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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8.Al Jazeera] 인니 병원 자원봉사자 악몽 같은 회상, '이스라엘 탱크 반복 사격'

林 山 2023. 11. 27. 23:15

1. 'Devastating': Volunteer recalls last hours at besieged Indonesian Hospital. Medical worker Fikri Rofiul Haq says lsraeli tanks repeatedly fired on hospital in northern Gaza. 

인니 병원 자원봉사자 악몽 같은 회상, '이스라엘 탱크 반복 사격' 

인도네시아 병원을 공격한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을 것을 인도네시아에 촉구하는 MER-C 책임자 사르비니 압둘 무라드

 

자원봉사자가 포위된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마지막 시간을 회상한다. 의료 종사자 피크리 로피울 하크(Fikri Rofiul Haq)는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 북부 병원에 반복적으로 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이스라엘 탱크와 군대가 가자 북부에 있는 인도네시아 병원을 포위하자 자원 봉사 의료인인 피크리 로피울 하크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인지 아니면 환자들과 함께 머물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하크와 그의 동료 인도네시아 동료인 레자 알딜라 쿠르니아완(Reza Aldilla Kurniawan)과 파리드 자자빌 알 아유비(Farid Zazabil Al Ayubi)는 자카르타에 본부를 둔 응급의료구조위원회(MER-C)의 자원봉사자로서 이스라엘군이 그들을 강제로 추방할 때까지 그곳에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크는 알 자지라에 "우리는 이스라엘군의 허가를 받아 국제적십자사가 이용하는 경로를 통해 대피했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 세 차례 대피가 있었고 인도네시아 병원에 있는 부상자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리는 마지막으로 대피했다."라고 말했다. 

하크는 이스라엘군이 인도네시아 자금을 지원받는 병원의 유일한 발전기에 고의로 불을 지르고 건물 1층, 2층, 3층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1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칸 유니스(Khan Younis)로 대피할 때까지 몇 주 동안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하크는 "우리가 대피하기 전에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졌다. 나는 내 눈으로 그것을 보았다. 인도네시아 병원 건물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 대형 탱크 3대가 병원을 향해 주기적으로 총격을 가했는데 매우 파괴적이었다. 이제 인도네시아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장악했다."라고 말했다. 

처음에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는 시간을 몇 시간만 준 이스라엘군은 금요일부터 시작된 하마스와의 4일간의 휴전을 앞두고 며칠 동안 가자지구의 가장 큰 의료 시설 중 하나를 폐허로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금요일 이스라엘이 휴전을 앞두고 마지막 몇 시간 동안 총격을 가해 여성 1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에 접근한 알자지라의 오사마 빈 자바이드(Osama Bin Javaid)는 "그을리고 부패한 시체, 그중 어린이들이 구석에 쌓여 있어 병원 밖에서도 죽음의 악취가 났다."고 보도했다. 

자카르타의 MER-C 책임자인 사르비니 압둘 무라드는 병원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민과 인도주의 단체들의 기부금으로 2016년 유수프 칼라(Jusuf Kalla) 당시 부통령이 설립한 병원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가 이스라엘에 책임을 묻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카르타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가 없으며 병원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기증되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나 인도네시아인의 소유가 아니다. 

사르비니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병원은 인도네시아 시민들의 기부로 건립됐으며 우정의 상징으로 인도네시아 국기를 게양하고 있다. MER-C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인도네시아 국민을 대표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와 외교부가 이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ICC, 특히 빅 5(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영국, 미국)에 로비를 하고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르비니는 칸 유니스의 부상자와 실향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그들이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세 명의 인도네시아 자원봉사자를 가자에서 영구적으로 대피시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하크와 그의 동료들은 가자지구 사람들을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그는 포위된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점점 줄어드는 식량과 물 배급으로 며칠 동안 살아남은 후 잘 먹고 있다고 말했다. 

하크는 "신에게 감사한다. 이제 이곳에는 충분한 식량이 있고 칸 유니스에 있는 유럽 병원 주변에 물품을 파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감자튀김, 가지튀김, 고추튀김을 먹고 있다. 가끔 고기를 조금 넣어 밥을 먹기도 하고, 빵이나 후무스 같은 현지 음식을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2. Israeli settlers steal Palestinian farmers’ land in occupied West Bank. Emboldened by curfews and raids on Palestinians, illegal settlers have stepped up violence and property theft. 

이스라엘 점령지 서안지구 유태인, 팔레스타인 주민 토지 약탈

2023년 8월 팔레스타인 농부 살라 아와드(Salah Awwad)의 양농장을 침범한 유태인

 

이스라엘 점령지 서안 지구 유태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농부들의 토지를 약탈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통금 시간과 습격으로 용기를 얻은 유태인 불법 정착민들의 폭력과 재산 절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스라엘 점령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농부들은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침입과 폭력에 거의 매일 직면하고 있으며, 심지어 집과 땅을 빼앗길까 봐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게다가 제닌시와 난민캠프 등 인근 도시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가해 불과 일주일 만에 10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당하는 등 인근 도시에서 폭력 사태를 목격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237명이 사망하고 약 2,850명이 부상을 입었다. 

