우승, 매튜 엡든-로한 보판나 2-1 격파

林 山 2023. 9. 10. 01:01

라지브 램(39세, US)-조 솔즈베리(31세, UK) 조가 2023 US 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매튜 엡든(35세, 호주)-로한 보판나(43세, 인도) 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램-솔즈베리 조는 우승컵과 함께 상금 70만 달러(약 9억4천만 원), 엡든-보판나 조는 준우승패와 함께 상금 35만 달러(약 4억7천만 원)을 받았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라지브 램(우)-조 솔즈베리(좌) 조

램-솔즈베리 조는 9월 9일 오전(한강토 시간) 뉴욕 동부 퀸즈 플러싱 메도우스 USTA 빌리 진 킹 국립 테니스 경기장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결승 경기에서 2시간 1분 만에 엡든-보판나 조에게 2-1(2-6, 6-3, 6-4)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램-솔즈베리 조는 2021, 2022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이들은 또 뉴욕에서 18연승을 기록하면서 네 번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램-솔즈베리 조는 오픈 시대에 US 오픈 남자 복식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팀이 되었다.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마지막 조는 100년 전인 1912~14년에 US 출신의 톰 번디-모리스 맥러플린 조였다.  

에버그린(Evergreen) 39세의 램은 2001년부터 US 오픈에 줄곧 참가해 왔다. 22년 전 1라운드 패배 이후의 헌신과 장수를 고려하면 3회 연속 우승은 상당한 성과다. 램은 홈 코트 복식 경기에서 통산 37승 20패를 기록했다.  

준우승패를 들어올린 매튜 엡든(좌)-로한 보판나(우) 조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인터뷰에서 램은 "14살 때부터 여기까지 온 것은 행운이었다. 1997년에 이 경기장이 개장했을 때 존 매켄로와 피트 샘프라스와 함께 아서 애쉬 키즈 데이(Arthur Ashe Kids Day)를 열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꿈에서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파트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올해로 함께한 지 5년째다. 최고의 시즌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버텨냈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계속 믿었다.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램은 관중들에게 "로한과 나는 정말 친하다. 로한이 코트에서 보여준 스포츠맨십 덕분에 우리는 지난 25년 동안 함께 투어를 해왔다. 나는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 특히 지금 같은 순간에는..... 우리는 전혀 몰랐다. 이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이 타이틀을 위해 뛰는 그의 경력의 이 시점에서 그가 얼마나 자격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봅스(Bops, 보판나)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라며 보판나를 칭찬했다.  

솔즈베리는 "이번 파트너십은 정말 특별하다. 우리는 특히 코트에서 꽤 가까워졌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경쟁하고, 끝까지 열심히 싸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이 오늘 우리가 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9월 10일 오전 1시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는 혼합 복식 결승전 오스틴 크라이첵(33세, US)-제시카 페굴라(29세, US) 조 대 해리 헬리오바라(34세, 핀란드)-안나 다닐리나(28세, 카자흐스탄) 조의 경기가 벌어진다. 오전 5시에는 여자 단식 결승전 2023 호주 오픈 우승자 아리나 사발렌카(세계 2위, 25세, 벨라루스) 대 US의 희망 낭랑 19세 코리 '코코' 가우프(6위, 19세, US)의 빅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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