농부 아이만 아사드(45세)와 그의 가족은 캠프에서 불과 2km 떨어진 집에서 공격 소리를 분명히 들을 수 있었으며, 지난 몇 주 동안 그와 그의 아내, 다섯 자녀에게 악몽을 안겨주었다. 그는 알자지라에 "아이들은 계속 겁을 먹고 더 이상 밖에서 놀지 않는다. 너무 위험하다. 난민 캠프에 대한 공격 소리, 폭발음, 총소리가 들린다."라고 말했다.  

아사드는 자신의 아이들이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록 그들이 용감하게 그곳으로 가려고 해도 이스라엘 군대가 이 지역의 많은 도로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서안지구 C구역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그의 양계장이 유태인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는데 그가 방어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는 "내 땅을 빼앗길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올리브, 올리브유, 야채로 유명하며, 이러한 것들을 널리 수출한다. 특히 올리브나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신들의 땅에 애착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다. 

요르단강 서안 지구는 1967년부터 이스라엘이 점령했다. 그 이후로 약 70만 명의 유태인 정착민이 팔레스타인 영토에 불법적으로 정착했다. 그리고 수년 동안 그곳의 올리브 과수원, 농지, 재산을 훔치고, 공격하고, 파괴해 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은 통금 시간에 따라 집에 갇혀 있는 동안 이스라엘군과 유태인 정착민들이 무장 공습과 공격을 가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이러한 침입이 더욱 심해졌다고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농민 연합(PAFU)의 압바스 밀헴 이사가 말했다. 그의 가족의 농장도 표적이 되었다. 

불과 2주 전에 무장한 유태인 정착민들이 밀헴 농장에 침입해 수확하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올리브를 훔쳤다. 농장 노동자 중 한 명인 이만 압달라 자와브리(45세)는 남편을 포함한 일꾼들과 함께 올리브를 수확하고 있을 때 다섯 명의 유태인 정착민이 들어왔다. 

이만은 "유태인들은 우리에게 겁을 주려는 듯 총을 쐈고, 가까이 다가오자 우리가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휴대폰을 빼앗았다. 그런 다음 유태인들은 여자들에게 모두 나가라고 말하고 팔레스타인 남자들을 때리기 시작하여 강제로 감람나무 아래 땅바닥에 주저앉혔다. 여성들은 여전히 멀리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후에 유태인들은 우리의 올리브를 모두 빼앗고 우리를 강제로 쫓아냈다."고 폭로했다.  

이 농장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민간 문제를 기술적으로 통제하는 서안 지구의 B구역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스라엘군의 군사 통제하에 있다. 밀헴 가족과 그 일꾼들은 돌아올 수 없었다. 이만은 "농민들은 이스라엘군이나 유태인의 총에 맞을까봐 두려워한다. 손주가 여러 명 있고 미래가 두렵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하고 가자지구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밀헴은"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스라엘이 강제 점령한 서안지구에서 두 번째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것이 점령된 서안지구의 농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많은 도로를 봉쇄했기 때문에 제닌에 있는 연로한 어머니를 만나러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아들들이 밤에 밖에 나갈 때 무서워서 계속 전화해서 괜찮은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안군은 유엔이 사망자 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어느 해보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점령지 서안지구에서 더 많은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들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뿐만 아니라 생계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이스라엘군과 무장 유태인 정착민들의 습격과 통금 시간이 대폭 늘어나 10월 7일부터 서안지구를 돌아다니며 일할 수 없게 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빈곤은 20%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은 4.2% 감소했다. 밀헴은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이동 제한으로 인해 수출이 완전히 중단됐고 올리브의 거의 50%가 수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농부 살라 아와드의 벌집을 불태운 유태인들의 만행

 

또 다른 팔레스타인 농부인 살라 아와드(28세)는 지난 8월 서안지구 남쪽 와디 타타에서 집과 땅을 잃었다. 유태인 정착민들이 그의 땅을 침략하여 그의 소유지 주변에 벤젠을 붓고 불을 지르고 그의 벌집을 파괴했다. 

유태인들은 땅을 점령했고 아와드는 여덟 자녀로 구성된 가족과 함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쳐야만 했다. 며칠 후 그는 양 100마리를 되찾았지만 더 이상 그 땅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10월 7일 이후 9km 떨어진 샤브 타리크에 있는 그의 새 집의 상황도 악화되어 이제 그의 생계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그는 양 떼를 방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그는 "유태인 정착민들이 내 집을 둘러싸고 있는데, 그들은 나에게 일을 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유태인들이 총을 들고 있으니 총에 맞을까봐 두렵다.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유태인들은 무기를 가지고 있다. 나는 손밖에 없다."고 힘없이 말했다.  

아와드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생활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특히 농자재 가격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양떼를 위한 사료 가격은 10월 7일 이후 3분의 1 이상 올랐다. 

아와드는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으니 우린 오직 신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유태인들이 나를 강요하더라도 나는 다시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